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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onobono Nov 29. 2018

노을 이야기, 네번째..

제주..

또 오랜만에 써보는 노을 이야기..

이번엔 제주..


꽤 오랜만에 제주를 갔다.. 1박 2일의 워크샵이 끝나고 나는 더 남아서 3박 4일을 더 있었다.. 4박 5일이었나.. -_-a 다녀온지 좀 돼서 계산해보기 귀찮.. -_-;;





첫 날은.. 애월.. 전에는 애월이 이 모양 이 꼴이 아니었는데.. 오랜만에 찾은 애월은 이런 저런 커피집 밥집들이 난립해있었다.. -_-;; 그나마 일몰 포인트는 거기 까지는 안들어가는 곳이라 다행이었다고 할까.. 애월은 이제 가지 말아야겠다고 결심했던 날이었다.. 


애월의 노을 포인트는.. 예전에는 애월 키친이라는 식당이 있었고.. 그 다음에는 커핀그루나루 였다가 지금은 뭔지 제대로 보기도 싫었던 그 곳 주차장.. 새별오름에서 억새에 잔뜩 취해 있다가 해 질 때가 돼서 애월로 이동했다.. 


요 모습을 보고 서둘러서 가는 길에 서쪽 하늘이 점점 더 예쁜 붉은 색으로 물들어가는 모습에 오늘 제대로 한번 보겠구나 싶었는데.. 애월에 도착했을 때는 구름이 잔뜩.. -_-;; 가는 길에 잠시 차를 세우고 몇 장 더 찍어둘걸 그랬나보다..


그냥 요랬다.. -_-


요건 예전에 같은 위치에서 찍었던 사진.. 이 날 일몰이 진짜 멋졌었는데..

좀 아쉽기는 했지만 어떻게 늘 멋진 하늘만 볼 수 있겠어.. 




다음 날은.. 내가 제주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 중에 하나인 아끈다랑쉬 오름을 갔다.. 


전에 처음으로 아끈다랑쉬 오름에 왔던 날 찍었던 사진.. 너무 너무 멋진 모습에 오름 꼭대기에서 마구마구 뛰어다니며 정신없이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난다.. 게다가 이 날은 꼭대기에 나 혼자 밖에 없어서 더 좋았었다.. 사실 이 때는 다랑쉬 오름이 유명하다고 해서 왔었는데.. 다랑쉬 오름은 오름 수준이 아니라 한라산만큼(?) 높은 오름이라 바로 옆에 아끈다랑쉬 오름이 만만해 보여서 아무런 정보도 없이 올랐던 오름이었다.. 그래서 더더욱 감동을 받았었을 수도..


이번에 갔을 때도 아끈다랑쉬 오름은 날 실망시키지 않았다.. 몇년 사이에 유명해진건지 주차장에 차도 많고 사람도 많기는 했지만.. 


다른 곳에 사진을 올리면서 억새의 난장판이라고 제목을 달았었는데.. 정말 장관이었다.. 풍경에 너무 취해 정신없이 셔터를 눌러대느라 쓸만한 사진을 건진게 얼마 없기는 했지만.. 그래도 눈과 마음이 호강했으니 그걸로 됐다.. 




마지막 날 저녁은 신창풍차해안도로를 갔다.. 여기는 전날 낮에도 가보고 너무 멋져서 마지막 날 저녁에 또 갔다.. 제주도 젤 서쪽 즈음인데.. 숙소를 협재 근처로 잡아서 가까워서 좋았다.. ㅎㅎ


해가 다 떨어진 이후의 바닷가도 무척이나 멋졌던 곳!!


아.. 제주 또 가고 싶고나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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