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오리아 마운틴 드리머
내면의 무엇이 당신의 삶을 지탱하고 있는가?
그리고 당신은, 고독한 순간에 자기 자신과 홀로 있는 것을 진정으로 좋아할 수 있는가?
삶을 살다 보면 내 자신을 돌이켜 보고 나 자신과 상의하여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들이 참 많다.
위의 질문은 당신은 진정으로 당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지, 스스로를 믿어주고 있는지를 물어보는 말이다.
오리아 마운틴 드리머의 ‘초대’ 라는 시의 한 구절 중 이 부분이 가장 와닿았다.
불길의 한가운데 서 있어도
위축되지 않을 수 있는가
모든 것이 떨어져 나가더라도
내면으로부터 무엇이 당신의 삶을 지탱하고 있는가
시인의 말처럼, 정말 불행의 한 가운데에 내가 서 있게 된다면,
내 곁에 아무 것도 남지 않게 된다면
나는 나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가?
그 마지막까지 내 안에 남아 있는 것은 무엇일까?
내게는 나에 대한 믿음이 최종적으로 남을 것이다.
분명히 앞으로는 내게 더 최고의 날들, 순간들이 찾아 올 것이라는 믿음.
그 날들을 위해 나는 해낼 수 있으리라는 믿음.
시인은 그 믿음을 위한 많은 도구들( 꿈, 두려움, 슬픔, 기쁨, 진실, 의미, 등)을 언급하며
너 자신이 이런 것들을 잘 갖고 있느냐고 물어보는 것 같다.
세상이 무너져도, 내 마음가짐이 남아 있다면 난 원하는 것을 이룰 것이다.
당신이 생존을 위해 무엇을 하는가는
내게 중요하지 않다.
당신이 무엇 때문에 고민하고 있고,
자신의 가슴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어떤 꿈을 간직하고 있는가 나는 알고 싶다.
당신이 몇 살인가는 내게 중요하지 않다.
나는 다만 당신이 사랑을 위해 진정으로 살아 있기 위해
주위로부터 비난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알고 싶다.
어떤 행성 주위를 당신이 돌고 있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당신이 슬픔의 중심에 가닿은 적이 있는가
삶으로부터 배반당한 경험이 있는가
그래서 잔뜩 움츠러든 적이 있는가
또한 앞으로 받을 더 많은 상처 때문에
마음을 닫은 적이 있는가 알고 싶다.
나의 것이든 당신 자신의 것이든
당신이 기쁨과 함께할 수 있는가 나는 알고 싶다.
미친 듯이 춤출 수 있고, 그 환희로
손가락 끝과 발가락 끝가지 채울 수 있는가
당신 자신이나 나에게 조심하라고, 현실적이 되라고,
인간의 품위를 잃지 말라고
주의를 주지 않고서 그렇게 할 수 있는가.
당신의 이야기가 진실인가 아닌가는 중요하지 않다.
당신이 다른 사람들을 실망시키는 한이 있더라도,
자기 자신에게는 진실할 수 있는가
배신했다는 주위의 비난을 견디더라도
자신의 영혼을 배신하지 않을 수 있는가 알고 싶다.
어떤 것이 예쁘지 않더라도 당신이
그것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가
그것이 거기에 존재한다는 사실에서
더 큰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가 나는 알고 싶다.
당신이 누구를 알고 있고 어떻게 이곳까지 왔는가는
내게 중요하지 않다.
다만 당신이 슬픔과 절망의 밤을 지새운 뒤
지치고 뼛속까지 멍든 밤이 지난 뒤
자리를 떨치고 일어날 수 있는가 나는 알고 싶다.
나와 함께 불길의 한가운데 서 있어도
위축되지 않을 수 있는가
모든 것이 떨어져 나가더라도
내면으로부터 무엇이 당신의 삶을 지탱하고 있는가
그리고 당신이 자기 자신과 홀로 있을 수 있는가
고독한 순간에 자신과 함께 있는 것을
진정으로 좋아할 수 있는가 알고 싶다.
-오리아 마운틴 드리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