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교통박물관
런던이 발달하면서 런던 시내의 교통 체증은 심각한 문제로 커졌다. 일자리를 찾기 위해 사람들은 런던으로 몰려들었고, 마차들은 북새통을 겪어야 했다. 결국 더 많이 태우기 위해 마차는 2층으로 커졌고, 우리가 런던에서 만나는 빨간 이층버스는 이미 2층 마차부터 시작되었던 셈이다.
런던교통박물관에서 만난 그 당시 사회상을 그린 그림.
2층 마차로도 교통 체증을 해결할 수 없어 결국 런던은 지하철을 파기로 결심한다. 한정된 도로망이 한계를 맞은 것. 그렇게 세계 최초 1864년에 영업을 시작한 런던 지하철이 건설되기 시작한다.
증기기관의 발명. 산업혁명의 획을 그은 이 사건은 교통수단을 바꾼다. 말에서 기계로. 석탄만 주면 쉬지 않고 빨리 달리는 증기기관차의 개발은 세계의 공간과 시간을 바꾼다. 런던에서는 지하도 바꾸었는데, 당시 전기 기관차가 있었겠나. 지하로 들어간 기차 역시 증기기관차였고, 당시 가장 큰 어려움은 증기기관차의 뜨거운 열기와 연기를 어떻게 지상으로 배출 시킬 수 있을까였다고 한다.
기차의 발명은 도시도 바꾼다. 교외라는 개념이 생긴 것. 이제 먼거리에서도 출퇴근이 가능하니, 도심에만 살 필요가 없었고, 사람들은 시티를 중심으로 큰 원을 그리며 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