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기의 음식이야기 - 을지로5가 <장수보쌈>
얘기만 듣다가 얼마 전에 처음 가 본 장수보쌈.
낮술 하기 가장 좋은 곳이다.
주인장이 원할머니보쌈 초기 주방 멤버였고, 그래서 식당의 또다른 이름이 ‘원 식당’이라는 얘기가 떠도는데, 확인해보지 않아서 사실인지는 모르겠다.
김치와 고기 각 한 접시씩인 보쌈을 대중소로 분류하지 않고, 단일 가격 1만8000원 받는다. 사람이 많을 때 2개를 시키면 대나 중 사이즈가 된다. 보쌈정식은 1만원.
소문난대로 김치는 보쌈해 가고 싶을 만큼 맛있다. 고기도 퍽퍽하거나 너무 흐늘흐늘 하지 않아 보쌈으로 먹기에 딱 좋다.
블로그 등 게시글을 보니, 이곳 서비스가 불만이라는 내용이 가끔씩 눈에 띈다. 내가 본 느낌은 시장통에서 오래 장사한 분들의 다소 거친 억양과 말본새이지, 짜증이나 기분나쁜 투는 아닌 듯 했다. #2019_0624
※ 예전에는 현금으로만 계산이 가능했다. 지금은 즉석 계좌이체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