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권 독서법 리뷰
지인이 페이스북에 <1만 권 독서법>, (안나미 아쓰시 지음) 책을 공유하게 되면서 나도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독서법에 대한 책은 <어떻게 읽을 것인가>(스마트북스)과 이 책을 포함하여 2번째이다.
책은 두께에 비해 간단하고 잘 읽힌다.
살면서 1만 권을 읽으려면 일 년에 700권을 읽어야 하는데 그 비결이 높아 있는 듯 책이 단순하다.
저자가 말하려고 하는 내용은 간단하다.
1. 정독의 강박에서 벗어난다
2. 독서는 공부가 아니다
3. 아침 기상 직후 10분간 책을 읽는다.
4. 빨리 읽을 책과 천천히 읽을 책을 9:1의 비율로 읽는데
5. 매일 다른 책을 읽는다
6. 기억에 남는 한 줄을 기록한다.
7. 목적을 명확히 세우고 읽는다.
위 내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기술적 독서법에 대한 내용보단 책을 대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많은 내용을 말하고 있는데. 나 역시 '책을 대하는 마음'에 대하며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지식을 얻기 위해서, 내가 모르는 분야에 대해 알고 싶어서 라는 이유로 책을 자주 사지만 잘 읽지 않았다.
어느 순간 나에게 책은 다소 부담스러운 존재로 인식되어 있었다.
하지만 저자는 책을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를 권장한다.
책을 노래에 비유하면서 말이다. 우리가 노래를 들을 때 가사 하나하나를 기억하려고 하지 않는다.
단지 그 노래의 흐름을 따라 같이 흥얼거리며 노래에 나 자신을 맡긴다.
책 또한 마찬가지다. 물론 전문 서적은 하나하나 정독으로 읽어나가야 하지만 대부분은 책을 대할 땐 그 흐름을 느껴보자고 저자는 말하고 있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어려운 책보다는 읽기 쉬운 책과 어려운 책을 9:1 비율로 책을 읽기를 권장하고 있다. 나도 그 부분에 깊은 공감이 되었고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대할 때 어느 순간 책과의 거리를 다시 좁혀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저자는 책이라는 흐름을 타는 와중에 기억에 남는 한 줄을 발견하면 그것으로도 좋다고 말하고 있다.
나 역시 사실 책을 읽고 시간이 지나면 어떤 내용이었는지 자세히 생각이 나질 않는다. 오히려 내가 좋아하는 노래에 몇 구절을 바로 말할 수 있듯이, 책에 한 줄이라도 제대로 기억하고 기록해두는 습관이 나에게 더 맞아 보인다.
한번 책을 가볍게, 전력질주 보다 아침에 가벼운 조깅같은 마음으로 읽어보자 읽다 주옥같은 한 줄을 찾는다면 그건 더 더욱 쁜 일이자.
그럼 책이 그렇게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을 것이고 10년이 지나면 만권은 아니어도 천권은 읽지 않았을까?
한 줄 요약 :
한 동안 책을 못 읽었다가 한번 읽어봐야지 하는 분께 가볍게 읽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