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현실컨설턴트 Mar 21. 2024

퇴로

"굳이 개인적인 사정을 부탁하는 이유가 뭐예요? 들은 척도 안할거 같은데..."

"총공격 전에 퇴로를 열어드리는 거지."

"네? 누가 누구 퇴로를... 걱정해요."

"이제 총공격할텐데, 사람이 그렇잖아. 몰리면 다 이순신 장군된다고. 사즉생... 그럴때 핑계거리가 생각나게 해야지 전쟁이 빨리 끝나. 이건 내가 진게 아니고 그 녀석 사정을 봐주는거라고."

"총공격은 누가해요?"

"여럿이서, 여러 곳에서... 전략이라는게 별거 아냐. 미친개한테는 물어 뜯을 것을 던져주고, 비겁한 놈한테는 도망갈 길을 알려주는거야. 조금만 기다려 봐. 잘 될거야."

작가의 이전글 대퇴사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