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여행 사이
2016.12.09
일어나자마자 입천장과 목이 아파서 짜증이 났다
이대로 감기에 걸리는 건가
날씨도 좋은데 오늘도 집에만 있을 수는 없다(어제도 집에만...)
구글에서 'cafe to study munich'을 검색했다
피나코텍 거리에 있어서 자주 지나다니던 뮌헨 공대 내에 있는 카페였다
평점이 매우 좋았다. 가격, 맛, 뷰 모두 좋단다
어제오늘 운동을 패스했고, 낮기온이 10도니
카페까지 걸어가 보기로 했다 (2km 즈음)
오랜만에 여행자처럼 길거리 사진을 많이 찍었다
처음 걸어가 보는 길이기도 하고, 날씨가 모든 사진을 아름답게 만들어 줬다
뮌헨 공대 안에 도착했고, 5층에 위치한 카페를 찾아 올라왔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길게 선 줄로 직행했다
인기가 많을만한 카페의 요소를 모두 갖고 있는 카페다
높은 천장과 높은 유리문, 인테리어 베이스는 흰색 무심하게 늘어뜨린 전구
카푸치노와 물 한잔을 시켰는데
물을 맥주잔에 따라주신다 역시 맥주국 답다
카푸치노가 우유맛이 진해 생각보다 맛있었다
(대학교 교내 카페 치고 고퀄리티)
다이어트 중이라 디저트나 밥 종류는 시켜 보지 않았지만
나쁘지 않아 보인다
다음엔 피자, 맥주를 먹어봐야지
아 뿌듯하다
또 하나의 예쁜 카페를 찾아냈어 기특한 나 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