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연 Jan 01. 2020

카라 더봄센터 공사현장 온라인 나들이

Zero to One Project 는 새로운 개념의 토탈 반려동물 복지센터, <카라 더봄센터>의 건립을 위해 진행되는 프로젝트입니다. 더봄센터를 함께 알리고 당신의 이름으로 지어주세요.
아무것도 없는 지금으로부터
한 걸음 더.



올해에는 정말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말도 안 되게 경악스러운 일부터, 보다 정의롭고 올곧은 사회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일들까지요. 많은 동물들이 죽어야만 했지만, 또 어느 동물들은 구조되어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동물권행동 카라도 많은 일을 겪으며 한 단 걸음씩 나아갔습니다. 개 전기도살 유죄판결을 이끌어내면서 개식용 산업의 종식에 큰 한 걸음을 뛰었고, 카라 더봄센터의 건립을 성공적으로 진행해가며 한국 사회에 새로운 동물보호소의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도약을 준비중입니다.


카라 더봄센터 조감도


더봄센터의 건립을 위해 매주 수요일 저녁 5시에 연재하던 <Zero to One Project> 시리지는 오늘로 종료합니다. 10회의 연재를 통하 카라가 만난 동물들의 이야기와 우리의 가치, 더봄센터를 짓고자 하는 이유를 나누는 한편, 사실 더 많은 이야기들이 있어 이 이야기를 나누지 못해 아쉽기도 하였어요.

한편으로는 더봄센터에서 많은 동물들,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나갈 새로운 이야기가 기대되기도 합니다. 오늘은 연재를 마무리하며 여러분께서 십시일반 도와주신 카라 더봄센터의 소식을 전합니다.



더봄센터, 이렇게 지어지고 있습니다


견사를 둘러싼 외부 테라스에 안전을 위한 철망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기성 메쉬펜스보다 튼튼하고 촘촘한 메탈라스 소재로 시공하여 개들이 안심하고 테라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계단 난간도 설치완료! 마지막 단계에선 건물과 잘 어울리는 색깔로 칠할 예정입니다.


세상과의 연결을 가능하게 하고,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지켜주기도 하는 문이 생기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문들을 통해서 동물들은 새로운 가족,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되겠지요?


여기는 더봄센터의 동물들이 최상의 건강을 지킬 수 있게 하고, 인근 지역 중성화 사업 등 캠페인의 중심이 될 병원이 자리할 공간입니다. 이곳에 필요한 각종 의료 기기와 시설을 마련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많은 관심과 후원, 홍보를 부탁드립니다.



아름다운재단 유기동물지원사업을 통해 조성되고 있는 옥상정원에는 편히 앉아 쉴 수 있는 벤치와 조명이 설치되었네요!


유리창도 생기고 문도 달린 더봄센터, 동물들을 맞이할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더봄센터에 연대하는, 고마운 사람들


현재 더불어숨 센터(마포) 5층 고양이연구소와 여러 위탁소에 흩어져 보호중인 고양이들이 더봄센터에 모이게 됩니다. 영역과 환경에 민감한 고양이들이 지내는 곳인만큼 특별히 공간조성에 신경을 쓰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고양이 전문 수의사 김명철 선생님께서 더봄센터를 위한 아낌없는 조언을 전해주고 가셨답니다.


고양이들을 위한 화장실 위치부터 캣타워의 구조, 공간 구획까지 너무나도 유익한 정보를 나누어주신 김명철 수의사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고양이들이 평생가족을 만나 입양을 갈 때 까지 보다 더 행복하고 편안한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더봄센터 묘사의 완성을 기대해주세요 :)




카라 더봄센터 건립을 위한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 의 위원장 김이나 작사가님과 추진위 김효진 배우님께서 고액의 후원금을 쾌척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동물에 대하여 어떤 준비가 되어있는지에 대한 답이 더봄센터라고 생각하여 기부한다. 동물의 구조와 더불어 의료 및 돌봄 등 후속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모든 동물보호센터가 '애완동물 샵'을 대체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 덧붙여 기부가 일종의 플렉스(Flex) 문화가 되어 칭찬하고 즐길 수 있는 분위기가 생겼으면 좋겠다." - 김이나

"새해에는 버려지는 유기동물이 줄어들고, 동물을 손쉽게 사고 파는 펫샵이 규제되길 바란다. 개식용 금지, 동물보호법 강화, 동물학대 처벌, 농장동물 환경개선, 반려동물 사육환경 개선 등 동물들의 삶이 조금이라도 좋아지길 바란다." - 김효진




그리고, 동물들과 카라 더봄센터를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시민 분들도 계십니다.


'아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뭐든 힘이 되겠습니다.'


'앞으로 동물이 동물로 살아갈 수 있는 세상에 더 가까이 다가간 것 같아 기쁩니다.'

더봄센터의 건립을 넘어서 이 땅의 동물들 전체를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 시민의 참여와 후원이 중요하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우리 전체가 추구하는 가치와 실천의 총합이 이 땅의 문화와 삶을 좌지우지 하기도 하니까요.

시민 분들께서 십시일반 후원을 해 주신 덕분에 더봄센터는 무사히 완공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더봄센터에 후원을 해주신 분들의 따뜻한 이름은 여기에서 확인을 하실 수 있답니다!





한편, 더봄센터에 입소할 동물들 뿐만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유기견들을 위해 연말의 바쁜 일정을 쪼개 봉사를 함께하신 분들도 있습니다. 추진위 구성원이며 스타일리스트인 서수경 님을 중심으로 홍자 님, 이주현 님, 김고운 님, 강희재 님, 오초희 님 등이 사설보호소에서 궂은 일은 다 하시고 오셨어요. 덕분에 개들도 한달만에 간식파티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


우리 모두의 힘으로 짓는 카라 더봄센터


더봄센터는 1월에 공정을 마무리하고 사용승인을 받을 예정입니다. 인테리어를 마치고 입주청소를 하면 이제 공조기와 난방 시운전 및 하자보수 체크를 진행하게 됩니다. 이후 동물들의 입소가 시작되고, 더봄센터는 돌아오는 봄에 문을 활짝 열게 됩니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비영리 시민단체입니다. 정부지원금 없이 온전히 시민의 후원금만으로 100% 운영됩니다. 카라 더봄센터의 건립은 우리의 재정기반으로는 어려운 도전입니다. 더봄센터를 건립하고 운영하기 위해서는 카라의 규모가 지금보다 두 배 정도 더 커야 합니다.

모두가 어려울 것이라 만류했지만 그래도 우리는 현재의 상황에 안주하는 것보다 과감하게 도전하는 것을 택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더봄센터는 한국에 꼭 필요한 장소이고, 그리고 무엇보다 더봄센터를 지을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실제로 활동가들의 헌신과 많은 시민들, 기업 후원 등으로 더봄센터는 완공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더봄센터가 문을 연다면 그건 우리네 시민사회의 의식과 실천 덕분이겠죠. 더봄센터는 모범적 보호소의 롤모델로 기능할 것이고, 사람들의 의식 속에서 동물과의 공존을 이야기하는 강력한 상징이 될 것입니다.



카라 더봄센터의 건립을 위한 10억 모금 프로젝트. 현재 4억 5천 6백 만원 정도가 모였습니다. 목표금액의 46%에 도달하였고, 더봄센터의 성공적인 개관을 위하여 여러분께 십시일반 모금을 요청합니다.

더봄센터가 우리 사회에 문을 열고, 따뜻하고 건강한 돌봄이 가능한 보호소로서 세워질 수 있도록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더봄센터 건립 현황 https://vo.la/cuKt
더봄센터 후원 https://paju.ekara.org/
기타 후원문의 info@ekara.org
작가의 이전글 동물과 가족이 된다는 것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