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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원아트 Nov 11. 2020

원아트의 [결국은 브랜딩]

첫번째. 왓챠플레이 ②비주얼편


골리앗들에게 대항 할 

강력한 키비주얼이라는 무기가 필요했다.


내가 브랜드 디자인을 고민할 때 가장 먼저하는 일.

기존 브랜드가 가진 자산을 분석하고

무엇을 계승하고 무엇을 발전 시킬지 판단하는 것.

꼭 늘 새로운 비주얼, 늘 새로운 디자인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브랜드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 듯,

비주얼의 역할 또한 그 브랜드가 만들어지는

과정 속에서 함께 축적되어 왔기 때문.


기존 '왓챠플레이'가 2년여간 유지했던 심볼.

심볼이라는 것은 문자 뜻 그대로

많은 의미를 함축적으로 내포해야 한다.

무엇보다 유저들의 눈에 가장 많이 인식되어진

비주얼 요소 중 하나이기에

로고, 심볼, 로고타입, 시그니처 조합은 쉽게

바뀌어서는 안된다.


따라서 나는 이 심볼에서부터

생각의 씨앗을 시작하기로 했다.


"심볼의 사각틀은 무슨 의미일까요?"

"....별 의미가 없습니다"

"아.. 언제 어디서 만드셨을까요?"

"모르겠습니다"


의미가 없으면 어떠하리.

의미를 만들어주면 된다. 신난다.


첫번째 발상

심볼을 문이 열리는 것처럼 보여주거나,
심볼이 단순한 도형 형태니까
일러스트 요소들과 결합해서
사용하는건 어떨까?
*상기 사용된 일러스트 작업물은 각 일러스트 작가의 작업물이며, 위 이미지들은 상업적으로 활용된 적 없는 시안상태임을 밝힘.



두번째 발상

B&W였던 심볼에 컬러감를 불어넣어주자

어떤 컬러가 되어야 할까?

한가지 컬러로 고정적이어서는 안돼.
스트리밍 서비스의 특성을 그렇지 않아.
늘 변화하고 유동적인 컬러를 만들자.



세번째 발상

평면적 이미지를

입체적으로 바꿔보자

사각 프레임을
스크린이라고 생각해보자
그리고 방향을 살짝 틀어 입체감을 줘볼까?




네번째 발상

입체 스크린이 완성되었으니,

우리의 심볼에 우리의 콘텐츠를 담아보자


다양한 시점으로도 이렇게,



다섯번째 발상

컬러로 생명을 불어넣어
콘텐츠가 묻히지 않게 컬러톤은 조절하고




완성된 최종 키비주얼과 새로운 로고


이렇게 만들어진 로고와 비주얼코드는

모바일앱과 웹페이지에 공통 적용되었고

각종 매체에서는

이런 광고가.




이쯤에서 복기해 보는 클라이언트의 첫 목표,

"넷플릭스처럼 유명하게 만들어 주세요"


결과는?

가입자 수 150% 증가

인지도 20% 상승

다운로드 수 400% 증가

서비스 이용경험 2배 증가

주 이용률 7배 증가

국내외 광고 어워드 3개 수상

뭐 이정도?


개인적으로 가장 의미있는 성과는

이 글을 보는 당신도

OTT서비스를 구독할 때,

넷플릭스? 왓챠플레이?

고민을 하게 만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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