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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빛구름 Mar 29. 2023

여든한 번째 하늘

20230322

천안, 대한민국

온 인류와 세계와 우주를 덮는 거대한 그림이 있다면 나는 과연 어디쯤을 보고 있을까.

작디작은 검은 점 하나에 온 눈이 가려 이 세상을 온통 검게 보고 있을까.

아니면 짧은 선 하나 보고 이 세상을 온통 둘로 나누어 생각하고 있을까.

어쩌면 작은 여백에 당황해서 인생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있진 않을까.

이 거대한 그림을 과연 나는 한눈에 볼 수 있을까. 그럼, 그 거대한 그림에 나도 한 획 그어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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