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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꾸꾸까까 Jul 25. 2017

Day3 롬복 남부 디스커버리

2017년 6월 21일

롬복에서 여행 3일 차를 맞이했다. 이날은 참 많은 일정이 있었다.


바투 보롱 해안 사원(Batu Bolong Temple) → 전통 시장 → 사삭 마을 → 쿠타 해변(Kuta Beach)


위와 같았던 우리 일정은 돌고 돌아,


바투 보롱 해안 사원(Batu Bolong Temple) → 전통 시장 → 이슬람 사원(Islamic Center NTB) → 어떤 조그만 마을 → 사삭 마을 → 쿠타 해변(Kuta Beach) → 탄중안 해변(Tanjung A'an Beach) → 세게르 해변(Seger Beach)


이렇게 변했는데, 목적지로 가던 와중 다른 길로 곧 잘 빠지는 내 성격도 한몫했고, 예상치 못했던 파리떼의 습격과 한 곳만 더 가보자는 디스커버러들의 호기심도 한 몫했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지만 우리 배는 완벽한 일정을 만들어 내는 하루를 보냈다.


오늘의 여행기는 사진 위주로-



#바투 보롱 해안 사원

#Batu Bolong Temple

#입장할 때 기부금 형식의 입장료를 자유롭게 내고, 여성 남성 모두 팔과 다리를 가리는 옷을 입거나 앞에서 천을 받아 둘러맨다. 월경 중인 여성은 입장 불가. 내부에서도 사원인 만큼, 그냥 돌계단인 줄 알았는데 신을 모시는 제단일 수 있으니 주의할 것.


바투 보롱 (Batu Bolong) 해안 사원 @jinsolchang


뒤에 낚시하는 아저씨를 거꾸로 보면 @jinsolchang


시원한 바람이 통하는 동굴 터널을 지나 @jinsolchang


메이킹 @jinsolchang



#전통 시장

#Local Market

#파리, 닭, 달걀, 사람, 매연, 마차, 오토바이를 볼 수 있다.


색이 참 좋다 @jinsolchang


어디가세요? @jinsolchang



#이슬람 사원

#Islamic Center NTB

#여행기를 찾아주세요


https://brunch.co.kr/@hoyeonjeong90/31



#어떤 조그만 마을, 사삭 마을

#Sasak Viilege

#롬복을 처음 개척한 원주민들이 사는 마을. 관광객에게 가이드를 자청에 돈을 벌려는 사람들을 피해 뒷구멍으로 들어갔지만 중간에 마주친 아저씨가 어느새 가이드를 해 주고 계셨다.


사삭 마을 뒤로가면 이런 영화 속 장면같은 풍경을 만날 수 있다 @jinsochang


눈이 참 이뻤던 아이 @jinsolchang



#탄중안 해변

#Tanjung A'an Beach

#롬복 남부의 숨겨진 아름다운 해변. 롬복 남부는 쿠타 해변이 유명하다. 외국인이 휴양지로 많이 찾는 곳이라 롬복 답지 않게 번화해 있고, 내가 갔을 때는 엄청 큰 리조트를 짓는 공사장 담이 길게 설치되어 있어 바다가 잘 보이지 않았다. 우리는 바로 탄중안 해변으로 차를 돌렸다. 약 10분 거리에 있는 탄중안 해변에서 롬복 꼬마 아이들과 모래성 쌓기 놀이를 했다.


빨간 보드와 파란 바다 색이 참 인상적이다 @jinsolchang


바다 소녀 @jinsolchang

#세게르 해변

#Seger Beach

#넓은 탄중안 해변은 우리 팀과, 외국인 4명 일행, 빙땅(Bintang) 맥주를 파는 작은 가게, 우리에게 팔찌를 파는 작은 소녀, 어슬렁거리는 멍멍이라도 있었다. 그러나 세게르 해변은 정말 우리 밖에 없었다. 해도 이미 진 상태였지만, 가게도 없고, 그냥 우리뿐이었다. 그날의 이야기.


세게르 해변 (Seger beach) @jinsolchang



해가 곧 질 것 같다. 어차피 세게르 해변을 가도 어두워져서 아무것도 볼 게 없으려나 싶지만, 모래밭 해변이 아닌 돌 해변이라는 Nana의 말을 듣고 마지막으로 잠깐 들러가기로 한다. 거기서 김지호 코치의 최고의 사진이 나올 줄이야. 역시 생각지 못한 곳에서 발견하는 재미에 여행을 끊을 수가 없다. 마약인가.


김지호는 해변저 너머 있는 바위 절벽을 보자마자 달려간다. 파쿠르 연습을 하러 먼저 달려가는 것임을 이제 다 안다. 세게르 해변은 진짜 말도 안 되게 멋있다. 진짜 아무도 없고 아무것도 없고 바다만 있는데, 얕은 물에 잠긴 바다 그네 앞으로 바다 저 한중간에 진짜 엄청 엄청 큰 바위가 있다.


바위가 하나 딱 있다. 바다 한가운데. 밑동은 파도에 의해 약간 깎인 상태다. 검은색 바위가 그 큰 바다를 지긋이 누르고 있다. 바위만 찍는 외국 사진작가가 있는데 그분이 여기를 다녀갔을까, 생각을 하며 장진솔을 쳐다본다. 장진솔은 이야기한다.


- 나는 저거는 진짜 못 찍어. 담을 수가 없어. 그냥 봐야 해.


구름이 껴서 붉은 노을과 석양은 없지만, 그 먹구름들은 바위를 위한 완벽한 배경이 되어준다. 엄청난 위압감을 느끼며 더 어두워지기 전에 절벽 아래 바위 투성이 해안을 향해 걷는다. 이미 장진솔과 김지호가 파쿠르 영상을 찍고 있다. 무거운 조명이 짐처럼 느껴져 가져오는 것을 후회했는데 여기서 사진 한 장, 한 장 찍을 때마다 후회가 날아간다.




이미 어두워진 바위 절벽 앞 @jinsolchang


김지호 @jinsolchang


사진 영상 장진솔, 파쿠르 김지호, 메이킹 윤명해, 조명 정호연과 무너져 내릴 듯한 바위 절벽 앞에서, 절벽에서 떨어져 버린 것만 같은 커다란 바위 위에서 오래 촬영을 하며 팀워크가 한 껏 끈끈해진 기분이다. 오늘은 다 같이 맛있는 저녁을 먹어야겠다.






사진에 나오는 파쿠르 전문가는 김지호, 파쿠르제너레이션즈 코리아(PakourGenerations Korea) 대표입니다.



벌써 3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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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꾸꾸까까세계여행. 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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