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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loyd 고종석 Aug 12. 2022

Def Leppard, 디스코그래피

12집 [Diamond Star Halos] 발표한 데프 레파드

Def Leppard 주요 앨범 디스코그래피


[On Through the Night](1980)

가볍고, 무척이나 날렵하게 곡들이 흐른다. 데프 레파드가 신에 등장했을 때 영국인들은 이들 신인의 음악에 크게 주목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영국에서 15위를 기록한 이 음반과 수록곡 ‘Hello America’는 ‘뭔가 다른, 참신한 록’을 원하던 미국 젊은이들에게 전달되며 미국 차트 51위, 앨범 판매 1백만 장을 기록했다. 이 앨범에 충격을 먹고 연습에 더 몰입했다는 연주인 중에는 판테라(Pantera)의 다임백 대럴(Dimebag Darrell. 기타)과 슬레이어(Slayer)의 제프 한네만(Jeff Hanneman. 기타)이 존재한다. ‘When Walls Came Tumble Down’의 인트로는 스트롭스(Strawbs)의 데이브 커즌스(Dave Cousins)가 배우 로렌스 올리비에(Laurence Olivier)를 흉내 낸 목소리다. 제작자 톰 알롬(Tom Allom)의 의도와 달리 조 엘리엇은 이 인트로가 부담되어 라이브에서 변형된 버전으로 곡을 가창했다. 하지만 곡의 전반적인 연주는 훌륭하다. 인트로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해도 곡이 좋으니 어쩔 수 없이 연주했었으리라. 멤버들의 역량이 투합된 ‘Wasted’는 버릴 수 없는 곡이다.      


[High 'n' Dry](1981)

랭이 함께 하기 시작한 데프 레파드의 2집은 영국 차트 26위, 미국 차트 38위에 올랐다. 저돌적인 연주와 강화된 테크닉에 더해진 랭의 프로듀싱은 데프 레파드를 정상을 향하는 대표적인 아이돌 밴드로 이끌었다. 힙노시스(Hipgnosis)가 디자인한 재킷에 빌보드 메인스트림차트 24위에 오른 ‘Let It Go’, 우수한 연주력을 지닌 ‘You Got Me Runnin'’, ‘Another Hit and Run’, ‘Switch 625’ 등 10곡이 수록되었다. MTV를 통해 특히 인기를 얻어낸 발라드 넘버 ‘Bringin' On the Heartbreak’는 2002년 RHCP의 데이브 나바로(Dave Navarro)의 기타 연주와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의 가창으로 리메이크되어 빌보드 댄스클럽 송차트 5위를 기록했다. 알콜과 관련된 가사가 흐르는 ‘High 'n' Dry (Saturday Night)’는 헤비메탈이 교육적으로 문제를 일으킨다는 시대적 조류 속에서 오지 오스본(Ozzy Osbourne), 주다스 프리스트(Judas Priest) 등과 함께 잠시간 지적을 받아야 했던 곡이다. [High 'n' Dry]는 다음 앨범 [Pyromania]의 성공으로 1983년에 차트에 재진입하며 72위를 기록했다. 이 앨범을 마지막으로 원년 멤버 피트 윌스를 대신해 필 콜린이 가입한다.       


[Pyromania](1983)

기존 멤버들과 랭과의 화학적 결합, 그리고 필 콜린의 가세는 무서운 결과를 가져왔다. 이 음반은 1980년대 헤비메탈의 판도를 바꾼 작품이다. 연주 패턴과 녹음 방식, 그리고 파퓰러한 멜로디가 가미된 이 앨범을 통해 수많은 밴드와 음악 팬들은 데프 레파드를 추앙하기 시작했다. 빌보드에서 2위를 기록했고, 캐나다와 영국에서 각각 4위와 18위를 기록하는 등 차트에서 맹활약했다. 수록곡 가운데 ‘Photograph’는 6주 동안 빌보드 메인스트림록차트 1위를 기록했고, 빌보드 200차트에서는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의 ‘Thriller’를 이어 2위에 랭크되었다. 피트의 잔영이 함께 하는 이 곡은 데프 레파드는 물론 VH1을 통해 록의 역사를 상징하는 곡으로 여러 차례 선정되었다. 판매량 역시 이전 작품보다 배수를 기록한 이 음반은 미국 내에서만 1천만 장 이상 팔렸다. 앨범의 포문을 여는 ‘Rock! Rock! (Till You Drop)’은 한동안 데프 레파드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곡으로 자주 사용되었다. 빌보드 핫100차트에서 16위, 탑 트랙차트 1위에 오른 ‘Rock of Ages’, 데프 레파드 발라드를 대표하는 ‘Too Late for Love’와 ‘Foolin'’은 보컬의 다채로운 창법이 독특한 넘버이다. 록을 처음 마주하는 이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단 몇 장의 음반 가운데 하나이다.     

 

[Hysteria](1987)

손익분기점이 5백만 장에 육박할 정도로 재정적 부피가 큰 음반이었다. 그러나 1위, 1위, 1위.. 미국과 영국 차트를 동시에 석권했음은 물론 전세계의 모든 차트를 장악했다. 미국에서만 1천 2백만 장이 팔리는 등 총 2천 5백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랭의 스케줄, 릭의 재활 등의 이유로 제작 기간이 매우 길었으며, 독보적인 사운드를 완성하기 위해 여러 장비들이 도입되어 제작되었다. 하나의 곡당 2백만 장의 값어치를 지닌 앨범의 수록곡은 총 12곡이다. 데프 레파드는 물론 록과 메탈 사운드를 대표하는 명곡들이 즐비한 [Hysteria]의 러닝타임은 62분으로 데프 레파드 음반 가운데 가장 많은 분량을 품고 있다. 랭을 대신해서 또 한 명의 대형 프로듀서 짐 스타인먼(Jim Steinman)이 합류했지만, 의견 충돌로 레코딩 초반에 작업이 중단되었다. 릭의 재활 기간이 지나는 동안 랭이 돌아왔고, 녹음이 완료된 이후 3개월 동안 랭의 진두지휘 아래 믹싱 작업이 완료되어 1987년 8월 3일에 공식 발매되었다. 이전 작들과 비교해서 특이점은 리프 위주였던 연주가 멜로디 위주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첫 싱글 ‘Animal’(미국과 캐나다에서는 ‘Women’이 리드 싱글이었음)이 영국과 미국 차트에서 맹위를 떨치며 시작된 데프 레파드의 폭격은 영국 차트에서 105주 동안 랭크되었고, 3년 여 동안 전세계 주요 차트에 머무를 정도였다. ‘Love Bites’와 ‘Hysteria’를 비롯해서 ‘Pour Some Sugar on Me’ 등 7개의 히트 싱글이 쏟아졌다. 릭의 부활로 감동을 안긴 앨범이지만, 생전의 스티브 클락이 마지막으로 참여한 작품으로 기록되었다.      


[Adrenalize](1992)

앨범 발매 이전 밴드는 1989년 아메리칸 뮤직어워드에서 ‘최우수 헤비메탈/하드록 아티스트’, ‘최우수 헤비메탈/하드록 앨범’을 수상했다. 릭의 부활에도 불구하고 밴드에게 다시 한 번의 위기가 찾아왔다. 6개월간의 휴가를 얻어 알콜 치료를 약속했던 스티브 클락이 1991년 1월 런던 자택에서 사망하고 말았다. 녹음 기간 동안 밴드는 새로운 멤버를 맞이하지 않았다. 그리고 프로듀서로서 랭을 배제하고, 마이크 쉬플리(Mike Shipley)와의 호흡 속에서 4인조로 모든 녹음을 완료했다. 앨범 발매 이후 필은 “스티브의 잔상을 느끼며 녹음 기간 동안 리듬과 리프를 연주해 냈다.”고 회상했다. 10개의 수록곡 중 ‘Heaven Is’ 등 6곡에 스티브의 흔적이 남겨져 있다. 제작자로 나선 랭과 함께 스티브의 자리를 노렸던 존 사이크스(John Sykes. 기타)가 배킹 보컬을 담당해서 이채를 더했고, 발매와 동시에 영국과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했다. 발라드 넘버 ‘Tonight’과 ‘Have You Ever Needed someone So Bad’와 ‘Make Love Like a Man’, ‘Stand Up(Kick Love into Motion)’ 등 6개의 싱글이 히트를 기록했다. 필의 눈부신 연주가 인상적인 ‘White Lightning’은 스티브에게 헌정된 곡이다. 전작을 잇는 차트 성적과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음악적 완성도는 물론 헤비사운드를 버린 게 아닌가 싶을 정도의 한탄도 도출한 작품이다. 일각에서는 데프 레파드의 해체를 점칠 정도였다.      


[Retro Active](1993)

밴드는 1991년부터 1년 여 동안 스티브의 자리를 대신할 기타리스트를 찾아 나선다. 이 기간 동안 오디션에 응한 뮤지션은 아이언 메이든(Iron Maiden) 출신의 애드리언 스미스(Adrian Smith)와 씬 리지 등을 거쳤던 존 사이크스 등이었고, 밴드는 스티브의 연주 패턴에 능수능란하고 여러 테크닉을 완비한 비비안 캠벨을 새로운 기타리스트로 영입하게 된다. 라인업을 보강한 데프 레파드는 자신들의 고향 셰필드 모인 5만 명의 관객 앞에서 성공적인 공연을 마쳤다. 이후 영화 ‘라스트 액션 히어로(Last Action Hero. 1993)’에 제공한 ‘Two Steps Behind’가 성공을 거두면서 밴드는 이전보다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기획된 [Retro Active]를 제작하게 된다. 이 앨범은 1984년부터 1993년 사이에 작곡되었지만 발표되지 않았던 곡들과 싱글 B사이드에 수록되었던 곡들로 구성되었다. 사망한 스티브 클락은 물론 필 콜린과 비비안 캠벨의 기타를 동시에 마주할 수 있는 14개의 곡들이 즐비하다. 수록곡 중에는 두 곡의 리메이크가 포함되어 있다. 첫 번째 곡은 엘비스 프레슬리가 만들었던 곡 ‘Only After Dark’이다. 데프 레파드가 리메이크한 버전은 데이빗 보위의 밴드 스타이더스 프롬 마스(The Spiders From Mars)를 탈퇴한 믹 론슨(Mick Ronson)이 발표한 솔로 데뷔 앨범 [Slaughter on 10th Avenue](1974)에 수록했던 ‘Only After Dark’이다. 나머지 한 곡은 스티브 스티븐스(Steve Stevens)의 명작 [Atomic Playboys](1989) 등에도 리메이크되어 수록되었던 스위트(Sweet)의 ‘Action’이다. ‘Action’은 2006년 작품 [Yeah!]의 특별반에도 담겨진다.    

  

[Slang](1996)

앨범 발매 직전 데프 레파드는 하루 동안 3개 대륙에서 공연을 펼친 맹활약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다. 확실히 당시는 비비안 캠벨의 가입 이후 에너지가 넘치는 시기였다. 그러나 멤버들 모두 크고 작은 사건들을 마주하며 심난한 정황에 놓여 있었다. 필은 배우였던 부인과 이혼했고, 릭과 조 역시 가정사가 복잡하게 얽힌 상태였다. [Slang]은 랭의 흔적과 참여를 완전히 배제한 최초의 작품이고 데프 레파드의 밴드 로고가 등장하지 않는 유일한 음반이다. 밴드는 수록곡 곳곳에서 변화가 큰 시도와 변칙적인 녹음 방식을 도입했다. 또한 조직으로서의 녹음을 중시하던 이전과 달리 멤버 개인의 연주에 보다 집중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 모든 것은 음악적 한계가 드러났던 [Adrenalize]와 새롭게 신을 좌지우지하던 얼터너티브록의 대세 속에서 자신들의 변화된 모습을 확인해 내고 싶었던 이유가 컸다. 이러한 시도는 이질적인 이미지를 지닌 재킷과 인도의 현악기 사랑기를 도입한 ‘Slang’과 ‘Turn to Dust’ 등에서 강하게 전달된다. 그럼에도 앨범은 이전보다 나약한 결과를 보이고 마는데, 영국 차트 5위, 빌보드 앨범차트 14위를 기록하는 정도였다. 빌보드 록 트랙차트 6위에 오른 ‘Work It Out’ 등이 소소한 히트를 기록했지만, 2백 만 장이라는 빈약한 판매 성과를 기록했다. 방향성을 상실한 기획에 더해 대개의 수록곡에서 연주의 균형감이 무너져 있고, 밴드가 지닌 고유의 음악적 색감마저 사라진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Euphoria](1999)

이전 작에서 보인 무모한 시도는 보이지 않는다. 데프 레파드 고유의 클래시컬한 사운드를 위해 노력한 흔적이 곳곳에 쌓여 있다. 이전 앨범들보다 크고 강렬해진 재킷의 밴드 로고는 이를 상징한다. 또한 데프 레파드를 더욱 연구하고 밴드 고유의 음악에 덧입혀지기 시작한 비비안 캠벨의 변화된 연주 스타일도 돋보인다. 특히 유명 카레이서 데이몬 힐(Damon "Demon" Hill)이 기타 솔로를 담당한 ‘Demolition Man’은 데프 레파드의 명성에 걸 맞는 트랙으로 비비안이 완성한 리프가 매력적이다. 데프 레파드는 무엇보다 잃어버린 자신감과 밴드의 곧은 결을 되찾기 위해 랭과의 재결합을 단행한다. 랭은 13곡의 수록곡 가운데 ‘Promises’와 ‘All Night’, ‘It's Only Love’ 3곡에서 작곡자로 참여했다. 결국 랭이 지휘한 작법과 유유히 흐르는 멜로디가 더해진 ‘Promises’는 빌보드 메인스트림 록차트 1위를 차지했다. 프로듀서를 담당한 피트 우드로페(Pete Woodroffe)가 작곡한 ‘Paper Sun’과 비비안의 사이드 프로젝트 클락(Clock)의 멤버 P.J. 스미스(P.J. Smith)가 공동으로 작곡한 ‘To Be Alive’ 등도 눈에 띄는 트랙이다. 또한 [High 'n' Dry]에서 스티브 클락이 연주한 ‘Switch 625’를 잇는 필 콜린의 인스트루멘탈 넘버 ‘Disintegrate’는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을 전달하는 곡이다. 이전 작에서 ‘차라리 해체하는 게 낫다.’고 비아냥거렸던 평단은 ‘지난 10여 년 동안의 데프 레파드 음악 중 가장 매력적인 결과물이다.’라고 평가했다. [Euphoria]는 영국과 미국 차트에서 모두 11위를 기록하는데 그쳤지만, 음악적으로 제자리를 되찾은 데프 레파드를 확인해 낸 작품임에 분명하다.   

   

[X](2002)

앨범이 발매되기 이전인 2001년 VH1을 통해 데프 레파드의 전기 영화가 방영된다. ‘Hysteria-The Def Leppard Story’라는 타이틀로 제작된 이 다큐드라마는 밴드의 결성 시기인 1977년부터 1986년까지의 이야기를 다뤘다. 이 앨범의 특징은 드러머 릭이 11곡의 트랙에서 공동 작곡자로 나섰다는 점이다. 앨범의 타이틀 ‘X’는 ‘10’을 의미하는데, 정작 이 앨범은 정규 8집 음반에 해당한다. ‘X’는 이전에 발매된 기획 음반이었던 [Retro Active]와 [Vault]를 잇는 작품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X]는 데프 레파드가 1980년대의 성공에 준하는 록과 헤비메탈보다 ‘You're So Beautiful’과 ‘Everyday’처럼 팝적인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있음을 복기시킨 작품으로 ‘Now’와 ‘Long, Long Way to Go’ 등 3곡만 싱글 커팅되었다. 엄밀히 [Adrenalize]와 [Euphoria]의 중간에 있는 기운이 강한 이 앨범은 빌보드 200차트에서 11위를 기록했고, 영국과 캐나다에서 각각 14위와 12위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음반은 큰 히트는 물론 만족스런 판매 역시 보이지 못했다.   

   

[Yeah!](2006)

2004년 데프 레파드는 [Best of Def Leppard]를 내놓으며 영국 차트 10위에 랭크되었다. 총 34곡이 2장의 음반으로 구성된 이 앨범에는 킹크스(The Kinks)의 ‘Waterloo Sunset’이 수록되었는데, 이는 1970년대 주요 곡을 리메이크한 다음 앨범 [Yeah!]를 예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T. 렉스와 스위트, 록시 뮤직(Roxy Music), 블로디(Blondie), 킹크스(The Kinks), 배드핑거(Badfinger), ELO 등 밴드 멤버들이 영향을 받았던 선배 뮤지션들의 곡을 커버한 [Yeah!]는 14곡이 수록되었다. 이 음반은 데프 레파드의 전성기 당시의 사운드와 연주가 안착된 작품으로 평가된다. 앨범에 담긴 책자에는 각 멤버들이 존경하는 뮤지션들로 분장한 사진첩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On Through The Night]에 등장했던 삼각형 속 밴드 로고가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의 [The Dark Side of the Moon]를 패러디한 이미지로 담겨 있다. 미국에서 16위, 영국에서 52위를 기록하는 등 이전작보다 더 떨어진 결과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앨범 발매에 앞서 새로운 매니지먼트 팀 HK와 계약을 체결한 데프 레파드는 과거의 명곡에 대한 자신들만의 명쾌한 재해석을 통해 다시 도약할 수 있는 에너지를 충전해냈다. 그 결과물은 다음 앨범에서 분명하게 나타났다.      


[Songs from the Sparkle Lounge](2008)

2008년 영국 도닝턴 파크에서 열린 다운로드 페스티벌의 헤드라인을 장식한 데프 레파드는 8만 3천명의 관객 앞에서 연주하며 다음 앨범에 대한 예열을 다졌다. 11곡의 수록곡으로 39분의 러닝타임을 지닌 앨범 발매에 앞서 조는 “1970년대 초반의 AC/DC, 레드 제플린의 ‘Rock and Roll’과 흡사하게 기획되었다.”는 의견을 밝혔고, “우리의 음악이 어디에서 왔는지를 알 수 있는 다큐멘터리와 같은 음반이다.”라고 덧붙였다. 앨범의 타이틀은 자신들의 공연장에 자리했던 리허설룸을 상기하며 지정했다. 미국과 영국에서 각각 5위와 10위를 기록한 이 음반에는 데프 레파드 고유의 사운드를 연출한 ‘Tomorrow’와 하드록과 로커빌리가 결합된 ‘Bad Actress’ 등이 소소하게 히트했다. 이외에도 필이 공연장에서 소통을 나누던 컨트리 가수 팀 맥그로우(Tim McGraw)와 함께 작곡한 ‘Nine Lives’는 조와 팀의 가창을 바탕으로 빌보드 해리티지 록차트 12위에 올랐다. 이 곡을 통해 조의 보컬이 록과 헤비 사운드에만 국한되지 않는 다양성을 지녔다는 것을 분면히 확인시켜줬다. 초창기 음반의 첫 트랙들처럼 청자를 압도하는 ‘Go’, 멜로디 라인이 우수한 ‘Love’는 이 앨범에서 놓칠 수 없는 트랙 중 하나이다.      


[Def Leppard](2015)

앨범 발매 이전에 데프 레파드는 [Mirror Ball–Live&More](2011)와 [Viva! Hysteria](2013)과 같은 라이브 앨범을 내놓으며, 다음 작품에 대한 레코딩이 시작되었음을 밝혔다. 7년 만에 발표된 11집 [Def Leppard]의 수록곡 중 눈에 띄는 트랙은 ‘Let's Go’이다. ‘Pour Some Sugar on Me’와 ‘Rock of Ages’가 연상될 정도로 귀에 익은 템포와 매끈한 사운드가 돋보인다. 14곡으로 구성된 이 앨범은 이전 작보다 충분히 상승한 차트 기록과 함께 판매량 역시 알차게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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