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미미 Aug 16. 2023

주재원 아내의 펀드레이징 2

리얼 펀드레이징

이번엔 실전이다.

나는 실제 신앙생활을 굉장히(?) 열성적으로 하는 신자인데, 신학생 친구 중 한 명의 프로젝트를 듣게되었다.

신학생들이 거주하는 거주지의 기도장소를 레노베이션하겠다는 계획.

우연찮게 그 장소에도 가보고 사진도 찍은 열성신자인 나로서는, 그 친구의 프로젝트가 계속 맘에 걸렸다.

내가 소속한 신앙 공동체에 이 프로젝트를 나누었고, 원래 기부금을 받을 계획이었으나, 여러 의견을 나눈 결과 기금모금으로 방향을 틀었다.

매달 이 곳에서 열리는 장 날, 결국 신앙공동체 몇 분들과 펀드레이징을 하기로 하였다.

준비회의 부터, 시식, 재료 및 준비물 공수, 홍보(포스터 제작)까지 많은 이들의 도움과 가끔씩의 작은 오해들 그리고 서로 이해하고 협업하는 크고작은 일들의 연속이었다.

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마음도 들썩들썩했으며, 이미 장에서 음식 판매하는 한국 사람들을 이해시키는 관문들도 무사히 통과했다. 좁은 나라에서 해외 동포끼리 싸우지 않기 위한 기름칠 작업은 매우 중요하다.

이제 디데이를 몇 일 앞두고 있다.

홍보 포스터를 sns에 올리자 여러 군데서 칭찬과 격려와 도움의 손길들, 꼭 오겠다는 이들까지, 여럿과 더불어 살아감을 느낄 수 있는 감사한 경험이었다.

특히, 기꺼이 이 노고를 감수하기로 한 두 가정 모두 주님의 축복이 함께하시길…



매거진의 이전글 주재원 아내의 펀드레이징 1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