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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버트 Jun 27. 2022

삶은 양배추

집 앞 200m 거리 정도에 롯데마트가 있습니다. 처음 집을 계약할 때 밤에 집을 방문했기 때문에 롯데마트가 있는줄도 몰랐는데 살아보니 그랬습니다. 롯데마트에서 사온 양배추 반 통을 삼등분해서 락앤락에 보관하다가 요가 다녀와서 삶아 먹었습니다.


1. 양배추 심지를 떼어내고, 찬 물에 여러번 헹굽니다. 식초를 넣어 헹구면 더 좋다고 합니다(하지만 식초가 없어 이땐 그냥 헹궜고 나중에 식초를 샀습니다) 

2. 팔팔 끓는 물에 개인의 기호에 따라 8분부터(아삭아삭) 13분까지(물렁물렁) 삶아주면 된다고 합니다. 저는 중도를 좋아하는 ISFJ/ISTJ이기 때문에 적당히 11분 정도를 삶았습니다. 

3. 삶는 동안 소금을 뿌려줍니다. 다이어트랍시고 삶은 양배추를 먹는게 괜히 억울해서 소금을 좀 과하게 쳤습니다. 그래봤자 짜지 않았습니다.

4. 찬물로 계속 여러번 헹궈주면 좋겠지만 전세계적으로 가뭄이라는게 떠올라서 물이 아까웠습니다. 두어번만 헹거주고 냉동실 빈 칸에 넣어두는 것으로 갈음했습니다. 

5. 샤워한 후 꺼내서 시원하게 먹었습니다.


쌈장에 찍어먹고 싶었는데 원래 먹던 쌈장을 다 먹어서 오뚜기 케찹을 뿌려먹었습니다. 역시 케찹은 하인즈고 양배추에는 쌈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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