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뀰사마 Apr 04. 2022

끝난 Bull 시장 그리고 다가온 베어마켓

포트폴리오의 재조정과 재구성 

*모든 금융정보 및 견해는 제 개인적인 의견이며 보다 자세한 정보와 중요한 결정은 라이센스를 받은 Finance advisor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올해 1월부터 아마 많은 주식투자자들이 멘붕을 하셨을 것이라 본다. 설상가상 3차 대전으로 일어날지도 모르는 현 정세의 긴장감속에 투자시장은 도저히 회복될 기세가 보이지 않는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있는 각종 재테크/투자 카페에서도 그렇게나 주식 매매를 부추기던 분위기는 어느 새 침체되었다. 놀라울 정도로 비트코인 숭배자, 테슬러 및 FANG 숭배자들의 활동도 줄어 들었다. 


그럼 저는 뭘하고 있었을까요. 대세를 따라 나도 같이 손절하며 주식을 접었을까요? 



답은 아니오(..) 물론 게시글은 잠잠하긴 했다. 


그 이유는 


1. 나는 본디 단타가 아닌 장기투자자로서 최소한 1년은 묵혀가는 사람이라 딱히 포스팅에 쓸 거리가 없다(...)

2. DCA-이른바 정기적금식 분산투자로 그냥 가격과 상관없이 묵묵히 자동이체 후 정기구매만 했던 인간이라 한창 Bull 마켓일때도 수익률이 10-20%안폭이어서 딱히 포스팅을 쓴다한 들 그냥 다들 관심이 없었다(..) 

3.투자를 한다해도 ETF에 매니지먼트 펀드, 연금 등 분산해서 정기적금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정말 무던한 완만 곡선이라 이걸 굳이 포스팅에 쓰기에도 애매했다(...)


이른바 안정적인 노잼의 극치인 포트폴리오라 딱히 포스팅거리를 할만한 게 없었다. 


그리고 이게 현재 포트폴리오 근황이다. 

증시 하락폭이 20프로 넘게 훅 떨어지는 와중에 나의 포트폴리오 자산 하락율은 7프로 이내로 방어율이 꽤 좋아 보인다. 그 와중에 나의 눈을 확 사로잡는 것이 있었으니..



배당률의 방어율. 


6.4프로의 하락율을 배당금으로서 방어해서 총 하락율을 5프로로 격차를 줄였다. 

딱히 배당종목에 크게 관심은 두지 않았는데 저 안정적인 배당금의 방어율을 보니까 아 이래서 배당금~배당주~하는구나 싶더라. 


스불재로 불러온 낙폭율. 


그리고 대부분의 종목들은 생각보다 하락율이 높지 않았다. Spaceship이라는 매니지먼트 펀드 하락율이 좀 엄청났는데 (얘 혼자 15프로 하락율 먹음) 처음엔 충격에 시름시름 앓다가 며칠 후 정신차리고 그간의 트랜섹션을 주욱 모아서 엑셀파일에 넣고 분석을 해보니까...


스불재(스스로 불러온 재앙)였다. 유닛 주가가 떨어질 때 '오 드디어 Dip구간이구나!'하고 들이부었던게 알고보니까 최하의 Dip이 아니었고 그러다보니 Holding 평균가를 급하게 낮추려던 나의 시도가 되려 평균가를 변동자산가격에 비해 높이는 결과를 낳았던 것이다. 


이래서 평소 그냥 하는 것처럼 DCA(Dollar Cost Average)를 했어야 하는 건데...잠시 눈에 멀었던 저 타이밍이 하나같이 하락율을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 하지만 이미 벌어진 일은 벌어진 일. 잠시 유닛의 가격이 떨어졌을 때 DCA 추가 납입금을 올려서 정기적금을 하고 한 몇개월 이걸 유지하면 하락율은 다시 7프로 구간내로 평타를 올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적절한 평균가는 Sharesight를 통해 감을 잡으며 맞추고 있다. 요렇게. 요건 앞서 말한 spaceship management fund 의 내 홀딩 평균가이다. 지금은 1.68-1.7사이를 왔다갔다하고 있다. 작년 말에는 2.5까지 치솟아서 이번 1월 전에 손절하지 않고 묵힌 사람들은 1.45구간까지 떨어졌을 때 엄청 멘붕했을 것이다. 나는 잠시 한 며칠간 팔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묵히기로 결정하고 대신 평균가를 올해 1.7선까지 맞추고 그 다음부터는 주가가 1.85까지 다시 올라올 때까지 묵히는 전략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현재는 15프로 하락율에서 DCA로의 회귀 전략으로 2개월 지난 후 8.5프로까지 방어율을 높이고 있다. 




계속 납입하고 있으나 방어율 상승이 높지 않은 종목은 바이오테크주. 


근데 바이오테크는 워낙 성장이 진짜 코비드 같이 답 없는 전염병이나 FDA등의 제약/헬스 관련 정부기관의 인증이 나와야 상승이 되기 때문에 아마 방어율이 시장가격 상승으로 올라가긴 힘들것이다. 보면 알겠지만 손해의 이유는 별거 없고 현 가격보다 높은 시점에 매입을 들어와서 그렇다. 바이오테크도 예상 평균가를 맞추고 하락율을 3-5프로까지 올리면 묵히는 전략으로 갈 것이다. 사실 바이오테크는 Spaceship manage 펀드와는 다르게 3-5프로 하락율만 유지해도 계속 유지할 건데 그 이유는..


고배당주들보다 훨씬 높은 배당율 때문이다. 

특히 코비드가 터져 부랴부랴 백신에 치료제를 만드는 타임엔 배당률이 무려 12프로나 되었다. 잠잠해진 21년과 코비드 터지기 이전의 배당률도 나쁘진 않다. 


그래서 지금 가격이 훅 떨어졌을 때 좀좀따리 예상 평균가 맞춰질 때 까지 지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 

동일 이유로 리튬 베터리 종목도 유지. 


그리고 손절 친 종목들은 


부동산 테마주.

기존에 가진 종목들과 많이 종목이 겹치는 테마주이다. 


특히 부동산은 capital  개인으로 매매이익 15%로를 남기고 빠졌기 때문에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다른 결정적 이유는 4월 1일자로 배당날짜가 정해졌는데...그 뒤 언제가 또 배당이 올지는 예상이 어렵다. 


1. 애초에 매매이익이 높게 나온 건 인플레의 급상승으로 인한 집 값 상승이고 덩달아 전 세계적으로 대출이율을 엄청 낮춰서 레버리지를 받기도 쉬워져 신용등급이 높은 사람은 더 많이 모기지를 받고 건물 매매를 할 수 있게 되어서 덩달아 부동산 테마주도 가격이 올라갔다. 


2. 하지만 이제 이 인플레를 잡고자 전 세계에서 모기지 이율을 높이고 있는데 (근데 왜 적금 이율은 안 오르는데...? 망할 금융놈들) 이 버블이 오래가진 않을 거란 첫 신호고...


 버블이 빠지면 덩달아 부동산 테마주도 가격이 훅 떨어지지 않을까 싶다. 가격이 그때 내가 생각하는 적정가로 돌아오면 다시 진입을 고려해볼것이다. 


전반적인 낙폭율은 이런데 총 하락율이 5프로인걸 보면 그냥 내가 자산을 쌓아가는 과정동안 가격이 훅 올랐다가 Correction이 오면서 훅 내려갔던 걸 의미하는 것 같고. 


결론은 투자는 장기적으로, 매매는 그냥 자동화이체로 DCA로 하는 게 최적의 전략임을 알 수 있다. 최소 나같이 전업투자자가 아니고 야금야금 돈을 저축해서 그걸 굴리는 사람들에게는. 


다음 포스팅은 나는 어떤 식으로 DCA를 하는지 다뤄보고자 한다. DCA를 하고 싶어도 브로커 수수료나 주식매매 계좌 및 플랫폼의 수수료때문에 어려워하던 분들이 꽤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 들어 나도 플랫폼 정리를 많이 하게 되었는데 각 플랫폼의 장단점과 내 초이스의 이유를 한번 다음 포스팅에 정리해보고자 한다. 


Stay Tuned. 



매거진의 이전글 호주에서의 삶의 단순기록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