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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꾸꾸까까 Jan 25. 2022

[하와이] 1. 저도 제가 부러워요

2022년 1월 25일

출국일과 결혼식 날짜를 자꾸만 헷갈리는 나란 인간...




프러포즈를 받고 장장 1년 뒤를 결혼 날짜로 정한 것은 '그때쯤 되면 코로나가 끝나 있겠지'란 생각이 큰 역할을 했는데, 코로나 핑계로 스몰 웨딩을 하고 싶은 마음보다, 신혼여행은 무조건 해외로 가야 한다는 일념이 있었기 때문이다. 회사원의 숙명 속에 신혼여행만큼 장기 휴가를 쓸 수 있는 기회가 어딨으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시국 속에서 '못 먹어도 고' 마인드가 되어가는 신혼여행.


"당연히 자가 격리하면서 재택 하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라고 말씀해주신 엔젤 팀장님과

"나도 결혼할 때 신혼여행 1달 갔었어. 다녀와서 자가격리해"라고 말씀해주신 스티븐네 상무님께 무한한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결혼 준비와, 신혼여행으로 자리를 비우는 동안 미리 해 놓아야 하는 업무들, 다이어트, 여행 준비를 함께 하고 있는 요즘. 새삼 생각나는 건 웃기게도 19년 1월 다보스 포럼 가기 한 달 전의 내 생활과 상당히 닮아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 스트레스성 장염

- 알아서 말라가는 몸

- 수면 부족

- 그러나 퇴근 후 내 시간은 못 잃어

- 지출 & 지출 & 지출

-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도 제가 부러워요"라고 말하는 나


바쁠수록 시간을 더 잘게 쪼개어 사는 습성 때문에, 2주의 휴가는 분 단위 실행력이 높아지는 내 삶의 무한 원동력. 22년은 2월 12일이 마지막인 것처럼 살고만 있는 하루하루. 모르겠고 일단 2월 11일까지만 다시 오지 않을 다이어트를 해보자. 하와이에도 메가밀리언은 있겠지. 당첨만 되면 돌아오지 않을 테야.


바다보다는 초록 초록 자연을 더 좋아하는 내 하와이 여행은, 화산과 국립공원, 천문대와 트래킹 코스 위주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렐 만큼 투명한 바다와 거북이 사진을 보고 있자면, 막상 하와이에 가서 어떻게 놀게 될지 감도 잡히는 않는 것이다.



코시국 출국 준비

1. 현시점 확인 가능한 규정과 제공되는 선택 사항 중 가장 강력한 것으로

2. 결혼식 열흘 전부터는 대인 접촉 최소화

3. 2차 접종 후 6개월 미만이지만 부스터 샷 접종


코로나 검사 예약

Safe2GO 사이트(https://safe2gopass.com/index)에서 접속일 기준 한 달 후 일정까지 예약할 수 있다. 시간 별 검사 가능 인원이 제한되어 있어 최소 출국 3주 전까지 검사 신청을 해 놓길 추천한다. 나는 빨리 Negative를 확인받고 싶어서 아침 일찍 예약 신청을 해 놓았다. 출국 24시간 전 (정확히는 검사일 기준 하루 전) 검사를 받아야 하는 규정 때문에 Last Minute까지 안심할 수 없단 사실이 신경 쓰이지만.. 레이트 체크아웃이 가능한 영종도 호텔을 예약해서 아침에 여유 있게 검사받고, 호텔에서 영문 음성 확인서 출력할 예정


++ 비행기에서 기내식 먹을 때 착용할 Face Shield 구매 완료




01/25/2022

by 꾸꾸까까세계여행. 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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