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렛 오리지널 | 부동산 대리투어 (2022.06.03 발행분)
우당탕탕 직장인 부동산 투자 이야기로 '투자를 슬기롭게' 도와주는 썸렛 팀과 함께 뉴스레터를 쓰고 있어요. 매주 월/목/금, 다양한 투자 이야기를 '써머리'해드리고 있으니, '월급 만으로 현생 답 없는', '슬기로운 투자'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꼭 구독해보시길 바래요.
오늘은 임장 가기 전에 어떤 준비를 하면 좋을지 이야기 해보려해요. 모든 투자가 그렇듯 부동산도 정보가 중요하죠. 사실 저는 최신 정보는 좋아하지 않아요. 아무리 좋은 정보여도 씹을 준비가 안 되었다면 독이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런 준비나 정보 수집은 스스로 확신을 가질 수 있는 방향으로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저의 투자 방식은 많이 오를 곳을 찾는 것보다, 떨어지지 않을 곳을 찾는 방식이에요. 제가 아직 초보기도 하고, 오래 투자하려면 잃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제가 가장 먼저 보는 지표는 지역의 입주물량과 전세가율이에요.
안정적인 부동산 투자의 첫 걸음은 향후 공급물량이 적은 곳을 투자하는 것이라 생각해요. 왜냐하면 새 집이 늘어날 수록, 이미 산 나의 헌 집 가치는 떨어지니까요. (헌 집 줄게 새 집다오…)
첫번째로 추천드리는 어플은 아실이에요. 아실은 지역의 입주물량과 적정수요량을 알려주는 것과 동시에, 아파트 별 공급 위치도 지도로 한번에 보여줘요. 한 도시의 입주량도 중요하지만, 더 구체적으로는 내가 투자하려는 위치의 입주량을 봐줘야 해요. 아실의 지도는 한 눈에 보여주고, 아래 표에서 어떤 브랜드의 아파트가 몇 세대까지 들어오는지 한 번에 볼 수 있어서 편리해요.
입주가 없는 관악구
지도 고쳐주세요 아실..
다음으로 보는 지표는 전세가율이에요. 모든 투자가 그렇듯, 적게 넣고 많이 벌 수록 좋아요. 전세가율이 높아야 실투금이 적을 수 있어요. 또 실수요가 받혀준다는 수치기 때문에 리스크가 적다는 뜻이기도 해요.
저는 대장 아파트만 따로 정리해서 전세가율을 기록해둬요. 1달에 한번 정도 업데이트 하면서, 투자 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면 그 지역을 호갱노노로 훑어봐요.
표기되는 추가정보를 전세가율로 설정하면 아파트 가격과 전세가율을 한번에 볼 수 있어요. 안정 투자자인 저는 전세가율이 70%가 안 넘는 아파트는 굳이 더 볼 것 없이 지나쳐요.
다양한 추가정보를 제공하는 호갱노노
개인적으로 최근 부동산 시장이 수도권/서울 쪽으로 관심이 갈거라고 생각해서, 지방 투자를 한다면 가능하면 신축 대장급을 할 수 있는지를 많이 보고 있어요. 물론 지역에 따라서 2급지 또는 준신축(10년~20년차) 등에서 기회는 분명히 있어요.
이 정도 데이터를 분석하면, 저는 보통 임장을 떠나요. 아직 부동산 쪼렙(?)이라 데이터를 더 파보는 것 보다 직접 가서 보고, 중개사 님들이랑 얘기하고 지역에 대한 인상을 암묵지로 많이 쌓아두려하고 있어요.
요약
공급물량은 아실에서 아파트 공급물량 메뉴를 찾으세요 (PC는 더보기, 모바일은 부동산 스터디에)
전세가율은 호갱노노! 추가정보를 눌러 전세가율을 선택하세요
지금까지 조사한 가격은 이미 있던 거래에 대한 거라, 실제 매물은 네이버 부동산에서 둘러봐야 해요. 현재 매물, 실거래 내역 등 꽤 도움되는 정보가 많아요.
관심가는 아파트를 정했다면 꼭 알림설정하세요. 네이버 부동산 앱에서 할 수 있는데, 매물 올라오면 네이버 앱에서 푸시가 오기 때문에 빠르게 매물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어요. (정보는 느리게 매물은 빠르게 ^^) 꽤 괜찮은 가격이다 싶으면, 중개사 분께 문자를 보낼 수 있어 편리해요.
저는 문자로 먼저 연락하는 것을 선호하는데, 주도권 뺏기지 않고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내용을 다 물어볼 수 있어서 문자를 먼저 보내고 전화해서 사장님과 라포를 쌓는 편이에요. (마음에 든다면 방문 예약까지!)
앱 별로 활용할 수 있는 더 좋은 데이터를 갖고 있어요. 대표적인 몇가지를 소개해드릴게요.
호갱노노는 상권/학원가 찾기가 편하더라구요. 또 분위지도 기능은 안가본 지역 급지 파악하기에 상당히 편리했어요.
리치고에는 재개발/재건축 데이터가 잘 나와서 잘 쓰고 있어요. 지도에서 위치도 잘 보여주고, 구역 별 진행단계까지 잘 알려줘서 편리해요.
사실 요새 앱들이 다 좋아져서 데이터는 다 들고 있어서, 손에 익는 친구로 사용하셔도 아무 문제 없어요. 시간 날 때 한두개씩 사용해보고 눌러보시면 금방 익히실 수 있을거에요.
시작
상당히 긴장되었던 첫 임장기.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과 가는 임장과 달리, 부동산 투자 경험이 없던, Zun/Moha 와 함께 갔기 때문에 뭔가 잘(?) 알려드려야 할 것만 같은 큰 부담감을 안고 떠났어요. 점심 먹은 뒤 카페에서 뭔가 얘기를 엄청했는데… 사실 잘 기억 안나요… 그냥 막 얘기를 엄청 했어요.
✅ Zun’s Comment
카페에서는 매트가 그동안 정리한 자료와 매트의 꿀팁을 들을 수 있었다.임장지에서 무엇을 보면 되고, 임장지를 정할 때 어떤 지표를 보면 되는지 등등. 매트의 얘기를 들으면서 눈이 번쩍 뜨였다. 아니, 세상에 저런 게 있었다니? 신세계를 탐험하는 느낌이었다.
신세계라니 다행..
Our Dialog
Zun&Moha : 부동산 투자는 초기 시드가 많이 들어가지 않아요?
Matt :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어요! 위험하긴 해도 500만원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공시지가 1억 미만 투자도 있고, 지방에 따라서는 3천만원 정도면 충분히 투자할만한 곳을 찾을 수 있어요. 다만, 투자금이 적을 수록 좋은 걸 살 수 없어서 위험하기는 해요. 저는 안 오르는 것까지는 OK인데, 역전세는 정말 안된다고 생각해서 신규 공급 적고, 실 수요있는(=전세가율 받혀주는) 투자를 처음에는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Aha-moment : 운정 신도시 아이파크
Moha : 여기는 아파트에 게스트하우스도 있어요. 요새 이런게 유행이래요. 친구들 데려오면 몇 만원만 내면 자고 갈 수 있게 해주는 공간을 만들어 둔데요.
Matt + Zun : 오마이갓..
Zun : 그니까 여길 사는 걸로 꿈을 잡으면 되죠?
그리고 아이파크는 Zun의 꿈이 되었다
Matt : 공급 많으니까.. 조정 있을거에요 준.. 열심히 일합시다.
끝 마무리는 맛있는 팥빙수로!
✅ Zun’s comment
가보거나 겪어보지 않은 동네에 가서 동네 분위기를 느껴보고 동네 사람들을 구경하는 게 꼭 여행하는 듯한 느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