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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뀰사마 May 11. 2022

Pearler 사용을 시작하다.

장기적 자동 투자에 최적인 플랫폼

-투자나 금융재정에 대한 정보는 검증된 파이낸스 어드바이저에게 꼭 받으시길 바랍니다. 저는 제가 직접 경험하며 저의 성향이 어떤지 탐구하는 단계이고 그 일과를 기록하며 공유하는 목적으로 블로그를 씁니다. 실제 본인의 재정과 계획에 대해서는 꼭 자격증 있는 사람에게 적절하게 받으시길 바랍니다. 



요즘 호주에 브로커 계정들이 많이 생겼다. Sharesie, Super Hero, Stake 등 다양한 브로커 스타트업 플랫폼들이 생겼고 기존에 고객을 유지하던 CMC 마켓도 공격적으로 브로커 비용을 낮추는 프로모션을 하는 등 경쟁사가 많아졌다. Fin Tech쪽이 정말 박터지나보다, 싶지만 개인 유저로서 이를 반기지 않을 이유도 딱히 없다. 


나는 기존에 SelfWealth를 써왔는데 별 이유는 없고 일정 금액 이상이 되면 퍼센티지로 브로커비가 갈리는 다른 플랫폼에 비해 균일하게 9.5를 적용해서였다. 어차피 한달 혹은 두달에 한번 원기옥으로 ETF를 사는데 굳이 다른 플랫폼을 쓸 이유가 없기도 했으니까. 


그런 나의 생각은 올 2022년 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국제 정세적으로 혼란스럽고 뭐 설상가상으로 내가 극혐하는 인사가 한국에 대통령이 되었고, 전쟁의 갈등으로 각종 유통과 물자 공급도 막히고, 그 와중에 코비드로 경제 방어 한다고 풀어놓은 돈을 이제 수급을 해야하니 이자율이나 재정긴축도 들어가고. 


한 3년간은 진짜 쑤구려 지내야하는구나 싶었다. 

몇달전에 '어 뭐 이 정도 하락율은 선방이네. 역시 DCA가 최고야'라고 글을 썼는데 오늘 계좌는 그야말로 피바다..좀 억울한 건, 난 원래 테슬러나 FANG 같은 나스닥 테크/금융 대기업들엔 원래 관심이 없어서 별로 손해가 안 올줄 알았는데.


야  Spaceship 너 내가 가입할 땐 생필품, 원자재 회사 등 다양하게 넣었었는데 지금 홀딩 확인하니까 코어테크나 생필품, 식품 회사 등은 다 없애고 ZIP 같은 듣보잡 코인 스톡도 넣었더라? 테슬러랑 Fang비율도 엄청 높였고? 매니지먼트 펀드 매니저면 나보다 더 잘 알거라 생각했는데 내가 주도한 결정도 아닌 스톡 홀딩으로 지금 얘가 1순위로 손해락폭을 차지했다. 아주 화딱지 나 죽겠음. 손해 보는 와중에 이제 끊고 튈 수도 없고 그냥 반등되서 손해 폭이 좀 줄었을 때 야금야금 팔아서 Capital loss를 최소한 줄이며 Defer하는 전략을 추구하기로 했다. 어차피 2021 중반의 영광은 한 2-3년간은 안 올거 같으니까. 


2위가 바이오테크주와 리튬. 바이오테크랑 리튬은 좀 이외다. 전 세계적으로 이제 의료개발 아예 손을 놨냐? 다 죽자 이거지? 리튬은 석유대체 베터리 에너지로 갈 거라 생각했는데 일 실컷 떠벌리고 테슬러 숏치고 먹튀한 일론 때문에 팍 죽었다. 지금 나는 토요타, 마쯔다, 현대, 기아 등이 베터리 전기차의 생산을 박차고 올라와 테슬러의 궁댕이를 팍 차버리고 리튬 오토메카닉의 새 강자로 떠오르기만을 빌고 있다. 그래도 리튬이랑 바이오 테마주는 평균 배당률이 최소 4프로는 매번 뽑아줬으니까 이번 7월달에도 그렇게 배당금이 들어와 배당금으로 손해를 막아주리라 바라고 있다. 


3위는 수소테마주였는데 이건 너무나 가슴아픈 이유로 (푸틴 꼭 지옥에서 벌 받기를) 가격이 훅 올라서 그때 그냥 익절 판매하고 포폴에서 지웠다. 


나머지는 뭐..다들 손해가 1-200불 이하라 고만고만하고 그정도는 어차피 DCA로 분산해서 조정할 수 있는 정도라 별 걱정은 안된다. 


근데 Pearler 얘기하다가 왜 뜬금 포트폴리오 하소연으로 분량을 채우시나요? 아, 제가 요즘 좀 빡이 잘 쳐서..


뭐 거두절미하고 Pearler로 들어온 이유는 다음과 같다.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테마주(바이오테크, 재활용-천연에너지, 리튬, 세미프로덕터/반도체) 등이 구입시에 브로커비가 없다. 다만 이 무료 브로커비는 ETF이슈어와 펄러간의 계약에 따른 것이므로 내가 원하는 상품이 해당 안 될 수 있다. 실제 내가 가장 완소하는 VDHG는 브로커비 면제가 아니다.


-Selfwealth에 비해 UI가 간결하다. 


-Selfwealth에 비해 스톡홀딩 트랜스퍼가 쉽다. 앱에서 그냥 브로커 골라서 그에 맞게 입력하면 미리 폼이 다 채워진 PDF가 만들어지고 난 그걸 사인해서 스캔해서 보내기만 하면 된다. 미국은 Custodial Stock Traiding 모델이라 이게 호주랑 다른데 호주는 Microinvesting type, Custodial Type, Chess Sponsor 타입이 있다. 한국은 내가 미래애셋과 동양증권에서 굴리다 엄빠에게 주식하는 거 들켜서 뚜드려 맞고 이득을 다 뺏긴(..아니 왜) 이후로 계좌를 접어서 어느 방식인지 모르겠다. Selfwealth는 서류를 다운받고 인쇄해서 그걸 신분증과 신분증 사본에 JP의 사인까지 받아와서 사진을 찍어서 문의센터에 보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세 개의 주식 홀딩 방식은 각자 운영방식이 다르다. Chess Sponsor인 브로커는 계좌 개설때 내 이름 앞으로 HIN넘버를 주는데 이 넘버를 기준으로 컴퓨터 쉐어나 링크 마켓으로 Fund Issuer(뱅가드, 블랙락스 등)랑 브로커가 배당,택스,매매이력 등을 등재한다. 내가 투자했으니 주주이다-라는 것도 이 Chess ownership에만 해당 되는 것이다. 고로 플랫폼을 이전할 때 홀딩을 옮기는 것도 Chess ownership을 가진 주식들은 이전이 쉽지만 Custodial model은 호주의 시스템에선 어렵다. 그나저나 미국사람들은 chess가 없는데 계좌 바뀌면 어떻게 주식 모아놓은거 이전하는 거임? 한국 사람들은?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

 

- 앱 내부에 ShareSight (갓갓 앱) 연동하는 모듈이 있다. 


이 정도가 되겠다. 


그렇다고 Selfwealth가 엄청 후지냐면..그건 또 아니다. 일단 Selfwealth는 매매액이 얼마가 되든 조건 없이 무조건 9.5이고 내 매매 내역과 기타 여러 트랜섹션을 회계분기 별로 필터링 해서 CSV로 다운 받을 수가 있다. 내가 매매하는 주식 가짓수가 많고, 나중에 택스리턴 때 Capital Gain 계산하려면 아주 중요한 기능이다. Stake랑 Pearler를 둘러봤지만 내역 보기는 가능할 지라도 CSV 다운 받기가 불가능하고 날짜 지정도 일정 기간이 지난 건 안되더라. 이건 세금 관리할 때 치명적이다. 


주식을 일일이 사고 팔고 하는 트레이더가 아니고 그냥 총합으로 묶어둔 종목 몇개만 집어서 저금 모이면 꾸준히 사서 홀딩하는 Investor라면 Pearler의 auto-invest 기능을 활용하고 Brokage Fee를 면제 받아 12개월 동안 묵혀서 매매 비용을 아끼는 것도 좋을 것이다. 



Pearler에 대해서 얼추 이렇게 리뷰를 해보았다. CMC마켓도 엄청 좋다고 들었는데 얘네는 Fee structure가 좀 애매해 보인다. 고객센터에 몇가지 질문을 남겼는데 그 결과를 보고 결정해야할 것 같다. 지금 이미 Stake, Super Hero, SelfWealth, Pearler, Spaceship, Raiz 이렇게 벌려놓은 플랫폼이 많은지라 가입은 유보중이다. 


Pearler 가입에 관심이 있다면 여기 이 Pearler 추천인 코드로 브로커비를 할인 받자. 


https://pearler.com/invited/GYURI12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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