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내가 좋아하는 것들, 소설> 텀블벅 오픈 소식!
에세이 쓰는 일이란, 8차선 도로 위에서 벌거벗고 춤을 추는 것 같다고 "소설 최고! 소설 만세!" 하며 실컷 떠들고 다녔는데. 네, 그렇습니다. 저는 또 벌거벗고야 말았어요. 소설 쓰고, 소설 읽는 얘기를 또 소설에 할 순 없더라고요. 소설 한 스푼이 더해진 나의 여전히 지질한 삶, 그러나 소설 예찬론자, 소설 전도사, 소설을 만병통치약 쯤으로 여기는 소설 덕후가 에세이를 썼습니다. 단편소설집 같지만, ⭐️에세이집⭐️ <내가 좋아하는 것들, 소설>이 텀블벅에서 먼저 사람들의 응원을 기다리고 있어요. :-)
소설을 쓰며 단단해진 마음으로, 지난 책 <금요일 퇴사 화요일 몽골>보다 더 솔직해진 버전의 제 이야기를 만나실 수 있을 거예요! 덤으로 소설을 읽고, 쓰는 일이 꽤 의미있구나 하는 생각으로 소설 한 권을 집어들게 된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고요.
출판사 책 소개
<내가 좋아하는 것들, 소설>은 소설에 관한 한 권의 고백서와 같다. 소설을 전공으로 하지 않은 작가가 소설을 쓰기까지의 과정과 이유는 물론 소설을 쓰면서 들었던 무수한 감정들, 예를 들면 좌절, 희망, 슬픔, 불안, 기쁨 등을 담았다.
책 속으로
"소설을 향한 마음을 모았다. 무언가를 좋아하는 내 마음, 내가 가장 잘 아는 줄 알았는데 써보니 달랐다. 기쁘고, 슬프고, 즐겁고, 막막하고, 멀고 가까운 무수한 단어들이 남았다. "
- '프롤로그' 중에서
"당신, 비밀이 많다면 부디 소설을 썼으면 좋겠다. 아주 오래전부터 서랍에 넣어두고 묵혀둔 것들, 하얗고 푸른곰팡이가 핀 것들을 늦지 않게 소설 위에 널어놓고 천천히 말리는 시간을 보내면 좋겠다. 그러는 동안 당신은 소설 속 세상에서 자유롭게 유영했으면 좋겠다. 그랬으면 좋겠다."
- '비밀이 많은 당신 소설을 써라' 중에서
"박상영 작가의 소설을 좋아한다. 아니, 사랑한다. 오매불망 그가 쓴 새 책이 나오기를 기다린다. 신간 소식이 들려오면 가까운 서점에 얼른 뛰어가 구매해 앉은 자리에서 뚝딱 읽어버린다. 그러곤 다음 책이 언제 나오게 될까 또 기다리게 되는 것이다. 그의 책을 나의 작은 책장 가장 잘 보이는 곳에 꽂아두고, 넘치는 마음을 어찌하지 못 한다."
- '나의 해방 소설' 중에서
"나는 또 벌거벗기를 자처했다. 아직 글을 통해 의미란 것을 어떻게 만드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지만, 확신 하는 한 가지가 있기 때문이다. 의미는 불가사리를 별로 만든다. 그 믿음으로 나의 소설을 향한 마음을 구구절절 늘어놓았다. 어느 대목에선 반짝, 누군가의 별이 되어 빛나겠지, 오래도록 남는 의미가 되겠지 바라면서.
벌거벗고 춤을 춘다. 이번엔 혼자가 아니다. 내가 읽고 쓴 소설의 인물들과 함께 추는 춤이다. 때때로 내 곁의 사람들도 함께다. 그렇다면 이는 8차선 도로 위에서 열리는 페스티벌이다. 속살을 내보이는, 부족하고 지질한 내면이 드러나는 글이지만, 나는 부끄럽지 않다."
- '에필로그' 중에서
텀블벅 후원을 통해서만 만날 수 있는, <30일 소설 쓰기 워크북>
<내가 좋아하는 것들, 소설> 텀블벅에서 먼저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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