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보다 더 나은 하루를 보내기 위해
어느 날부터인지 모르겠다. 새벽 1시가 넘어서야 잠을 자기 시작한 지.
습관처럼 침대에 누우면 인스타그램을 켠다. 생각 없이 피드를 내려보니 휴가를 다녀온 친구, 맛집을 다녀온 친구들의 사진을보고 그렇게 인스타그램, 웹툰을 다보면 잘 준비 한 단계 끝났다. 벌써 시간은 꽤 지났고 알 수 없는 허무한 마음을 다독이며 애써 오지 않는 잠을 자려고 노력한다.
이런 패턴이 반복되니 자연스럽게 물음이 생겼다.
무엇이 나를 그렇게 잠을 못 들게 하는가?
내가 들 피곤인가? 흠 이건 하루에 12시간 이상 일하는 상황에 맞지 않는 거 같다.
위에 질문보다 더 본질적인 이유를 찾고 싶어 졌다. 우연히 아래와 같은 글을 봤는데.
이 글을 봤을 때 내가 그렇게 찾아 해 매던 질문의 답을 찾은 느낌이었다!
그날 하루가 만족스럽지 않았기 때문에
잠 못 드는 하루는 어제와 그렇게 크게 다르지 않았다. 같은 회사, 반복적인 일, 매일 만나는 회사 동료. 내 일상은 반복적이게 되어버렸다. 어제가 오늘과 그렇게 다르지 않다고 자연스럽게 느끼고 있다.
오늘 하루를 이렇게 끝마치고 싶지 않은 미련이 나를 밤까지 붙잡고 있었던게 아닐까?
이제 이유를 알았으니 해결을 해야 하지 않는가?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건 아니지만 나만의 작은 해결책을 공유해볼까 한다.
나의 경우는 반복적인 일상으로만 끝나면 오늘 하루 만족도가 떨어졌다. 그럼 반대로 무엇이라도 조금 다르다면 만족도는 높아진다는 이야기다. 무엇이라도 남긴다는 말이 너무 포괄적일 수 있으나, 작은 사소한 것이라도 좋다. 남긴다는 것이 중요하다. 쌓여간다는 것은 성취감을 주기 때문이다. 나 같은 경우는 글을 잘 못 쓰지만 글을 쓰거나 한 장이 독서를 하려고 한다. 매일 같은 글을 쓰고, 읽지 않기 때문에 오늘 하루 내 삶에 새로운것을 더한 느낌을 준다. 여기서 양, 질은 중요치 않다. 남긴다는 행위가 중요하다.
남긴다는 것은 어찌 보면 길가다 돈을 주워도 남긴 거고, 내 잘못된 습관을 바꿔도 남긴 것이기 때문에 참 쉬운 행동이다. 그 다음 끝맺음을 하는 게 중요하다. 자기 전, 틈틈이 오늘 남긴 것에 생각해보고 적어서 내 기억 속에 명시화해보자. 그럼 오늘의 '남김'이 나에게 만족스러운 결과였는지, 불만족스러운 결과였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될 것이다. 이 시간은 다음 '남김'에 반영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 예를 들어 '독서를 하는 것'이 '남김'이라는 행동이 될 수 있지만 '가장 맘에 드는 한 구절을 노트에 적는 것' 은 남긴 것을 명시화하는 행위가 된다. '남김을 명시화'하는 것은 만족감에 지속성을 주는데 큰 도움이 된다.
인간은 몸과 마음 둘 다 중요하다. 둘 중 안 중요한 게 없다. 1, 2번은 어찌 보면 정신적인 부분에 가깝다.
헬스장 가서 꼭 무리한 운동이 아니어도 상관없다. 산책하거나 조깅 등 가벼운 운동이라도 시작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나의 경우는 공원을 자주 산책하거나 뛰는 편인데, 뛰면서 아드레날린이 분비가 돼서 그런지 기분도 좋아지고 뛰는 시간에 오늘 하루 있었던 일 마음으로 명시화 할 수 있는 시간이 돼서 좋았다. 보너스로 몸도 건강해지고 살도 빠진다. 당연히 운동하는 날은 잠도 더 잘온다.
우리가 여행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 시간이 즐겁기 때문이다. 여행 가서 일만 하면 과연 여행이 즐거울까?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타인과 교감하는 게 중요하다. 최대한 좋은 사람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하자. 오랜만에 친구들과 게임을 해도 좋다. 혼자 하는 것보다 웬만하여서 같이, 혼자 먹기보단 좋은 사람들과 같이,친구들과 만나서 스마트폰만 보거나 미래에 대한 고민만 하기보단 아무 생각 없이 즐길 수 있는 볼링, 보드게임이 더 좋다. 그 시간을 남김으로써 우리는 내일을 한 발짝씩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위에 4개 항목이 어찌 보면 사소하거나 우리가 다 알고 있는 것들이지만 무심히 지나치고 있는 것들이다.
오늘 하루부터 어제보다 더 나은 만족스러운 하루를 보내기 위해 무엇이라도 실천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