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에서 덴마크의 여유를.
보송보송한 수면양말을 신고 한 없이 늑장 부리고 싶은 아침이다.
커다란 창, 아침의 햇살,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뜻한 티 한 잔, 그 여유가 절실한 바로 그런 계절이 다가왔다. 늘 그렇지만, 나는 유독 이 계절이 되면 일상 속의 (게으름 아니) 여유를 조금은 더 찾게 되는 것 같다.
그 장면과 느낌이 참 닮아서, 이럴 때 곁에 두고 싶은 브랜드가 있다.
바로 덴마크 브랜드 '스카게락'이 그러하다.
DANISH MOMENTS vol.1 SIMPLICITY
얼마 전 덴마크의 라이프스타일을 우리나라에 소개하는 '에디션 덴마크'와 스몰 럭셔리 경험 커머스인 '7:PM'이 함께 주최한 <대니시 모멘츠> 브랜드 행사에 초청받아 참석할 기회가 있었다.
브랜드 행사는 '미니멈 리치'를 소개하는 <오래 쓰는 첫 살림>의 저자 영지님이 운영하는 공간인 위키드와이프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브랜드 행사는 '에디션덴마크'에서 큐레이션 한 덴마크의 유의미한 브랜드들을 통해 잠시나마, 그리고 우리의 일상에 덴마크의 여유 있는 순간들을 소개하고 경험하게 해주는 기획이었다.
이날 행사에서 주목한 가치는 바로 'Simplicity'
첫 번째 세션에서는 <오래 쓰는 첫 살림>이 저자 위키드 와이프 이영지 대표님의 미니멈 리치에 대한 그녀의 생각을 가벼운 토크 형식으로 풀어내었다. '미니멈리치' 는 단순하게 비워내는 '미니멀리즘'이 아닌, 취향에 맞는 제품을 신중히 선택하여 곁에 두고 싶은 것으로 공간을 채우는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개념을 의미한다. (미니멈리치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알고 싶다면?)
두 번째 세션은 오래 쓰는 물건 X SKAGERAK이라는 주제로 '스카게락', '대니시 비키퍼스', ' AC 퍼치스 티 핸들'등의 덴마크 브랜드 등을 통해, 덴마크의 일상의 여유를 우리나라에 소개하고 있는 '에디션덴마크'의 이지은 대표와 요핸 풀스비야의 오래가는 디자인의 비밀에 대한 이야기로 채워졌다.
10명만 프라이빗하게 초청된 행사였고, 참석한 모든 분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너무 멋지게 활동하고 계신 분들 이어서 본인의 이야기와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덴마크 브랜드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더욱 의미 있는 자리였다.
그리고 위키드와이프에서 준비해주신 내추럴 와인과 FOOD, 그리고 그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스카게락(SKAGERAK) 브랜드의 제품들이 테이블웨어와 오브제들을 경험해볼 수 있다는 점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SKAGERAK, 궁금해?
스카게락은 오랫동안 사용해도 질리지 않는 데니시 디자인을 추구하는 덴마크 가구 브랜드이다.
단순하게 비워내기가 아닌, 취향에 맞는 essential 한 제품을 구매해, 오랫동안 곁에두는 라이프스타일을 의미하는 미니멈리치와 일맥상통한다. 요즘 특히나 관심이 가는 '미니멈리치'.
스카게락은, 아웃도어 가구로 유명해진 덴마크 가구 브랜드인데, 지금은 아웃도어 가구뿐 아니라, 인도어 가구, 키친웨어까지 리빙 브랜드로서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는 글로벌 리빙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디자인, 질리지 않는 제품, 시간이 지날수록 멋이 더해지는 그런 제품.
나 또한 나이가 들어갈수록 자극적이고 쉽게 질리는 제품보다는, 오래오래 곁에 두고 시간을 함께 할 수 있는 친구 같은 브랜드들이 좋다. 해가 지날수록 함께 하는 기억이 늘어남이 좋고, 익숙함이 좋다.
스카게락이 바로 그런 제품일 것 같다.
스카게락의 가구는 쉽게 부패하지 않고 기후적응력이 높아 변형이 적은 스칸디나비안 티크(Teak)와 오크(Oak)나무를 사용하여 환경과 품질을 중시한 제품들을 선보인다.
또한 나무를 주재료로 사용하는 만큼 숲을 보전하기 위한 끊임없는 고민과 노력으로, 삼림훼손 방지 인증인 FSC 인증 목재를 사용하고 있는 것도 인상적이다. 가구 브랜드로서 FSC 인증이라니. 그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일상의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친환경 가구 브랜드라... 근사하다.
SKAGARAK '덴마크의 여유를 당신의 식탁에'
스카게락은 가구뿐 아니라 우리의 식탁에서도 덴마크의 여유를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직업 특성상 테이블웨어에 관심이 많은 편인데, 화려하고 복잡한 디자인과 색감보다는, 음식을 그리고 테이블에서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는 그런 심플한 테이블 웨어를 선호하는 편이다.
이날 행사에서 운이 좋게도, 스카게락의 테이블 웨어로 구성된 세팅을 경험해 볼 수 있었다. 테이블 오브제로서 빛을 발한 와인쿨러, 머그, 컵, 트레이들,
자연스러움이 유독 멋스럽게 느껴진다.
특히 와인쿨러와 머그는 대지의 따뜻함을 품고 있는 황토색의 양질의 점토인 테라코타(terracotta)로 만들어졌고, 디자인뿐 아니라 소재에서도 독특한 질감은 살리면서 편안함이 느껴졌다. 두 손으로 꼭 감싸 쥐고 티 한잔 하고 싶은.. 그런 느낌이랄까?
테라코타는 통기성이 좋고 제품이 다시 흙으로 분해되는 시간이 짧은 친환경 식기로 유명하다.
우리가 흔히 자주 접하는 '그릭요거트' 또한 전통적으로는 양 젖을 가열한 뒤 테라코타 그릇에 담아 유산균을 발효시킨다. 이렇게 옛 방식 요거트에 영양이 더 많다고 생각하여 최근도 이런 방식으로 발효시킨 요거트를 선호하는 추세이다. 스카게락 브랜드의 테이블웨어 또한 이렇게 지속 가능한 삶, 일상의 따스함을 느낄 수 있는 소재로 만들어진다.
이런 면에서도, 스카게락은 대대로 물려줄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꿈꾸며 탄생한 브랜드인 만큼 퀄리티와 환경을 중시하는 배려가 돋보인다.
이런 배려들 그리고 그 자연스러운 매력에 쓰면 쓸수록, 세월이 흐를수록 애착이 가는, 그 빛을 더 발휘하는 아이템이 될 것 같다.
아직은 아니지만, 나만의 공간을 채운다면.. 이런 제품들로 채워진 공간이지 않을까?
그날을 꿈꾼다.
#에디션덴마크 #스카게락 #북유럽
@edition Denmark @skagerak_denm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