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카피J Jan 04. 2024

카피만화 14. 듀얼미닝 활용하기

듀얼미닝은,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다


생각해 보면, 카피 쓸 때 참 자주 쓰는 게 이 듀얼미닝입니다.

회사에서 썸네일 아이디어 회의를 할 때만 봐도 그렇습니다. 카피라이터도 카피라이터지만, 아트디렉터들도 이런 듀얼미닝 카피들을 꽤 많이 써서 가져옵니다. 그만큼 잘 채택된다는 뜻이겠죠. 또 그만큼 카피로서 가치가 높다는 뜻이기도 하고요.

왜일까요?

일단 아무래도 "카피는 짧고 함축적이어야 한다"라는 것. 그게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듀얼미닝은, 한 문장으로 두 가지 이상의 뜻과 이야기를 담을 수 있으니, 카피에 딱 적합한 수사법이라 볼 수 있죠.

(잘 쓴 카피는 한 줄만으로도 크고, 입체적인 느낌을 줍니다. 이를 현업에서는 "그릇이 좋다"라고 합니다. 담을 수 있는 이야기나 아이디어, 거리가 많다는 뜻입니다. 보통 이런 카피는 키 카피(Key copy)나 캠페인 슬로건으로 주로 채택됩니다.)

또 하나의 이유는 fun하다는 것. 제가 이 만화에서 일관되게 이야기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재밌는 카피'의 장점입니다. 눈에 잘 띄고.. 귀에 잘 들리고.. 기억에도 오래 남고.. 이러한 점 역시 듀얼미닝을 자주 쓰는 이유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카피만화 4. 인과 무시하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