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수 없는 알고리즘으로 시간을 지배하는 자,유튜브(3)

챕터1. 유튜브 유니버스의 탄생

’알 수 없는 유튜브 알고리즘의 힘이 나를 여기로 이끌었다’ 와 같은 알고리즘 관련 재미있는 댓글들을 본적이 있을 것 이다. 이러한 유튜브 알고리즘은 알아서 내가 보고 싶어하는 영상을 마치 내 마음을 꽤 뚫은 것 마냥 척척 골라주는 고맙고 편리한 존재이다. 이미 우리의 일상 영역에 익숙하게 자리 잡고 있다. 어쩌면 알고리즘은 나보다 내 취향을 더 잘 아는 것 같다. 하지만 유튜브 담당자로써 조언을 한다면, 정교하고도 비밀 스러운 유튜브 알고리즘을 파헤치는 것보다는 왜 유튜브에서 이러한 알고리즘이 작동하는지에 대해 이해하는게 더 현명하다고 얘기하고 싶다. 

원론적인 얘기일 수도 있겠지만, 알고리즘 관련하여 유튜브를 업으로 하시는 분들이 자주 외면하곤 하는 사항이라 그분들 위해 설명해 보고자 한다. 궁극적인 유튜브 알고리즘의 작동 원리는 시청자가 보고 싶어 하는 동영상을 미리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장기적으로 시청자의 만족도를 극대화 하는데 목표를 하고 있다고 이해하면 된다. 우리가 사람들에게 어떤 목적에 맞는 무언가를 제공 했을 때 그것을 어떻게 이용할지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 유튜브 설립자들은 처음부터 사용자들이 유튜브의 성격을 규정해 나가도록 설계했다고 한다. 유튜브의 모든기능은 사람들이 현재 시점에서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과거에 어떻게 사용했는지 또는 미래에 어떻게 사용할지에 맞춰져 있지 않은 것이다. 이렇듯, 유튜브 시스템은 매일 사용자로부터 800 억 개가 넘는 새로운 신호를 분석한다. 즉, 영상 조회수, 시청 시간 또는 평균 시청 지속 시간과 같은 하나의 간단한 측정 항목 대신 수백 가지 요소가 작용하므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입장이라면 한두 가지 지표에만 집중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유튜브 채널 운영자라면 가끔 이러한 궁금증이 있을것이다.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수 실적이 알고리즘에 우선 반영을 하는 것일까 아니면 각각의 동영상들의 실적이 더 알고리즘에 유리하게 작동하게 되는 것일까? 하는 질문이다.이에 대한 답변으로는 유튜브 앱을 실행해보시라 답변 드리고 싶다. 앱을 실행해서 홈 화면에 제일 많이 노출 되는 것을 보면 유튜브 채널 로고인가 아니면 영상들인가?  운영하고 있는 채널 안의 각 개별적인 영상들의 실적이 쌓이다 보면, 채널의 구독 증대에도 도움이 되고, 이후 각 개별 영상들의 구독자 트래픽들이 늘어나게 되면 채널안에 더 많은 영상들의 실적이 좋아지는 선순환 구조로 이루어 지게 된다. 이에 따라,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분이라면, 채널의 성격 (identity) 구축을 우선시 하고, 이에 일관된 영상들을 기획하고 운영하시길 권장하는 바이다. 그럼 그 수많은 영상들이 어떻게 순위가 매겨지고, 추천이 되는 걸까? 동영상은 시청 기록과 검색 기록을 포함해 영상의 실적 및 시청자들이 직접 설정해놓은 맞춤설정을 바탕으로 복합적인 사항들을 기반으로 동영상의 순위가 매겨진다. 이후 유튜브 담당자로써 더 많은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동영상을 만들기 위해서 활용 해볼 수 있는 몇가지 팁을 소개 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