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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델리보이 Mar 18. 2020

일상은 어떻게 코로나를 지우나

봄은 올 것이니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다. 정말 영화 같은 일들이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다.


출처 - 구글
출처 - 구글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을 서고, 어떤 나라에서는 마트의 물건들이 동나기도 하고, 또 어떤 나라는 자신들의 과오를 감추기 위해 거짓 정보를 흘리거나 국민들을 선동하기 바쁘고. 인류는 '균'에서만큼은 완전히 해방되었다고 생각했지만 인류가 진화한 만큼이나 균 또한 진화했다. 지난 3월 초 한풀 꺾이나 싶었던 코로나 사태는 모 사이비 집단을 필두로 다시 퍼지기 시작되더니 지금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었다. 그로 인하여 주가는 폭락하고, 자영업자의 생태계뿐만 아니라, 경제활동을 하는 수많은 주체들이 망가진 상태다. 도무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절망적인 상황을 두 손 놓고 지켜볼 수많은 없다.


그러나 문제는 도무지 개인의 힘으로는 이 빌어먹을 상황을 어찌할 수 없다는 것에 있다. 이 상황을 타개하러 신께 기도를 드리러 갔다가 감염자가 되어 돌아오는 세상에서 믿을 건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벗어날 수 있다는 말인가.



나는 그에 대한 답을 일상에서 찾고자 한다.


우리는 코로나 사태 이전, 흘러가던 일상을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보면 어떤가. 평범한 일상이란 당연한 것을 넘어 매일 우리에게 주어지는 선물 같은 것이었다. 우린 그러한 사실을 간과하고 헛되이 일상을 낭비하지 않았는가. 그렇다면 일상을 어떻게 관리해야 한다는 말인가. 나는 그에 대한 나만의 방법을 네 가지로 나누어보았다.








1. 먼저 하루의 계획을 세우자.



 어차피 시간이 지나가기만을 바랄 것이라면 보다 완벽한 하루를 보내보자. 미루어두었던 벽돌책을 열 페이지라도 읽고, 여러 플랫폼들을 이용하여 글쓰기 강좌를 신청하던, 부동산 강좌를 신청하든 하루 동안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꽈악 채워보자. 좌절하기보단 능동적으로 상황을 타개해나갈 나만의 방법을 찾는 것이다.투두 리스트 혹은 그간 눈여겨보았던 노트를 한 권사서 새로운 마음으로 일상의 스케줄을 가득 채우자.


2. 하루를 점검하자.



하루에 끝에서 스케줄을 체크하면서 부족한 점은 없었는지, 개선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반성적인 태도를 지니고 하루를 꼼꼼히 살펴보자. 내가 유튜브나 인스타 스크롤을 내리며 얼마나 낭비하는 시간이 많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하다면 장담컨대 우리는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


 '라테 효과'라는 말이 있다. 식후의 커피 한 잔 값을 아낄 경우, 훗날 기대 이상의 재산을 축적할 수 있다는 용어다. 라테 효과가 꼭 재테크에 대입이 되는 것만은 아니다. 우리의 습관을 형성하는데도 커다란 도움이 된다.


3. 관계를 되돌아보자.



스티븐 잡스는 죽기 전에 이런 말을 남겼다. 내가 가져갈 수 있는 것이라곤 쌓아둔 부가 아닌 사랑이 넘쳐나는 기억들뿐이라고. 일상에 치여 놓치고 지냈던 따뜻한 안부인사를 소중한 사람들에게 남겨보자. 그간 감사를 표하고 싶었는데 이런저런 핑계로 연락을 미뤄두고 있던 사람이 있다면 코로나를 핑계로 안부를 전해보자. 대부분의 인간관계가 멀어진 이유에는 연락하기에 애매한 시기도 한몫을 한다.


4. 식습관을 관리하자.



건강을 결정짓는 요소는 세 가지다. 유전자, 운동, 식습관. 유전자는 배제하고 운동을 하기 애매한 상황이라면 식습관을 점검하자. 최근 발간된 '식사에 대한 생각'의 저자 비 윌슨은 '우리가 무엇을 먹느냐는 오로지 개인의 욕망이나 욕구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가 공급받는 식품의 양과 가격, 광고를 통해 주입받는 음식 이야기에 따라 형성된다.'라고 말한 바 있다.


머릿속으로는 건강한 음식(채소나 과일)을 주기적으로 섭취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우리가 매일 접하는 인터넷 세계에선 수많은 먹거리에 대한 광고로 우리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건강과 면역력에 대한 문제가 사회적으로 대두된 지금이야말로 식습관을 점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닐까?


아무 생각 없이 마실 수 있는 날이 오길.,,



이러한 상황에서 의지할 것이라고는 '시간'뿐이다. 그저 시간이 흘러가길 바라야 하고, 운이 좋게 감염자들과 맞닥뜨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만한다. 그러나 나는 그러한 수동적인 태도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려면 주어진 일상이라도  관리해야만 한다.  좌절한 사람들 혹은 우울감에 젖어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 글을 보고 다시 일상을 회복할 준비를 해야만 한다. 불평불만으로 낭비할 시간이 없다! 어찌 되었든 이 엿같은 사태는 지나갈 것이며 봄은 꼭 찾아온다. 우리는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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