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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랑 Apr 28. 2022

나홀로산업분석: Crypto① 블록체인 기본개념

[초보 VC심사역 분투기] 코인 NFT DAO WEB3.0

요즘 가장 관심가는 산업에 대해 공부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로 정리를 하면 머릿속에 쉽게 남는 타입이라 브런치에 글을 적기 시작했다.


요즘 가장 핫한 분야가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당연히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NFT 일것이고, 지속가능한 생산을 바탕으로 하는 ESG, 그리고 K-콘텐츠 분야일 것. ESG는 두 번 정도 연재했는데, 뷰티 분야 관련해서 ESG를 쓰고 싶은데 그거는 조금 차치해두고.

이번에는 NFT 관련해서 글을 작성해보고자 한다.


사실 블록체인과 NFT 산업을 쭈욱 돌아보는게 정말 헷갈리는 것들이 많았다.

왜냐면 바로 개념 때문. 생소한 개념들이 많아서 산업을 스터디하다가 단어가 무슨 의미인지 헷갈려서 번번히 글을 읽다가 막히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에는 첫 시작으로 블록체인과 NFT 관련 분야에서 필수적으로 알아야하는 개념에 대해 정리하고 넘어가는 글을 정리하려 한다. 내용이 쓰다보니 좀 길어져서 2번에 나눠서 정리하고, 그 다음번에는 대중적으로 핫한 NFT 프로젝트들 몇가지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볼까 한다.



1. 기본개념

블록체인 (Blockchain)

'공공거래장부'로 불리는 데이터 분산 처리 기술이다. 다수의 거래 내역을 묶어 블록(block)을 구성하고, 해시(hash)를 이용하여 여러 블록들을 체인(chain)처럼 연결한 뒤, 다수의 사람들이 복사하여 분산 저장하는 알고리즘이다. 다수의 사람들과 데이터를 공유/분산하기 때문에 데이터의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중앙 관리기관 또는 제3의 중개기관이 없더라도 신뢰할수 있는 데이터 처리와 거래를 할 수 있다.




블록체인을 처음 만든 사람은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다. 가명이기 때문에 이 사람이 누구인지 전혀 알 수 없으며, 2008년 10월 31일 블록체인 기술이 담긴 논문을 작성한 것이 첫 등장이다.


블록체인의 핵심은 '탈중앙화(Decentralization)'이다.

권위/권력을 가진 중앙 조직 기관 단체등이 없고 자율적으로 모두 참여가 가능하고, 참여자들이 평등하게 권리를 갖는 P2P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모든 데이터가 블록에 분산/저장되기 때문에 중개기관이 따로 필요 없이 신뢰성을 갖고 거래를 진행할 수있다.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이런 네트워크 형성에 기여한 사람들에게 보상을 주는데, 이후 다음 편에 이야기할 디파이(De-fi)등도 이런 탈중앙화에서 비롯된다.



2. 암호화폐 종류

비트코인 (bitcoin)

블록체인을 처음 만든 사토시 나카모토가 그 기술을 적용하여 만든 최초의 암호화폐다. 비트코인은 지불코인으로서 전세계적으로 가장 대표적인 화폐다. 가장 첫번째 코인이다보니 금융 결제 시스템에만 집중되어 있다.


은행계좌나 신용기록 없이 전세계 어디서나 거래할 수 있고, 외부인에 의해 무작위로 부풀려지거나 조작, 위조, 동결, 파괴될 수 없다. 인터넷상에서 거래 시 IP 기록이 남고, 거래내역도 모두 공개된다. 이런점에서 비트코인은 중앙화된 금융 시스템의 '탈중앙화(Decentralization)'을 이끈다고 볼 수 있다.


비트코인은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발행 한도가 정해져있는데 (마치 한국은행에서 화폐 발행량을 정해두듯이, 블록체인 네트워크들은 백서에 코인 발행량에 대해 미리 언급해둔다), 2045년까지 총 2,100만개(BTC)가 발행 가능하다.


최초의 코인이다보니 이미 채굴*된 양이 상당하다. 2022년 4월 3일 코인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가상화폐 채굴업체 'SBI크립토'가 1일에 1,900만번째 비트코인 채굴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전체 발행량의 90% 이상이 채굴되었고, 이제 남은 비트코인은 200만개 미만이다.



이더리움 (ethereum)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라는 개발자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 계약이 가능한 2세대 암호화폐다.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한 가장 대표적인 알트코인이다. 플랫폼 코인으로서 가장 대중적이면서 활용도가 높다.


이더리움은 탈중앙 분산 애플리케이션인 디앱(DApp)을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다. 이더리움 개발자인 비탈릭 부테린이 프로그램 소스코드가 암호화폐들이 대다수 유사하기 때문에 기존의 것을 부분만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었고, 개발자들은 수많은 디앱을 이더리움 기반으로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이렇게 이더리움 플랫폼 기반으로 만들어진 앱과 암호화폐 토큰이 정말 많은데, 이 토큰들은 ERC-20으로 만들어진다. 다만 요즘에는 가스비(gas fee)가 높아지면서 점차 새로운 코인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 알트코인(Alternative Coin)

암호화폐 중에서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종류의 암호화폐를 '알트코인'이라고 한다. 대체/대안이라는 의미를 가진 Alternative의 앞글자를 따서 '알트코인'이라고 부른다.


** 코인과 토큰의 차이

코인은 블록체인 네트워크(메인넷 main-net)를 독자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을 의미하고, 이미 있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 토큰이다. 예를 들면 이더리움은 자체적인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코인'이며,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생성된 화폐들은 토큰이라고 할 수 있다.



3. 작동원리

채굴 (mining)

블록체인 참여자로서 암호화폐 거래 내역을 기록한 블록을 생성하고 그 대가로 암호화폐를 얻는 행위를 말한다. 채굴하는 방식을 '합의 알고리즘'이라고 부르는데, 대표적으로는 '작업증명(PoW)' '지분증명(PoS)' '위임지분증명' 이 세가지가 있다.


작업증명 (PoW, Proof of Work)

비트코인을 채굴할 때 어려운 산식을 풀어내는 작업이 필요로 한다. 새로운 블록을 생성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있던 블록체인 맨 끝에 새로운 블록을 연결시켜야 한다. 이걸 연결하기 위해서는 '블록의 이름'이라 불리는 해시값을 찾아야 한다. 이 해시값은 찾아내야 하는데, 그 과정에 수많은 연산이 필요하고 이는 채굴되는 비트코인 숫자가 많을수록 어려워진다. 이를 위한 전기에너지 소모가 상당하다.


해시값을 찾아 새로운 블록을 생성하는 행위를 작업증명이라고 한다. 작업증명 방식은 해시값을 찾은 사람들에게 코인을 지급한다는 의미다. 참고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골드 등 비트코인 계열 암호화폐는 PoW 방식을 쓰고 있다.



지분증명 (PoS, Proof of Stake)

코인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보상을 나눠주는 방식이다. 노드(node, 네트워크 연결 포인트)가 보유한 자산을 기준으로 권한을 분배하여 합의하고 보상을 분배하는 방식. 마치 주주총회에서 주식 지분율에 비례하여 의사결정 권한을 가지는 것과 유사하다. 많은 지분을 가진 사람일수록 더 높은 확률로 짧은 시간안에 블록을 생성할 권한을 가진다.


PoW 방식이 대규모 컴퓨팅 파워를 낭비한다는 문제가 발생하면서 등장한 새로운 합의 알고리즘이다. 대표적인 PoS 방식은 에이다(ADA), 피어코인 등이 있으며, 최근 이더리움은 PoW에서 PoS로 전환하는 업데이트를 수행하고 있다.



위임지분증명 (DPoS, Delegated Proof of Stake)

암호화폐 소유자들이 각자의 지분율에 비례한 투표를 해서 자신을 대신하는 대표 노드를 선정하고 이 대표 노드들이 합의하여 의사결정을 내리는 합의 알고리즘. 정치에 비교하자면 미국의 대통령 선거와 같은 대의민주주의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을 대신할 사람들을 선정해서 그들을 통해서만 거래정보 승인을 받기 때문에 처리 성능도 빨라졌다. 대표 노드의 수는 플랫폼 정책에 따라 언제든 바뀔 수 있다. 대표적인 DPoS 방식을 채택한 블록체인 플랫폼은 이오스(EOS), 스팀(Steem), 비트셰어 등이 있다.



가장 기본적인 개념은 대략 이정도라고 할 수 있겠다.


다음에는 NFT가 무엇이고 디파잉, WEB3.0, DAO 등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파생된 새로운 생태계의 개념들에 대해 정리해보아야겠다. (자꾸 글 정리가 늦어져서 후다닥 정리하는건 안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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