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미미 Aug 16. 2023

주재국에서의 위기 (계속)

차 유리 박살

안 그래도 치안 불안하단 소리 많이 들어왔는데

내게 일어날 줄이야.

한 친구는 밤길 걸어가다 날치기 당해서 핸드폰 두 개 다 분실하고 넘어졌다하고,

한 친구는 차로 운전하다 정차해 있는데 문 열고 핸드백 가져갔다하고,

무수히 많은 에피소들들을 들었는데…

설마 아침 9:40분에 건물 바로 옆 길에 주차된 차량 유리창을 깨뜨릴 줄이야. 전혀 몰랐다.

심지어 소리도 들리지 않았는데, 헝겊으로 손을 감싸서 지긋히 누르면 소리없이 깨진다고 하니 그런가보다.

생각보다 당황스럽진 않았는데, 주변에서 다른 사람들이 더 놀라고 미안해하는 듯 했다.

사람이 안 다치고, 심지어 시간이 없었는지 없어진 물건도 하나 없었다.

개도국에서의 생활은 항상 치안을 조심해야한다.

이런 일상적인 스트레스 레벨이 높다.

매거진의 이전글 주재원 아내의 펀드레이징 2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