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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델리보이 Sep 25. 2021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한 가지 방법

에센셜리즘 - 본질에 집중하는 힘

출처 - goolge



미니멀리스트까지는 아니지만 삶에서 불필요한 것들은 정리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늘 동의하는 편이다. 기왕이면 무거운 것보다는 가벼운 게 좋지 않은가.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늘 외출 시에 내 배낭가방은 군장 가방만큼이나 무겁다. 외출 시 가방의 무게는 나의 근심의 무게 혹은 고민의 무게와 같다고 분명 어디선가 들은적이 있다.


나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현대인들이 해야 할 일들 앞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자기 계발, 운동, 휴식 등등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것조차도 문제 해결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어디 그뿐인가, 양 손에 문신과도 같은 스마트폰은 도무지 손에서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는다. 그것은 하루 온종일 우리의 집중력을 끝없이 방해한다. 알고리즘이 일상에 개입한 뒤로, 정작 해야만 할 일들을 뒤로 미룬 적이 허다하다. 미뤄진 일들이 쌓여 근심이 되고, 결국 그것은 주어진 시간 내에 문제를 얼마나 해결했는가에 관련한 생산성에 대한 문제로 대두된다.


이 참에 '생산성'과 관련한 문제를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몇 권을 본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늘 그렇듯, 독서를 통해 얻은 지혜는 나아가는 방향에 있어 튼튼한 지지대 역할을 한다. 우리가 좀 더 생산적이 되려면 불필요한 것들을 버리고, 내가  추구하고자 하는 목표, 즉 본질에 다가가야만 한다.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책 '에센셜리즘'의 저자 그렉 맥커운은 본질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에센셜리스트'가 되어야만 한다고 설파하고 있다.


이 책은 인생의 옷장을 정리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우리 인생의 옷장은 일 년에 한 번, 한 달에 한 번, 혹은 하 주에 한 번, 이렇게 주기적으로 정리하는 게 아니라, 일이 주어질 때마다 그것을 받아들일지 거부할지를 판단하고 수시로 정리해야 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우리는 수많은 괜찮아 보이는 일들을 가운데 정말로 중요한 것만 추려낼 줄 알아야 한다.



자신의 일의 본질에 접근하려면 세 가지의 방법이 지속적으로 순환되어야 한다.



출처 - google



평가하기
버리기
실행하기



본문에서는 일을 평가하고,버리고, 실행하는 것 세가지의 단계를 중심으로 하여 불필요한 것들을 버리고 정말 중요한 일들에만 집중할 것을 이야기한다. 그 중에서도 저자는 '버리는 것'을 거듭하여 강조하는데 이는 우리가 주어진 모든 것을 하려들기 때문에 정작 중요한 것에 투자할 시간을 놓친다는 것이다.



1. 까다롭게 선택하라


출처 - unsplash


우리 삶이 모든 부분에서 선택과 포기의 판단을 까다롭게 행하는 것의 이점은 명백하다. 우리가 선택의 기준을 너무 느슨하게 가져간다면 선택의 대상들이 지나치게 많아진다. 반면에 선택의 기준을 까다롭게 가져가고 선택의 대상들에 대해 구체적인 점수를 매긴다면 충동적이고 감정적으로 선택하는 게 아니라, 좀 더 의식적이고, 논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선택을 하게 된다.


수많은 계획을 세웠다가 결국 이도 저도 못하고 시간만 보낸 경험이 있는가? 해야 할 일들이 갑자기 산더미처럼 불어나면서 무엇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르던 경험쯤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주어진 모든 일을 완수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핵심적인 일 하나를 완수하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정작 무엇이 가장 중요한 일인지 깊게 고민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습관처럼 어제 했던 일들을 반복하면서 투 두 리스트를 체크하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계획을 세우기에 앞서 명확한 선택의 기준을 정하고 그것에 의거하여 핵심적인 일 한두 가지를 정해야만 한다.



2. 인생의 편집인이 돼라


출처 - usnplash


에센셜리스트가 된다는 것은 자신의 시간과 활동을 잘라내고, 요약하고, 교정하는 것을 일상적인 일로 받아들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에센셜리스트는 매일같이 인생의 편집자로 행동하는 것이다.


유능한 편집인이란 분명한 원칙으로 빼야 할 것은 빼고 더해야 할 것은 더함으로써 주제, 배경, 줄거리, 인물 등에 생명을 부여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스마트폰의 시대가 열리면서 장소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무분별적으로 정보를 수용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정말로 취해야 할 정보와 함께 불필요한 것들도 한데 뒤섞여 알아볼 수 없게 된 지경에 이르렀다. 나만의 분명한 원칙을 정한 뒤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는 방법을 통하여 한층 더 풍요로운 일상을 보내야만 한다.


어떻게 편집해야 하냐고? 출판 편집인 앨런 윌리엄스는 자신의 저서 '편집인이란 무엇인가?'에서 편집인들에게 제시하는  가지 질문법이 있다고 언급한  있다. 하나는 '말하고자 하는 바를 말하고 있습니까?'이고, 다른 하나는 "그것을 최대한으로 분명하면서도 간결하게 말하고 있습니까?"이다 무언가를 요약한다는 것은 그것을 최대한으로 분명하면서도 간결하게 만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3. 조금씩 전진하라


출처 - unsplash


에센셜리스트들은 모든 것을 한꺼번에 이루어내기 위해 무조건 크게 시작하는 게 아니라, 일단은 작게 시작하면서 계속되는 성취를 통해 즐거움을 얻는다.


작년에 온 서점가를 뒤덮었던 '습관 열풍'을 기억하는가. 그러한 현상 중심에는 제임스 클리어의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라는 서적이 있었다. 나 역시도 그 책에 영향을 크게 받은 사람 중의 한 명이다. 책의 저자가 이야기하길, "습관은 복리로 작용한다. 돈이 복리로 불어나듯이 습관도 반복되면서 그 결과가 곱절로 불어난다." 어느 날 어느 순간에는 아주 작은 차이여도, 몇 달 몇 년이 지나면 그 영향력은 어마어마해질 수 있다고.  조금씩 전진하는 것은 습관을 쌓는 것 과도 같은 맥락이다. 작은 성취감 또한 복리로 불어나듯이 훗날에 가서는 삶의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다.


4년 전 동생과 함께 아무것도 모른 채로 개인 카페 창업에 뛰어들었다. "대형 프랜차이즈를 세울 거야라거나 빠른 시일 내에 가게를 확장할 거야." 가 아닌, 눈앞에 작은 문제들부터 처리해나갔다. 그러다 보니, 같은 문제가 닥쳤을 때 처리해나가는 속도가 빨라지고, 문제를 앞에 둔 마음가짐부터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현재는 동네를 벗어나 서울에 또 다른 가게를 창업하여 나아가고 있는 중이다. 계속해서 눈앞에 문제들을 헤쳐나가며 방향을 잡고 있는 중이다.



그러니까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단 한가지 방법이란.


결국, 문제를 해결하려면  문제 자체가 가지고 있는 핵심,  본질부터 파악하는 것이다. 이것이 해답이라면 되돌아오는 물음은 분명 이럴것이다. 그러니까 본질에 어떻게 다가가는거죠? 현재의 상황을 두고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버리고, 실행하자. 모든 결과에는 과정이 함께하는 법이다.


배드민턴 초심자가 단숨에 프로의 세계에서 뛰어놀  없듯 문제의 본질에 지속적으로 다가가보지 않은 사람은  번째 단계인 평가하기부터 숨이 차오르는 것을 느낄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는 극소수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안대고 코를 푸려는 아주 기가막힌 습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느리더라도 차근차근 과정을 밟아나가자. 과정을 즐기려는 자만이 우뚝서는 날이  것이라 확신한다.





제임스 클리어의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로 부탁드립니다!

지금 당장 더 나은 내가 되는 방법 (brun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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