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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훈 Hoon Lee Oct 23. 2024

기본을 놓치고 있었다

스타트업의 리더로서 요즘 가장 반성하고 있는 지점 중 하나는 지점은 '나는 기본을 놓치고 있었다' 이다.


내가 생각하는 리더의 기본은 '꾸준한 소통'이라 생각한다. 1) 전략을 잘 세우고 집중해야 하는 영역을 잘 정의하는 것, 2) 전략적 실행을 잘하는 팀을 세우는 것, 3) 집중이 성과로 이어지게 하는 것, 4) 기세를 계속 끌어올려 더 높은 성장을 끊임없이 만들어 나가는 기세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를 위한 first step은 팀 한 명 한 명과의 1:1 소통을 꾸준히 해 나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팀 한 분 한 분과의 1:1을 멈춘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팀 규모가 본격적으로 성장하던 시기였다. 모든 팀원들과 진행하는 1:1이 각 팀이 온전히 서는데 방해가 될지도 모른다는 걱정도 있었고, chain of command 를 만들어 나가는데 있어 혼선이 생길 수 있다는 걱정도 있었다. 그런데, 솔직히 고백하자면 게으른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팀이 커진 만큼, 모든 사람들과 1:1 안해도 되겠지'라는 게으른 마음이 여러가지 핑계거리를 만든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최근 다시 1:1을 시작했다. 다시 1:1 시작하며 느낀 첫 생각은 '더 빨리 했었어야 했는데.. 내가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해 모르는 것이 꽤 많았고, 각 사람에게 받을 수 있는 꼭 필요한 정보를 받지 못해, 모르고 있었던 것들이 있었구나' 였다. 리더가 중요한 사실/정보를 인지하고 못하고 있다면 그것은 죄라고 생각하는데, 나는 조직에 꽤 많은 죄를 짓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꾸준히 1:1을 진행하고, 그 과정이 몇 번 반복되는 과정에서 솔직한 피드백을 주고 받는 과정에서, 조직이 한 방향을 향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조직이 커지더라도, location 이 자주 바뀌더라도, 스케줄이 많아지고 또 바빠지더라도, 개인적으로 바쁜 일이 많이 생길지라도), 앞으로는 1:1을 꾸준히 할 수 있는 방법을 문제해결적으로 찾아나가려고 한다. 어찌보면 스타트업이 스타트업일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창업자와 모든 팀원들 간 1:1 소통에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게을러지지 말고, 더 부지런해지기 위해 노력하자. 이왕이면 상대방에게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이 아닌, 기대가 생기게 하는 노력을 하자. 그리고 개인과 개인이 가까워지는 과정에서 더 강한 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을 하자. 이것이 더 높은 성장을 꾸준히 만들어 나가기 위한 기본 중 기본이오, 첫 단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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