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한국을 동시에 살면서 느낀, 미국의 특징

by 이승훈 Hoon Lee

미국-한국을 동시에 살면서 느낀, 미국의 특징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


1. 미국은 노동력(인재의 역량/태도)의 평균 Quality (태도/역량 모두) 대비 인건비가 지나치게 높다. 그래서 전 세계 회사들이 미국 내 공장을 지어도, 미국 현지 인력의 한계가 명확하기 때문에, 결국 자국 내 태도역량이 숙력된 인력 파견 (즉 주재원 파견)이 증가할 수밖에 없다. 한국 내 대기업들이 미국에 시설 투자를 하는 과정에서, 한국 인력 파견을 늘려나갈 수밖에 없는 현실적인 이유이다.


2. 미국은 사람들의 역량/태도의 표준 편차도 엄청 크다. 진짜 잘하는 사람과 완전 별로인 사람의 Gap 이 정말 매우 크다. 잘하는 사람은 진짜 잘하고 그런데 인생 걸고 열심히까지 한다. 그리고, 진짜 잘하는 사람의 꽤 많은 portion 은 여전히 이민자로부터 나온다고 생각한다. 전 세계에서 교육 잘 받은 인재들이, 미국 내 성공을 위해 인생 걸고 all-in 할 때 나오는 힘(절실함, 집중력, 버팀력 등)은 어마어마하다.


3. 미국의 자원/자본의 양은 압도적으로 많고, 특히 자본의 관점이 매우 다양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결국, 미국 자본의 비즈니스/사람을 보는 관점의 폭(관점의 스펙트럼)이 타 국가 대비 더 넓다고 생가한다. 한국에서는 인정 범위 밖에 있는 사람이 (즉, 한국에서는 인정을 받지 못한 사람이), 미국에서는 큰 인정을 받고 성공하는 사례가 존재하는 이유이다. 다양한 관점의 자본이 존재한다는 것이, 미국의 가장 큰 힘이라 생각한다.


4. 한국 사람 관점에서 볼 때,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같은 노력을 기울이면 한국 대비 미국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확률은 더 높다고 본다. 미국의 인재 편차가 그 만큼 크기 때문이다 (그 만큼 태도/역량 관점에서 별로인 사람이 많다. 그런데 인건비에 대한 기대치는 너무 높다). 단, 리더십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의 챌린지는 한국 대비 더 크다. 이것도 인재 편차가 크기 때문이다 (위로 가면 갈수록, 잘하는 사람들 간 경쟁인데, 미국 내 잘하는 사람은 진짜 잘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전 세계에서 모인 진짜 잘하고 간절한 사람들 간 경쟁이다)


5. 회사 관점으로 전이하자면, 미국에 있다 보면, 인정 받을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는 길이 더 많이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한국 대비 미국 내 기회 및 관점의 다양성이 더 크기 때문에, 그리고 시장 규모가 압도적으로 크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덕분에, 링글을 운영할 때, 한국에 있을 때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성공으로 향하는 길이, 미국에 있을 때에는 좁은문이라도 보이는 경우가 있다. 회사의 목표를 수립하고 미래 방향을 정할 때 매우 큰 도움이 된다. 다만, 그 만큼 경쟁 강도도 쎄고, 무엇보다 한국인으로서 미국 내 다양한 사람을 삶을 이해하고 그들과 협업하며 일하는 난이도는 꽤 높다. 그래서 좁은문을 향해 나아가고 통과하는 여정의 난이도는 매우 어렵다.


모든 사람들이 아는 내용이지만, 미국은 열심히 성실히 노력하는 똑똑한 사람에게 여전히 성공의 기회가 크고 다양하게 열려이는 곳이다. 다만, 외국인의 입장에서 미국 내에서 (미국 포함 글로벌 시장에서)어느 정도 이상의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자국에서 했던 노력을 뛰어 넘는 압도적인 노력 (노력의 방향, 노력의 양, 노력의 밀도 다 포함해서 모든 범주에서의 압도적인 노력)을 '더 길게' 해야만 하는 곳이라 생각한다. 여러가지 어려움과 시련 속에서도 오늘, 내일 더 노력하게 만드는 유인은, 더 다양한 관점에서의 성공 케이스가 존재한다는 것, 그리고 성공 시의 return 은 압도적으로 높다는 것.


아무쪼록 5~6년을 한국 반, 미국 반 살며 느낀 소회들이다. 미국 내 커리어 또는 창업을 고려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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