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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loyd 고종석 Sep 05. 2024

리뷰:Rival Sons [Lightbringer]

Rival Sons [Lightbringer]

전작 [Feral Roots](2019)를 통해 그래미어워드를 다시 한번 요동치게 만들었던 라이벌 손스는 로큰롤과 하드록의 계보를 훌륭하게 이어 나오고 있는 실력파 밴드이다. [Lightbringer]는 4년 만에 정규작으로 발표된 7집 [Darkfighter](2023) 이후 4개월 만에 발표된 라이벌 손스의 EP이다. 9분대에 이르는 하드록 넘버 ‘DARKFIGHTER’는 조 카커(Joe Cocker)를 연상하게 만들었던 제이 뷰캐넌(Jay Buchanan)의 보이스가 여전히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넘버이다. 라이벌 손스를 상징하는 스콧 홀리데이(Scott Holiday. 기타)의 연주는 이전보다 풍성한 영감을 싣고 있다. 톤과 프레이즈 등 어느 것 하나 군더더기 없는 말끔한 사운드를 담아낸 ‘Mercy’, 21세기 하드록의 총아라 할만한 ‘Sweet Life’는 이들만이 연출할 수 있는 마성의 영역을 그려냈다. ‘Mosaic’의 단아한 구성과 음의 나열은 과거 그룹과 뮤지션들의 명작과 명연을 자연스럽게 연상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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