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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지 Mar 10. 2018

대화의 방법

생각


누군가와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관계는 사실 생각보다 많지 않다.

내 마음 깊은 곳을 누군가에게 드러내기가 어렵다.

생각보다 나를 별로라고 생각할까 봐, 이야기를 해도 해결되지 않을 것 같아서, 나 자신의 생각은 나 혼자 하는 것이 맞지 않나. 하는 생각에서 그런 것 같다.


솔직하게 말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대화를 시작할 때의 마음은 따뜻했을지 몰라도, 서투른 솔직함은 차가운 얼음조각이 되어 상대를 공격하는 무기가 되곤 한다.

솔직한 조언, 솔직한 대화.

이것이 제대로 전달되려면 그 이야기를 들을 상대방의 마음을 먼저 살피고 배려해야 한다는 것을 이제야 깨달았다.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고 내뱉은 솔직한 생각, 속마음, 감정들은 독설로 변질되어 호의적인 상대방을 방어적으로 만들고 결국 상처를 남기게 될지도 모른다.


여전히 나는 많은 노력과 연습이 필요하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말투와 생각. 그 모든 과정이 자연스러워지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노력에 노력을 거듭해서 상대방과 서로 배려하는 대화방식을 정착했을 때.
비로소 내가 생각하는 괜찮은 어른이 되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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