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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원숭이같은비버 Jul 26. 2024

0. 서울 런던 싱가폴 떠돌이 직장인의 회고록

아직도 떠돌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미디엄, 브런치, 블로그, 책, 유튜브 등을 통해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거나 자신이 가진 전문 지식을 나누는 것을 보면서 나도 나의 이야기를 나누고 소통해보고 싶었다. 글쓰기는 재밌고 마음의 평안을 가져다줄 수 있다. 한편으로는 귀찮고 누가 알아볼까 봐 조금 꺼려지긴 하지만 일단 시작해 본다.


나는 현재 싱가폴에서 일을 하고 있는 약 3년 5개월 차 직장인이다. 업계는 추후 밝히고 싶어지면 말해야겠다. 지금 말하면 왠지 후회할 것 같다. 내 직장생활을 인턴에서부터 회고록처럼 쓰면서 내 생각을 정리하려고 한다.


일단 쓰고 싶은 것은 시간 순으로 써보면 다음과 같다

[ 외노자 회고록 ]

1. 대학생 인턴 시절 및 취업 준비 (서울)

2. 대학원으로 갑작스러운 선회 (서울)

3. 대학원에서 런던으로 유학 (런던)

4. 런던에서 첫 직장 생활 (런던)

5. 런던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다 (서울)

6. 다시 외국으로 뜨다 (싱가폴)


대학시절 나는 외국에서 직장 생활해 본다는 것은 상상도 해본 적이 없었다. 부모님 덕에 나는 초등학생 때 외국생활을 많이 해봤다. 그 당시엔 해외여행이 아주 흔하지 않았다는 것을 생각하면 감사한 일이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해외 가는 거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도 생겼고 동경도 별로 없었다. 나는 그저 재밌고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 지금 생각하면 안일하지만 경제적인 부분도 고려사항에 없었다.


현재 외국에 있고, 업무 성과가 연봉으로 직결되는 일을 하고 있는 지금도 여전히 내 우선순위는 바뀐 거 같지 않다. 한국이 제일 살기 편한 거 같다는 생각이 들고 돈 자체로 동기부여가 느껴지지 않는다. 금융치료라는 기분도 아직 못 느껴봤다. 다음 글부터 재미와 의미를 찾아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지 공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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