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는 2023년부터 스타트업을 관통하는 화두이다. 특히, LLM, 그리고 시스템 반도체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AI 시대가 존재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이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향후에는 AI 를 접목해서, 더 나은 서비스를 더 보편적으로 보급해서, 결론적으로 유저 규모/만족도도 높이고, 더 큰 매출/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산업에 대한 이야기로 그 화두가 확대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요즘 에듀테크는 한 편으로는 많은 걱정을 받고 있기도 하지만 (국내에서 에듀테크에 대한 투자는 과거 대비는 감소하고 있는 것은 맞다), 한 편으로는 향후 열릴 2~3년 간의 역대급 window of opportunity 로 인한 기대가 느껴지기도 한다.
교육은 지난 30년 간 크게 변하지 않은 산업이었다. 교육이 일어나고 있는 핵심 현장인 초-중-고-대학교 모두 마찬가지이다. 선생님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본질적인 환경은 고대 그리스 시대나 2024년 현 시점이나 거의 유사하다. 내가 초등학교 때 받았던 교육과, 지금의 초등학생들이 받는 교육과 본질적 차이가 느껴지지 않기도 하다. (돈은 더 쓰는데, 왜 교육 현장은 바뀌지 않을까.. 항시 아쉽다)
AI 는 교육 현장에 큰 변화를 만들어 줄 수 있는 힘이 있는 기술이다. 물론 AI 가 모든 것을 대체하지는 않을 것이다 (사람 선생님은 없어지고, AI 튜터가 모든 것을 장악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사람이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가질 수밖에 없었던 여러가지 한계들을 AI 가 일부 대체해주고 일부 보완해주며, 결국 사람은 사람이 가장 잘 하는 것을 하고, AI 는 AI 가 가장 잘 하는 형태로의 보완 교육 환경이 구축되면, 아이들은 1) 보다 객관적이고, 2) 정확하며, 3) 맞춤으로 제공되는 교육을, 4) 더 저렴하고, 5) 더 쉽게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Ringle 도 AI 로 인해, 과거에는 너무 하고 싶었지만 제공할 수 없었던, a) '유저가 수업 중 발화한 많은 영어에 대한 객관적 진단/피드백 제공', b) 튜터와의 1:1 수업에 대한 예습/복습을... 읽고 쓰며 하는 거이 아닌, AI 튜터와 영어로 말하며 대비하고 리뷰할 수 있는 환경 제공, c) 기업 대상 임직원들의 승진/채용 시 필요한 영어 회화 역량 진단을, 기존의 방식 대비 더 쉽고, 더 정확하고, 더 저렴하고, 더 빠르게 제공 등을 AI 기술 덕분에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참고로, 링글이 보유한 수업 기록은 Google 등 기업이 AI 튜터를 만들 시 꼭 필요한 '필수 데이터'가 되면서, 예전에는 없던 데이터 가치도 생기고 있다 (시대가 바뀌면 Asset 의 가치가 오르기도 하고 내리기도 한다는 말을 느끼고 있다)
AI 와 에듀테크 간 시너지는 빅테크에서도 인지하고 준비하는 듯하다. Google 은 AI 튜터 시대를 준비하고 있고, 네이버도 AI 를 결합한 에듀테크 서비스 등을 테스트하고 있다.
AI 로 인해, 에듀테크 산업에 향후 1~3년 간 큰 성장의 window of opportunity 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M&A 도 더 많이 진행될 것이고, 더 큰 규모의 투자도 일단 미국에서부터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회에 편승하기 위해서는, AI 에 all-in 한다기 보다는, 결국 유저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유저가 인정하는 서비스가 시도하는 AI 도전에, 유저가 반응할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이다.
위기는 곧 기회이다. 한국의 많은 에듀테크 기업들에 AI 가 큰 기회의 Wave 가 되길 희망한다.
Google & 에듀테크: https://www.munhwa.com/news/view.html?no=2024052901071627176001
네이버 & 에듀테크: https://www.sedaily.com/NewsView/2DCWEXQ5I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