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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누라비 Apr 11. 2024

마지막 꽃잎


봄은 마지막 꽃잎으로

이별을 띄우지 않는다


마지막 꽃잎이 진다고

봄날이 간다고 하지 마세요

절망의 시간 이겨낸 당신이

이제 피어날 계절이에요


순례의 길 위에서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며

증발해서 

그대로 길이 되더라도


슬픔의 바다에서

지우지 못한 그리움으로

굳어버린 동상이 되고

그대로 바다가 되더라도


봄은 마지막 꽃잎으로

이별을 띄우지 않아요

꿈에서라도 만나기 전에는

봄은 아직

그대와 함께 

오고 있어요.

/여기까지..브런치 연재글을 마무리 합니다.

그동안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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