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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토리 Sep 12. 2023

삶의 용기

삶은 두려움의 연속이다. 이 많은 두려움들을 나는 어떻게 극복해 낼까.

경험 속에서 부딫히고, 깨지고, 좌절도 하지만 때때로 용기를 얻는다.

그 용기로 살아간다. 나 이정도도 해낸 사람이야 하는 용기.


여행에선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종종 등장한다.

하지만 해냈고, 돌아왔다는 사실이 또 용기를 준다.


수영을 못하는 내가 필리핀 바다 한 가운데에 뛰어들어 고래 상어와 헤엄쳤던 일,

미얀마의 아이들과 마음을 나누며 함께 뛰놀고 그들의 삶을 보았던 일,

첫 자유여행을 간 도쿄에서 수없이 길을 잃었던 경험,

너무나 예쁘고 아름답기만 했던 유럽,

열차를 놓치고, 버스도 놓치고 벌금도 내며 찾아갔던 교토의 수상가옥 시골 마을,그리고 그곳에서 돌아본 인생들, 등등..

 많은 경험들은 지금의 나를 만들었고 앞으로 내가 살아갈 수 있게 하는 용기와 추억들이 되어 주었다.


일상에서 떠난 여행에서 느끼는 것도 있지만 일상 속에서 느끼는 것들도 많다.  

뻣뻣 자체이던 내가 1년 넘게 요가를 꾸준히 해냈고,

자전거를 무서워하던 나는 이제 매일 자전거를 타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려고 발버둥치는 나를 느끼게 될 때

나 그래도 꽤 뭔가를 해낼 수 있는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용기가 있다면, 나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 어떤 상황에서도 나는 다시 일어날 수 있다.


이연 작가님의 에세이를 읽었는데,

잔잔하게 삶에 용기를 북돋아준 느낌이었다.

그 중 마음이 포근해졌던 작가님의 일기 한 부분을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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