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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시브인컴, 이제 시작입니다!

갑자기, 알 수 없는 돈이 입금되었다.

오늘, 갑자기 알 수 없는 금액이 입금되었습니다.


확인해보니, 유튜브 영상을 B2B로 판매하기로 했던 게 팔리기 시작한 모양입니다.

유튜브로 지난 2년간 광고비로 번 돈과 맞먹는 금액이 이렇게 쉽게 벌리다니... 

이제 슬슬 제가 준비했던 것들이 가시적으로 성과가 나는 것 같아 중간과정을 기록 해 봅니다. 



돈과 시간을 바꾸고 싶지 않았어요

 강의와 컨설팅을 매우 좋아하지만, 제가 일을 해야지만 돈을 벌리는 구조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습니다. 특히나 결혼을 하면서는 그게 더 심해졌죠. 저에게 컨설팅 받으러 오시는 분들 중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게 출산 이후, 어떻게 일을 좀 더 효율적으로 해야하는지 고민하는 여성분들이셨거든요. 저도 일을 쉬게되면 어떡하나 하는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구요. 그래서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패시브 인컴'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패시브 인컴이란, 제가 자는 동안에도, 일을 하지 않는 동안에도 꾸준히 돈을 벌어다주는 구조를 말하는데요. 처음엔 사업화를 고려했으나,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통해 저는 조직화&사업화에 큰 강점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그래서 콘텐츠를 판매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이 모든 것을 디지털화, 자동화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무엇을 준비하고 있냐면요,

오프라인 교육을 중지하고, 유튜브에 집중했어요.


5년간 오프라인 강의, 교육을 쉴새없이 했습니다. 주 1회 수업, 월 1회 특강으로 다달이 300~400만원은 안정적으로 들어왔어요. 이걸 포기하고 유튜브에 집중했습니다. 콘텐츠 기반으로 사람들을 모으는 힘이 생겨야 그 다음 스텝이 가능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모두 잘 하고 있었지만 '제 콘텐츠'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영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구독자 1만 4천명의 채널로 키웠습니다.


+ 그 과정에서 제 영상을 B2B로 판매하고 싶다는 문의가 왔고, 올해 초 계약을 해 두었습니다. 기존에 유튜브에 올려둔 영상은 무료인데, 이걸 누가 살까 싶었거든요! 근데, 오늘 그게 팔려서 돈이 입금이 된 겁니다. 전 앞으로도 유튜브 채널에 1차로 올리고, 살짝 가공하여 기업용으로 판매를 계속 할 예정입니다. 


대외적으론 구독자도 모으고, 이걸로 돈도 벌고. 진짜 너무 좋지 않나요...?!

 

글을 열심히 썼습니다.


글로 전달하기에 적합한 콘텐츠가 있다고 믿습니다. 영상과는 분명 달라요. 책을 쓰고 싶다는 목표와 PDF를 판매해야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부지런히 글을 썼습니다. 딱 1년전, 작년 6월에 제주도 한달살기를 가서 부지런히 글을 썼습니다.


제 타겟을 <프리랜서와 1인기업>으로 정하고 관련 글을 썼구요, 그 글은 현재 브런치에 <일잘러에겐 소속이 필요없다>로 올라가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다음 메인에도 며칠동안 노출되었던 글이에요. 추후에 이 글은 다듬어서 출판사에 투고할 예정입니다.


<퍼스널 브랜딩을 위한 콘텐츠 기획>에 대한 글도 열심히 적었습니다. 당시엔 출간을 목표로 쓴 글이지만 현재는 PDF로 판매 준비중입니다. PDF에 좀 더 적합하게 만들기 위해 추가 내용을 작업중입니다.


독립출판을 준비했습니다.


기존에 하던 수업을 그만두면서, 이건 교재로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누구나 쉽게 퍼스널 브랜딩의 시작을 돕겠다는 비전도 있었고, 물성이 있는 상품을 만들어 판매해보고픈 개인적인 욕심도 있었습니다. 이건 현재 <뭐해먹고살지 문답집>이라는 이름으로 텀블벅 펀딩중입니다.  이미 수업에서 사용했던 워크시트가 있었고, 관련 글도 아주 오래전에 적어둔 게 있었기 때문에 책으로 제작하는 것은 큰 힘을 들이지 않았습니다. (물론 저랑 같이 일하는 파트너 에디터가 책으로 만들어주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런건 위탁하는 게 편한 것 같습니다.) 


펀딩은 오픈과 동시에 1시간 30분만에 100% 완료했구요, 현재는 564% 달성중입니다. 텀블벅 내부에서 유입된건 딱 1명입니다.(텀블벅이 홍보에 좋다고...누가 그랬나요?!) 다 제가 운영하는 SNS채널로 홍보하고 판매하고 있다는 거죠. 지인들이 응원의 마음으로 구매해 주신 것도 많지만, 유튜브를 통해 제 콘텐츠를 먼저 소비하고 신뢰한 사람들이 기꺼이 구매해 준 비율이 상당수입니다. 콘텐츠를 판매하기 전, 기꺼이 사 줄 사람들을 미리 꼭 만들어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또 있어요. 사실, 이 책은 시작이고 - 이 책을 통해 연결될 그 다음스텝도 구상한 게 있습니다. 

그건.. 책을 사시면 자연스레 아실 수 있어요! ㅋㅋ (혹시 텀블벅 펀딩 안하셨다면, 얼른 gogo!) 

>> https://tum.bg/aQRUkZ


홈페이지 구축중입니다.


 디지털 자동화를 위해 홈페이지가 필요했습니다. 현재 아임웹으로 만들어둔 게 있으나, 이건 소개페이지 역할밖에 못하겠더라구요. 자동화 툴을 잘 사용하기 위해 과감히 워드프레스를 다시 셋팅하고 있습니다. 구색은 다 맞춰졌는데, 필요한 기능들을 아직 셋팅을 못해서 아직 지인들에게만 공개한 상태입니다. 7월엔 beta오픈이라도 하는게 목표입니다. 강력한 자동화 툴이 한국에도 있으면 좋으련만, 해외 솔루션 이용하려니 머리가 아프네요. 이게 잘 되야 진정한 '자동화'가 가능해질텐데 말이에요!



인터넷 강의를 준비할 차례입니다.


사실 인터넷 강의는 꽤 중요한 우선순위였습니다. 올초부터 여러 강의 플랫폼에서 제안이 왔었고 그 중 마음에 드는 1곳과는 미팅도 끝낸 상태였는데요. 이놈의 완벽주의 때문에 아직까지 촬영을 하지 못했습니다. 2013년부터 외부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가지고 있는 PPT 강의안 장수만 수천장일거에요. 이걸 어떻게 세분화하고, 어떤 컨셉으로, 어떤 플랫폼에 올려야할지 계속 고민중입니다. 최선의 방법은 결국 해 봐야 알겠죠? 하반기에는 꼭 시작하고 말거에요. 




작년부터 준비한 "패시브 인컴" 이제 시작이다!


돈 버는거 직접적으로 얘기하는거 너무 부끄럽고,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오늘은 처음으로 '추가 노동하지 않고도 돈을 벌어들인' , 매우 역사적인 날이라, 이렇게 기록해 봅니다.


돈 버는 방식을 바꾸려면 체질개선의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코로나19라는 변수가 생길 줄 몰랐는데, 다행히(?) 작년부터 차근차근 준비한 덕분에 저는 타격이 크질 않았습니다. 특히나 지식 노동자들에게는 저와 같은 방식이 매우 유용할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시간과 돈을 1:1로 맞바꾸는 삶이 불안하다면, 그 시간에 또 다른 도전을 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제 과정에서 힌트를 얻어 무엇이라도 시작 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돈을 버는 데 투자하는 시간은 일주일에 하루가 채 되지 않습니다. 나머지 시간은 제 콘텐츠와 시스템을 만드는 데 투자하거나, 제 실력을 업그레이드 해 줄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래야 장기적으로 더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믿거든요.


패시브 인컴이 요즘 유행인 듯 한데요, 전문성이 없는사람이라도, 누구라도 쉽게 이틀만에 PDF 만들어서 돈 버는 것 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절대 오래가지 못할거에요.


빠르고 쉽게 번 돈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일확천금을 노리지 마시고, 느리더라도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면서 오래 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셨으면 합니다. 




김인숙

퍼스널 브랜딩 전문가, 현재 비스타라는 1인기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동시에 기업의 디지털 마케팅, 브랜딩 전략을 자문하는 일을 하고 있다. 브랜딩과 마케팅, SNS와 콘텐츠에 관심이 많고 특히 사람을 좋아해 개인에게 적용하는 퍼스널 브랜딩 일에 뛰어들었다.


 * 유튜브 (뭐해먹고살지?) : http://bit.ly/2Phvn84

 *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dreamingkis/

 * 개인 블로그 : http://blog.naver.com/bestarbrand 

 * 비스타 홈페이지 : http://www.besta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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