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시간을 훔치는 것들을 경계합시다

by 모아키키 정세복


우리의 인생은 결국 '시간'이라는 재료로 만들어집니다. 그런데 이 소중한 재료를 소리 없이 훔쳐가는 도둑들이 있습니다.

무의미한 모바일 스크롤일 수도, 영혼 없는 인간관계일 수도 있습니다.

진짜 무서운 것은 시간을 잃는 것뿐만이 아닙니다.

어느새 내가 그 도둑을 닮아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1. 시간 도둑은 가장 가까운 곳에 숨어 있습니다.


​내 시간을 훔쳐가는 존재는 멀리 있지 않습니다.

습관적으로 켜는 스마트폰, 의미 없이 반복되는 TV 시청, 혹은 남의 불행을 씹어대는 뒷담화의 현장일 수도 있습니다.

그것들은 대개 '휴식'이나 '소통'이라는 그럴듯한 가면을 쓰고 우리 곁에 머뭅니다.

내가 지금 무엇에 가장 많은 시간을 쏟고 있는지 냉정하게 돌아봐야 합니다.



​2. 우리가 쏟는 시간은 곧 '나 자신'이 됩니다.


​시간을 어디에 쓰느냐는 곧 내가 어떤 사람이 되느냐를 결정합니다.

부정적인 감정을 쏟아내는 사람과 시간을 보내면 나도 모르게 세상에 냉소적인 사람이 됩니다.

영양가 없는 자극에만 몰두하면 내 사고방식도 하나의 조각처럼 파편화됩니다.

내가 시간을 내어준 대상이 곧 나의 미래가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3. 도둑을 닮아가는 과정을 경계해야 합니다.


​"당신은 그 도둑을 닮아갑니다"라는 말은 섬뜩한 경고입니다. 시간을 낭비하는 대상을 욕하면서도, 정작 내 행동이 그 대상과 비슷해지고 있지는 않나요? 삶의 목적 없이 표류하는 것들을 곁에 두면, 어느덧 나 또한 목적 없이 시간을 흘려보내는 도둑이 되어버립니다. 닮고 싶지 않은 것에는 시간도 주지 말아야 합니다.



​4. 내 시간을 지키는 것은 나를 지키는 일입니다.


​사업가 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시간은 자본보다 중요합니다. 돈은 잃어도 다시 벌 수 있지만, 도둑맞은 시간은 영원히 돌아오지 않습니다.

나를 갉아먹는 존재들로부터 과감하게 문을 닫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내가 닮고 싶은 가치, 내가 이루고 싶은 성장에만 시간을 배분하는 '시간의 경계선'을 명확히 그어야 합니다.



​5. 무엇을 닮을지 스스로 선택해야 합니다.


​시간 도둑을 쫓아낸 빈자리에 내가 닮고 싶은 것들을 채워 넣으세요.

깊이 있는 통찰을 주는 책, 나보다 앞서가는 멘토의 조언, 혹은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만드는 실행의 시간들입니다.

내가 시간을 내어준 것들이 내 안에 쌓여, 결국 누구도 훔쳐갈 수 없는 독보적인 나만의 가치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지금 내 곁에서 나의 금쪽같은 시간을 가져가는 것이 무엇인지 가만히 살펴봅니다.

처음에는 그저 잠깐의 유희라고 생각했지만, 어느덧 나의 말투와 생각이 그 대상을 닮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자문해 봅니다.


​남의 인생을 구경하느라 내 인생을 방치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나를 깎아내리는 관계나 의미 없는 습관에 내 소중한 재료를 내어주기엔 인생이 너무 짧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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