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과 헤어지고 바로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게 왜 욕먹을 일일까
눈코 뜰세 없이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이다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한다. 놓치고 후회하는 일 없도록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중 선영(공효진)의 대사
“그럼 얼마나 쉬었다 만나야지 괜찮은 거예요? 최소 한 달은 쉬어야 되나?
연애도 경쟁이고 인간은 본능적이다
동물 다큐를 본적 있는데,
야생의 물고기들 또한 몸집이 큰 건강한 물고기들과의 짝짓기를 원한다.
나이가 들어 지느러미가 해지고, 몸집이 작은 물고기는 번식을 위해 두배로 노력하며 암컷들 주위에 맴돈다.
저 물고기들을 속물이라고 손가락 질 할 수 있을까?
나와 더 잘 맞고, 내적이던 외적이던 더욱 매력 있는 사람을 만나게 됐다면 환승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나의 한 친구는 오랜 기간 동안 연애를 하며
대화 없고, 애정도 없고, 섹스도 안 하는 이도 저도 아닌 쇼윈도 연애를 하고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가슴이 두근거리고 설레는 사람을 만났다며 나에게 고백해왔다
나는 친구에게 현 남자 친구와 헤어지고 설레는 사람을 잡으라고 했다.
친구는 아마 나에게 그 말을 듣고 싶었던 것 같았다.
친구는 그대로 실행했고 나는 기립박수를 쳐줬다
나는 내 친구가 행복하기를 바랐기 때문에 저렇게 이야기할 수밖에 없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다 각자의 사정이 있고 상황이 있다
환승 이별을 했다고 무조건 썅년 썅놈이 아니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