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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람도리 Feb 12. 2016

Simple도 다 같은 Simple이 아니다.

App review -Daygram, Analog film

이 전 포스팅( '더 많은 기능'을 가지면 ' 더 좋은 제품' 일까?)에 이어 사례로 필자가 최근에 관심 있게 보고 있는 앱들을 소개하려 한다.  공통사항은 정말~~~ 심플하다는 점 하지만 그 심플함이 서로 다르다. 디자인일수도, 전략일수도, 기능일수도 있다.

이게 다야? 이게 정말 끝? 내 돈 내놔!!! 받고 나면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기능도 많지 않고 심플한 앱이지만, 앱스토어 Top1에 올랐던 앱들이다. 마켓에 있는 앱의 퀄리티는 상향 평준화가 되고 없는 앱들은 없을 정도의 현재 시장은 포화상태이지만 그중에서 눈에 띄는 앱을 찾아봤다.


1. Daygram

2. Analog film


아마 앱스토어에 자주 들어갔던 사람이면 메인 Feature에서 한 번씩을 봤을지도 모른다.

Daygram은 다이어리 앱이고, Analog film은 사진 필터 앱이다. 최근에 앱 기능만 봐도 정말~ 많은 경쟁 앱들이 있고 사진, 생산성 분야 앱에서 더 이상 뭐 나올게 있을까?라는 생각을 가졌었는데, 이 앱들이 그 생각이 틀렸음을 증명해줬다. 순서대로 이제 무엇이 그렇게 정말 다른지 찾아보고, 왜 사용자에게 그렇게 사랑받는지 생각해보자!

(그래야 나중에 내가 써먹을 수 있을 테니깐..)


1. Daygram: #단순함 #디자인승부수 #매니아층 #아날로그

- 메인화면 : 가운데 원이 나열되어있고 글을 쓰면 해당 날짜가 적히면서 하단에 배치된다. 피드를 보는 구성은 위에서 보듯이 2가지다. 카드형, 텍스트형 . 이게 끝이다.. 정말 간단하다.. 허무할 정도로..

 메인 하단에 있는 아이콘들은 사실 무슨 뜻을 의미하는지 모르겠다. 저번에 썼던  VSCO 포스팅에서 발견했던 문제점과 마찬가지로 아이콘의 상징성을 도형화해서 풀었다. 사람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을까?? 의아해하지만 여기서는 정~~말 심플하기에 사용자가 몇 번 눌러보면 쉽게 익숙해질 거라 생각이 든다.



글쓰기(좌측 이미지) : 글을 잘 쓸 수 있다. 또 하나 특징은 타임스탬프 같은 기능으로 좌측 하단에 있는 시계 아이콘을 누르면 현재 시간이 바로 입력된다. 이 기능에서 차별화 포인트가 있는 거 같다. 언제 내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현재 시각을 같이 입력하니 사용자의 감성을 자극한다.


사실 검색, 설정, 동기화, 비밀번호 같은 기능이 더  있지만 여러 다이어리 앱들도 가지고 있는 기능이기에 생략한다.


결론 : 위에는 기능 위주, 화면 위주로 설명했지만 이 앱은 디자인에서 차별점 두두러진다. 요즘 많은 앱들은 감성적인 사진을 활용하여 UI를 구성하는 트렌드와 다르다게 절제된 색, 아날로그 느낌을 살려 사용자의 감성을 자극한다.

기능은 오히려 심플하기에 사람들이 더 사용한다.

디자인도 심플하지만, 서비스 구조가 더 심플하다. 오로지 글만 쓸 수 있고, 메인에서 썼던 글을 한 눈에 쉽게 볼 수 있다.  많은 기능은 없지만  '글쓰는 행위'에만 집중한 결과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지 않았나 싶다.


2.Analog film : #감성 #브랜딩 #여행 #심리학 #  #테마 #틈새시장 #필터는 나름 선빵

요즘 Top3 유료앱 순위를 휩쓸고 있는 Analog film을 보자 우선 이경우는 특이하다. 잘 된 디자인? 은 솔직히 말해서 아니다. 그렇다고 엄~~청나게 차별화된 필터? 흠 Analog film 시리즈 보다 더 이쁜 필터는 많다( 카메라360, 캔디 카메라, VSCO, B612)


내가 보기엔 앱의 전략, 브랜딩의 승리인 것 같다.

Analog film 시리즈는 특정 테마, 지역과 묶여서 하나의 앱으로 출시된다. 도교, 부다페스트, 제주, 웨딩 필터를 받아보면 필터들이 그 테마 느낌이 나는 것 같기도? 하지만 이건 사실 사람마다 다르게 느껴질 거 같다.(그래도 뭔가 그 분위를 최대한 맞추려고 노력했을 거 같다.)


Analog film 도쿄 앱에 있는 필터를 보면 대체적으로 사진의 밝기를 높여 청량한 느낌을 준다.


디자인은 그렇게 잘되어있는 앱이라고 느껴지진 않는다. 가운데 SAVE는 라벨 같지만 실제로 저장하는 버튼이고 좌측 하단에 있는 카메라 아이콘을 눌러 사진을 찍으면 자동으로 메인으로 가지고 오는 것이 아니라 앨범에서 다시 불러서 가져와야 한다.

(불편하다)


결론: 심플하지만 이건 디자인이 심플해서 잘된 케이스는 아니다. 그렇다면 필터? 물론 필터는 이쁘지만 다른 이쁜 필터도 많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이 앱을 돈을 주고 샀을까?

사용자는 이쁜 필터를 샀다기 보단 그 테마의 감성을 돈을 주고 산 게 아닐까?


내가 도쿄는 가보지 않았지만 도쿄에 있는 듯한 느낌의 사진을 원할 수 도 있을 거고, 반대로 도쿄를 가따왔지만 과거 그 분위기를 다시 한번 느끼고 싶어서 일 수 있다 사용자의 경험, 감성 심리적인 요인을 잘 포착했기에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서비스가 되지 않았나 싶다.


Daygram의 심플한 디자인, Analog film의 서비스 전략등 보며 느낀 점이 많았다. 언젠가 저런 멋진 서비스를 만드는 그날까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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