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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권용범 Apr 08. 2023

[일본] 여행하는 회사원 K씨 一人旅するK。

오사카 여행은 이렇게!大阪旅行はこうやって!

안녕하셔요(?) 여러분. 브런치를 개설하고 6년만의 포스팅입니다. ㅠㅠ 그동안 스타트업에서 생존하며 일본어, 영어, 코딩 등을 공부하느라고 너무 바빠 글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어찌저찌 지금까지 생존하여 한 회사를 7년 째 다니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몸담고 있는 회사의 일본 진출 등 해외 출장이나 여유있는 여가 생활이 가능해져 이를 주제로 글을 써볼까 합니다. 많지는 않지만 그동안 관심을 가져주셨던 구독자분들에게는 주제가 바뀌어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는 해외 여행(주로 일본)이나 영화, 드라마 등의 감상평을 적어볼까 합니다. 많은 양해와 응원부탁드립니다.  


최근에 업무차 일본을 정말 많이 가고 있는데요, 지난달에는 오사카에 업무가 있어서 방문을 했습니다.

그 바쁜 와중에 시간을 잠시 내어 몇 군데를 돌아봤는데요, 오늘은 저만의 여행 코스(?)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보시기에 화려한 관광지도 아니고, 업무차 돌아다니기 때문에 특이한 여행 코스(?)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이 또한 특이한 형태의 여행(?)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1. 일본에서 가장 높은 하루카스300 

日本一の高さを誇る超高層複合ビルハルカス300

이번에 오사카에 업무차 방문하면서 하루카스300에서 미팅을 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관광을 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전망대에서 미팅을 한 것은 아니고 전망대에 올라가기 전 카페에서 미팅을 진행했죠.

하루카스300 아래 층 카페에서 바라본 풍경

사실 하루카스300은 관광시설(?)로 알려져 있어, 아래 층 커피숍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7층에 카페도 커피 한잔을 시켜놓고~~(음성지원?) ^^;(이거 아시면 나이대 있는 겁니다.ㅋ)

멍때리기에도 정말 좋죠. 하지만 미팅이 끝나고 나서는 전망대가 정말 궁금하더라고요. 그래서 올라가 봤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오사카 시내가 전부 보이고 탁 트인 느낌이 일품이었는데요, 여기서 30분만 멍때리면 누구나 잠이 들..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저도 깜빡 잠이들어 40분이나 넘게 있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전망대가 아니라 층 내려가면 정원이 있는데 여기서 바라봐야 좀 더 맛깔나게 바라볼 수 있으니 참고부탁드려요 ㅎ


https://goo.gl/maps/jzR8gvNJGQyHVCkn9

#2. 오치바야 나카츠점

おちば屋|中津店

우메다에서 업무를 마치고 나카츠역(中津駅)근처의 닭꼬치 집에 방문했습니다. 밤에는 이자카야, 점심에는 점심 정식을 파는 형태인데요, 한국에서도 이런식으로 영업하는 술집이 많죠? 일본도 예외는 아닙니다. ㅎㅎ

여기는 유명 맛집도 관광지도 아니고 현지 직장인들이 점심을 먹기 위해 자주 찾는 곳입니다. 그러니 한국어 매뉴판도 영어 매뉴판도 없습니다.


매뉴판은 당연히 일본어만 (가장 위에 정식 매뉴가 가장 일반적입니다.)

매뉴는 일본어로만 적혀있지만 일본어를 못하시는 분도 문제 없습니다욧! ㅎㅎ

제일 위의 정식을 가리키며


[간단 일본어 교실]

코노 테이쇼쿠 오네가이시마스.(この定食お願いします。)~~한 번 날려주세요.

바로 카시코마리마시타(かしこまりました。)나올 겁니다.

간단 일본어 교실 끄읕~ ㅎㅎ

보시다시피 정장을 입은 직장인들이 가득

이렇게 관광객은 0. 근처 사무실 사람들이 자주 옵니다. 정식이 1,000엔 밖에 안해서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일본 직장인들에게는 한줄기 빛(?)같은 식당입죠. 오른쪽이 정식 매뉴인데요. 밥, 샐러드, 테바사키 스프(닭날개 스프), 타다키(닭 회), 닭꼬치 3종을 만날 수 있습니다.

솔직히 뭐 엄청나게 맛있다! 라고 얘기하긴 그렇지만 왜 동네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곳인지는 알 것 같습니다.

무난한 맛입니다. 관광지 맛이 아닌 그냥 이 도시의 맛이 느껴집니다. 그게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우메다의 살짝 위에 위치해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이라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맛도 있는데요, 이제 지겨운 관광지 말고 이런 곳에서 식사해보는 건 어떨까요?

https://goo.gl/maps/M7HCp3HgeTM9Cq4h7


#3. 나카노시마 공원(中之島公園)

나니와바시역 4번출구| なにわ橋駅の4番出口

물멍을 때려보아요~

나카츠역에서 미도스지선을 타고 아래로 15분 정도 내려오면 나카노 공원이라는 곳에 다다를 수 있는데요, 솔직히 그냥 공원입니다. 봄에는 장미가 피고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할 수 있지만 제가 갔을 때는 3월이라 아직 장미가 피지 않았더군요. 하지만 뭐 어떻습니다. 제가 여기 온 목적은 '멍때리기'위해서입니다. 오사카에는 도톤보리라는 강이 흐르는 불세출의 관광지가 있습니다만, 사람이 미어터져 그리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 곳은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특히 평일 낮은 조용하게 강을 바라보며 멍을 때릴 수 있어, 제가 오사카에 가면 자주 찾는 곳입니다. 고된 업무로 힘들 때, 여기서 멍 때리면 어느정도 회복이 되지요. 여태까지 한국사람은 한 명도 보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딱히 여행으로 올 곳은 아니지만 여행의 목적이 북적함을 즐기는 것이 아닌 힐링이라면 추천드립니다.


https://goo.gl/maps/1qnkDcPs1p2KGaSh9


#4. 사카이스지 헬스장 | ネット堺筋クレア

몸이 찌뿌둥하고 더부룩하다면 헬스장을 찾아가보자.

여행을 하다보면 엄청나게 먹게 되죠? 먹고 또 먹고 호텔가서 야식사서 먹고.... 그러다 정말 살이 쪄서 귀국하는 참사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야 뭐 하루 종일 걷고 일하고 하니 살찔틈이 없지만, 그래도 이날은 속이 더부룩해서 헬스장을 찾게 되었어요. 도톤보리 근처라 접근성도 좋고, 1일권도 판매하고 있어 몸풀기에는 딱입니다. 다만 외국인의 경우 꼭 신분증(여권 등)이 있어야 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9시 사이로만 이용이 가능합니다. 이 헬스장은 원래 24시간인데 1일권을 이용하는 사람은 저 시간에만 이용이 가능해요.

러닝 머신 언어는 기본적으로 일본어다. 하지만 다른 언어로도 변경 가능하다.

참고로 운동복, 수건, 샴푸 등도 빌릴 수 있는데 각기 비용이 발생하니 참고해주세요.

또 1일 이용이라도 인적사항을 간단하게 작성해야 하는데, 일본어로 써져 있으니 일본어를 못하시면

영어로 된 서류를 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런닝 머신은 기본적으로 일본어가 디폴트이지만 한국어, 영어로도 바꿀 수 있어서 일본어를 못하시더라도 조작에 문제 없습니다.  


만약 일본어로 프론트에 문의하고 싶으시면 아래와 같이 말해보세요 ㅎㅎ


[간단 일본어 교실]

쿄우다케 킨토레시타이토 오모이마시테 키탄테스케도, 토-지츠켄 아리마스카

今日だけ筋トレしたいと思いまして、来たんですけど、当日券ありますか

(오늘만 운동하고 싶어서 왔는데요, 당일권있나요?)


https://goo.gl/maps/39nGZnVvicU9b91G9


이상 이번 출장때 들렀던 오사카 지역의 숨은 명소(하루카스를 제외하고)를 소개해드렸습니다. 다음 포스팅때는 가게 하나하나를 집중해서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부디 많은 기대 부탁드리고, 일본관련돼서 궁금한 것은 무엇이든지 물어봐주세요.

그럼 오늘도 열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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