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하우스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
내 족보의 끝은, 아니 태초는 누구인가?
클럽하우스는 노미네잇한 아이디가 내 계정에 박혀 영영 지워지지 않는다는 사실, 이제 누구나 알 것이다. (나는 모르는 분이 추가함...누구세요ㅜㅜ)
한 명의 계정을 작정하고 파도타기 하다보면 (몇 명 해본 결과 보통 7-15단계내) 처음 출발한 계정의 국적과 상관없이 결국 마지막에는 클럽하우스 파운더나 투자자가 나옴ㅎㅎㅎㅎㅎㅎ당신이 보스몹이었군. 결과는 당연하지만 재밌다. 내 족보의 끝은 투자자로 첨부 사진과 같다.
*물론 이 태초, 즉 1세대에는 파운더,투자자 외 인물들도 존재하는데요, 다른 분들이 이 앱과 black lives matter와의 연관성을 분석한 글들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이를 통해 대략 파운더나 투자자가 어떤 그룹 가입자 유치를 목표로 이런 허브(인물)에 초기 초대장을 날렸는지 유추해볼 수 있었다.
초기의 한국 계정들은(본인 족보가 3-5단계 내인 경우) 대부분 실리콘밸리 한인을 통해 전파된 계열들인데 이 한인의 윗 계보에 한 인물 J가 한 단계로 파운더/투자자와 연결되어있었음(즉 클하 아시아 유저 생태계 구성에 큰 영향력을 가진 몇몇 허브가 있었다는 뜻)
물론 초기라 유저 확산 단계가 아직 20을 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역추적이 가능했던 것이고, 요즘은 내 계정만 해도 이틀마다 초대장이 5장씩 충전되는 것을 보면, 앞으로는 이 J와 같은 전략적 허브를 활용한 초대장 배포로 가입자를 통제하는 방법을 쓰진 않을 것 같다. 오히려 활동량이 높은 유저 중심으로 추가 초대장 배포 전략을 쓰는 확산 단계로 진입한 것 같고, 이런 식으로 소위 족보가 100단계 넘어가면 기존 허브 전략이 당연히 큰 의미도 없을 것 같고.
1. 따라서 초기 가입자 통제를 통해 신뢰도와 네임밸류를 극대화한 뒤 진입 장벽을 완전히 낮춰서 유료 모델 플랫폼 전략으로 가려는 걸까?하는 생각이 하나 들고 아니야 그럼 너무 뻔한데..
2. 혹은 연결 지도만 그려봐도 어마어마한 인적 네트워크 연결망이 될 터인데 (실명, 직장정보, 관심사와 인스타, 트위터 계정 정보를 포함한) 이 장사인가하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드는 가운데 자발적으로 내 인맥 데이터를 열심히 입력 중인 세계인들.ㅎㅎㅎ물론 나도 앞장서서 이 귀찮은 작업을 열심히 수행하였다. 내가 어떤 주제를 몇시에 클릭해서 얼마나 듣는지 다 보고 있지?
+이거 쓰다보니
굉장히 성경같은 느낌. 태초에...ㅇㅇㅇ가 있어 ㅇㅇ를 낳고....ㅇㅇ가 ㅇㅇ를 낳고...
수요일인데 죽도록 피곤해서 누웠다가 씀. 이제 잡니다...
그래서 제 계정은요 @imagemeetssou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