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장의 사진으로 만드는 이야기..
제주도로 여행을 가서 지금 만들고 있는 앱 iPen 테스트를 신나게 하고 왔다.. 거의 다 만들었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에 열심히 사진을 찍다보니 이런 저런 꼭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기능들이 있어서 일부는 다음 버전으로 미루고 일부는 더 만들고 그러고 있는 중..
물론 카메라 앱은 흔하고 흔해서 좋은 앱들이 너무나 많지만.. 잘 만들어진 피파 게임이 있다고 다른 축구 게임들 안만들더냐.. 그래도 뭔가는 좀 차별점 같은건 있어야 하지 않겠냐는 생각에, 전에 포스팅 했던 올림푸스 Pen 시리즈처럼 두장의 사진을 하나의 사진으로 만들어주는 카메라 앱을 만들고 있다..
사실 iPen이라는 이름도 그렇고 이런 컨셉으로 앱을 만들어봐야겠다라는 생각을 한지는 한 4~5년 정도는 된 것 같은데..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와 게으름과의 콜라보 덕분에 늘 생각으로만 그치다가 올 6월에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받은 신선한 자극 덕분에 이번에는 정말 (거의)만들고야 말았다..
사실 필터는 예전에 만들었던 CameraW(지금은 사라진 ㅜㅜ) 에서 사용했던 필터들을 재사용 한것도 꽤 있기는 하다.. -_-;;
글 보다는 사진을 올리기 위해 글쓰기 버튼을 누른 것이니까 이번엔 글보다는 사진 위주로..
글은 iPen이 릴리즈 되면 다시 적어보는 걸로..
사실 여러가지 필터를 테스트 해보고 싶기는 했는데.. 사진을 찍다보니 역시 바다에는 요 필터가 젤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거의 이 필터로 다 찍었다.. -_-;; CameraW에서도 거의 제일 처음에 만들었던 필터인데.. 역시 파란 하늘, 파란 바다에는 이 필터가 딱.. 약간 프로비아 필름으로 찍은걸 필름 스캔한 그런 맛이 느껴지는 색감이라 좀 진한 느낌은 있지만 그래도 마음에 드는 필터다..
바다 사진들..
바다 한장 찍고.. 그 위에 하늘 얹기..
억새와 바다가 있는 풍경 위에 하늘 얹기..
맑은 날씨에 구름이 많은 날씨 덕분에 구름에 가려졌을 때, 구름이 지나갔을 때를 하나의 사진으로..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바닷가에는 거의 흰색 등대와 빨간색 등대가 있더라..
가이드 라인에 수평선 잘 맞춰서 사진 두장으로 한장 같은 사진 만들기..
부항자국난 할아버님과 같은 곳을 바라보시는 와이프님..
그냥 왼쪽, 오른쪽 찍은 사진.. 사실 꼭 두장을 찍어야 한다는게 늘 쉬운 일은 아니다.. -_-;;
억새 사진들..
역광 사진을 찍을 때 애로 사항이 느껴져서 지난 주말에 급하게 노출보정 기능을 추가했다.. ㄷㄷㄷ
삼각대를 세워놓고 연속된 사진을 찍어도 좋고, 그게 심심하면 한장은 포커스를 맞추지 않고 찍어도 좋다..
오랜만에 쓸만한 카메라 앱이 나오는 것 같다..
응.. 그렇다고..
맞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