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는 현재 20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연간 200억 달러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이러한 수치가 얼마나 영향력 있는 수치인지 쉽게 접하기 어려운 숫자라 피부로 와닿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면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 유튜브라는 조그만 앱 아이콘을 모바일로 클릭했을때 펼쳐지는 가상 공간은 매우 거대하지만 눈치 채지 못할 정도이다. 유튜브는 항상 그 자리에 있고, 잠들지 않는 공간이다. 유튜브는 이제는 문자 메시지 나 이메일과 같은 디지털 생활의 기본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는 어느 순간 우리도 모르게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시청하고 있는 유튜브에 스며든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알고 있다. 유튜브라는 가상 공간은 내가 보고 싶어 하는 어떤 종류의 것이든 영상으로 보여주고 있는 곳이라는 것을. 그리고 내가 원하는 경우 거의 모든 것을 업로드 할 수있는 곳이다. 20억명 이상의 사용자가 사용하는 잠들지 않는 공간이다. 이 얼마나 위대한 공간인가?
유튜브와 관련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유튜브에 대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정의 내리는게 있지 않을까 싶다. 마블 제작사의 어벤져스를 포함한 여러 히어로물을 유독 즐겨보는 나는 여러 강연에서 유튜브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줄곧 유튜브를 유니버스에 빗대어 표현하곤 한다. 유니버스(Universe) 의 사전적인 의미를 찾아보면 1.우주 2.은하계 3.(특정한 유형의) 경험 세계를 뜻한다. 내가 의미하는 유니버스의 정의는 3번째 특정한 유형의 경험 세계에 조금 더 가까운 의미이다. 유튜브라는 플랫폼 하나를 유니버스에 비교하는 것에 대해 누군가는 유튜브 담당자의 과장된 애사심으로 포장된 표현이라 코웃음 칠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와 같이 유튜브를 업으로 하는 이들에게는 유튜브는 우주와 같은 무한하지만 동일한 공간에서 전세계 수많은 이들이 본인들의 스토리가 담긴 영상들을 업로드 하고, 소통하면서 그들만의 문화를 만들어 가고, 더 나아가 유튜브 유니버스라는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경험의 세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그러한 유튜브 만의 유니버스를 우주에 빗대어 본다면, 각자의 채널들은 우주에 존재하는 수많은 행성들에 비교를 해볼수 있으며, 각 채널들은 현존하는 행성들 마다 갖고 있는 아이덴티티와 유사한 개별의 성격을 띄고 있다고 표현해볼 수 있다.
유튜브라는 무한한 세계에서 새로운 행성을 탄생 시키기 위해, 행성에 이름을 붙여주고, 누군가에게는 발견 될 수 있기를 바라는 그러한 이념을 담아 이 새로운 경험 세계를 만들어 나가는 이들을 크리에이터 (Creator)라 부른다. 크리에이터(Creator) 와 함께 유튜브 유니버스를 지탱하게 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광고주 (브랜드) 와 시청자 (사용자)이다. 지금까지 유튜브 유니버스를 성장시키고 지금 이 자리의 유튜브의 성공으로 이끈 것은 그 안에 속한 이 세 파트너들의 성공과도 같다. 다양한 이야기가 모이면, 더 많은 사용자가 유튜브를 더 많이 시청을 하게 되고, 그것은 더 많은 광고주를 유튜브로 끌어 들여 크리에이터는 더 많은 수익을 얻게 되고, 이것이 더 많은 크리에이터를 유튜브로 이끌게 된다. 이런 선순환 구조가 돌아가기 시작하면서, 유튜브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그러나 이 세 파트너 가운데 하나라도 불만을 느낀다면 그 반향이 유니버스 전체 곧 플랫폼 전체에 미치게 된다. 간혹 여러 기사를 보다보면 ‘유튜브 생태계 파괴’ 라는 자극적인 표현들을 담은 기사들을 접할 수가 있다. 유튜브 생태계가 파괴가 되었다면 지금의 유튜브는 존재 할 수 없을 것이다. 이렇듯, 유튜브도 이러한 유튜브 생태계 즉 유튜브 유니버스를 지탱하기 위해 각 세 파트너들과 공조를 하며, 플랫폼을 지속 성장시킬 수 있는 전략들과 함께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