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개인적인 사정을 부탁하는 이유가 뭐예요? 들은 척도 안할거 같은데..."
"총공격 전에 퇴로를 열어드리는 거지."
"네? 누가 누구 퇴로를... 걱정해요."
"이제 총공격할텐데, 사람이 그렇잖아. 몰리면 다 이순신 장군된다고. 사즉생... 그럴때 핑계거리가 생각나게 해야지 전쟁이 빨리 끝나. 이건 내가 진게 아니고 그 녀석 사정을 봐주는거라고."
"총공격은 누가해요?"
"여럿이서, 여러 곳에서... 전략이라는게 별거 아냐. 미친개한테는 물어 뜯을 것을 던져주고, 비겁한 놈한테는 도망갈 길을 알려주는거야. 조금만 기다려 봐. 잘 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