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선택, 비전, 그리고 핵심인재의 역할.

by 이승훈 Hoon Lee

전략적 선택 (강조점), 그리고 enabler 로서 핵심인재의 역할.


최근 회사를 잘 운영하는 것에 대한 몇 가지 생각이 정리되었다.


1. 왜 이 서비스를 시작했는지?에 대한 초심 및 비전의 방향성/크기는 회사의 정체성과도 같은 것이어서 최소 잘 지켜나가고, 바라건데 점점 더 키워나가고 이를 현실화 시켜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2. 단, 시기마다 회사의 생존 또는 발전을 위한 강조점은 명확한 것이 좋다. 돈을 벌 수 있음을 증명해야 하는 시기에는 '수익화'에 전념해야 하고,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음을 증명해야 하는 시기에는 'Core 서비스 강화 기반의 성장 강화'에 초점을 둬야 하며, 가치 극대화에 전념해야 할 때에는 현재의 세상이 좋아하는 채널(예: B2B?)과 기술(예: AI?) 등으로 성장/수익을 동시 달성할 수 있음 or 데이터/유저 base/브랜드/기술력 기반 업의 정의를 확대해 나갈 수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 여러개의 강조점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은 작은 조직으로 빠른 실행을 통해 고지를 먼저 선점해나가는 스타트업의 속성에 부합하지 못한다.


3. 하나의 강조점에 초몰입하는 시기에는, 나머지 부분은 때로는 드러내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익화에 여념이 없을 때에는, 굳이 왜 이 서비스를 만들었지에 대해 강조할 필요가 없고, 또 규모의 성장의 가능성 역시 논할 필요가 없다. 팀 입장에서는 하나의 강조점을 향해 달려가는 시기에, 다른 이야기가 들리면 헷갈림의 요소로 작용될 수도 있기 때문에, 드러내지 말아야 할 때에는 말하고 싶어도 참을 필요가 잆다.


4. 단, 치명적 오해를 피하기 위해, (아... 우리 리더가 변했구나. 어제 돈을 버는 데에만 집중하고, 서비스 강화는 생각하지 않는구나) 가끔, 짧은 시간을 내서, 매우 솔직하고 진실되게, 고민을 나누는 관점에서 '내가 솔직히 언제고 진짜 해보고 싶은 것'에 대해 잘 이야기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아.. 우리 리더는 초심을 간직하고 있는데, 그 초심에 도전하기 위해 지금은 초심을 내세우기 보다는 핵심 아젠다를 달성하는데에 집중하고 있구나' 라는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 그 관점에서, 리더를 잘 아는 소수의 사람들의 도움이 매우매우 중요하다. 리더가 굳이 초심을 이야기 하지 않아도, 리더가 굳이 고민 토로를 하지 않아도, 리더와 오래 일한 사람들이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지금 리더가 특정 토픽만 이야기 하고 있지만, 그 저의에는 결국 그 토픽 달성이 되어야 비전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야' 라고 설명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리더와 회사는 초심/비전을 간직하고 있어야 한다. 다만, 시기 별로 비전/초심 보다는 회사가 달성해야 하는 과제에 집중해서 소통해야 하는 시기가 있는데, 그 시기에는 확실히 그 부분만 강조하며 결국 그 언덕을 넘어서야 한다. 그 과정에서, 팀이 오해하지 않고 그 과제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은 리더/회사를 오랜기간 봐오며 그 고민의 본질을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의 존재이며, 그런 핵심인재가 역할을 해주는 조직이 결국 잘 된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더 나은 사회를 위한 도전이 다시 시작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