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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네소년 Jan 10. 2021

애들 같다면?
고맙겠습니다.

'동네소년들' 

처음엔 '조기운동회'라고 불렀어. 


아침마다 조기축구회 공 차듯이, 주말마다 만나서 아침 운동하자는 뜻으로 시작했던 것이 '조기운동회'의 시작이었어. 얼마나 되었더라? 유튜브 검색해 보니 2016년 처음 시작했을 때 영상이 있네. #JUSTMOVE 에서 코치들과 함께 운동하던 시절이지. 그대 영상 잠깐 볼까?




벌써 6년째 이어오고 있어. 


동네 운동 친구들과 친분이 있는 운동 코치들이 자기 운동하고 싶어 만나기 시작한 거야. 11년 전 오송으로 이사 오고 나서 별거 없던 오송에 함께 운동하는 문화를 만들어 보자는 거창한 취지로 시작했던 것 같아. 지금까지 이렇게 이어오고 있는 걸 보면, 괜히 뿌듯! 호기심 고취용 영상 본 김에 몇 개 더 보면 어떨까?




재밌게 운동해 보는 게 콘셉트였어.


기왕 하는 김에, 아파트 피트니스에서 만나는 시니어 운친님들과도 함께 했었어. 잘 알겠지만, 아파트 피트니스에 운동기구들이 대개 시니어를 위한 것들이 많이 부족해. 운동 코치가 상주하는 경우도 드물고. 한창 운동에 관심이 불타는 시기여서 내가 배운 것들을 시니어 운친들과도 나누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고 말이야. 아래 영상은 동네 운친 지금은 퇴직하신 KBS 나운한 선배님 부부와 함께 했던 운동 영상이야. 무리하지 않고, 재밌게 운동해 보는 게 콘셉트였어.




안녕!
우리는 '동네소년들'이라고 해.


지금은 처음 '조기운동회'라는 표현을 버리고, '소년운동회'라고 부르고 있어. 안녕! 우리는 '동네소년들'이라고 해. 평균 나이는 한 40대 후반쯤 되려나? 나이를 안 숨기는 이유는 딱히 없고, 철없는 애들 같이 동네방네 뛰어다니며 놀듯 운동하고 싶은 마음에서 이름을 바꾸게 되었어. 내 필명이 '주말작가'에서 '동네소년'으로 바뀐 시점도 이때와 같아. 올여름에도 이렇게 아파트 단지 내에서 운친들과 맘껏 운동할 수 있길 바랄 뿐이야.



지난해 코로나 19가 극심해지기 전에는 이렇게 공원에서 주민들과 자유롭게 요가도 함께 했었어. 이때가 참 좋았지. 너무 그리워.




'동네소년들'은 한 겨울에도 이렇게 동네방네 뛰어다니며 눈썹이 하얗게 되도록 함께 운동하고 있어. 반가운 소식은 2021년 들어 새로운 운친이 생겼다는 거야. 경쟁적이지 않으며, 강제적이지도 않고, 불참할 때 미안한 마음이 안 드는 운동 모임이 되는 게 소박한 바람이야. 적어도 내가 느끼기에는 매주 토요일 아침을 기다리는 운친들이 대부분인 것 같아. 




'동네소년운동회'('소년운동회'라고 줄여 부르기도 해)는 올 한 해 오송 구석구석을 왕성하게 뛰어다닐 생각이야. 가끔 오송역사 안으로 뛰어들어가기도 할 거고. 아무렴 어때? 우리는 철부지 '동네소년들'인걸.




[동네소년 / PAUL /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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