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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츠 어워즈 - 심플리(SIMPLY)

감성돋는 브랜드 개발 및 패키지디자인 스튜디오 심플리

by 디자인팝 김민호


심플리와 주요 디자인 분야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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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브랜드 디자인과 패키지 디자인에 특화된 스튜디오로, 특히 식품 및 생활용품 분야에서 깊은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수년간 다양한 채널의 패키지 디자인을 개발하며 그냥 ‘예쁜 디자인’이 아닌,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디자인의 본질에 대해 고민해왔습니다. 그 결과, 제품이 소비자의 인식에 ‘탁’ 하고 박히는 강력한 브랜드 이미지와 시각 언어를 설계하는 것이 저희만의 경쟁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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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개발에 있어서 우리는 단순히 로고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가 가진 본질과 가치를 깊이 이해하고, 그 의미를 가장 감성적으로 와 닿을 수 있는 언어와 형태로 풀어냅니다.


또한 전략과 아이디어, 그리고 다양한 그래픽적 표현의 집합체인 패키지디자인에 대한 깊은 조예로, 그에 수반되는 브랜드 로고, 일러스트레이션, 캐릭터 디자인, 인포그래픽 디자인 등 다양한 디자인 카테고리의 표현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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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리가 추구하는 디자인 철학이나 핵심 가치는 무엇인가요?


저희의 디자인 철학은 “Think detail, design simple”이라는 한 문장으로 요약됩니다. 우리는 복잡한 브랜드의 구조와 맥락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그 안에서 가장 본질적인 메시지를 뽑아냅니다. 단순함은 결코 가벼움이 아닙니다. SIMPLY가 말하는 ‘심플’은 치열한 고민과 정제된 사고 끝에 도달한 결과물입니다. 감각적인 비주얼과 감성적인 언어로, 브랜드의 진심이 소비자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가도록 설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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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이라는 것은, 단순히 눈에 보기 좋게 만드는 일이 아니라, 대상의 본질과 의미를 시각적으로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메시지 만을 디자인하지 않고, 사람들의 ‘인식’을 디자인합니다. 또한 시각언어이기 때문에 별도의 복잡하고 의도적인 설명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복잡한 설명이 필요하지 않아도 그 자체로 한눈에 이해되고, 감각적으로 느껴지며,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것, 이것이 바로 저희가 추구하는 심플리 디자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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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언트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우리는 “이 디자인이 왜 필요한가?”를 가장 먼저 고민합니다. 브랜드의 본질과 목적에 맞는 디자인만이 진짜 의미가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또한 클라이언트가 느끼기에 “정말 우리 브랜드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구나”라는 신뢰를 뼛속 깊이 심어드리는 일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 믿음 속에서 더 풍부한 아이디어가 피어나고, 서로의 주파수가 정확히 맞아 떨어지는 최적의 결과물이 탄생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프로젝트의 시작은 늘, 클라이언트의 이야기와 브랜드가 가진 맥락, 그리고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들을 깊이 있게 듣는 일에서 출발합니다.


디자인은 결국, 공감에서 출발해 신뢰로 완성된다고 믿습니다.



가장 자랑하고 싶은 대표 프로젝트를 소개해주세요.


부라보콘 브랜드 리뉴얼

시대와 함께 리셋 되어야 했던 레전드 아이스크림 ‘부라보콘’은 1970년 출시 이후 수십 년간 사랑받아온 국내 최장수 콘 아이스크림입니다. 그러나 2020년대 초 기준, 디자인 노후화와 감성 괴리로 인해 젊은 층의 이탈이 발생했고, 패키지 리디자인을 통한 브랜드 이미지 회복과 채널 재공략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이에 해태아이스크림은 대대적인 리뉴얼을 위한 디자인 비딩을 시작하였습니다.


저희 심플리 이 외에도 3사 이상의 에이전시가 참여하였고, 결과는 저희의 승리였습니다. 이로 인해 해태아이스크림과 실질적인 인연이 되었고, 현재까지 협력사로 관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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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리의 전략

“하트를 언어로, 브랜드를 감성으로 다시 말한 부라보 리뉴얼”


로고 중심이 아닌 ‘하트 아이덴티티’ 중심의 구조로 브랜드 인식 전환 유도

단순한 스타일 변화가 아니라, 브랜드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감각적이고 감성적인 연결을 강화한 전략적 리디자인을 제안하였습니다.


핵심 심볼인 하트를 ‘장식’이 아닌 ‘언어’로 확장함으로써 브랜드의 존재감을 더욱 명확하게 각인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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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라보콘 리뉴얼 방향
1. 헤리티지의 감각적 재해석

-브랜드 상징인 하트를 전면에 활용하여,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으로 재정비.


2. 시각 정보의 정돈과 직관성 강화

-불필요한 요소를 걷어내고, 컬러와 패턴만으로 각 제품의 맛을 명확하게 구분.


3. 감성 중심의 리포지셔닝

- 부드러운 하트 그래픽과 색감으로 10~30대 여성층의 감성에 자연스럽게 어필.


4. 확장 가능한 디자인 시스템 구축

- 일관된 하트 패턴과 컬러 체계로 향후 신제품·콜라보 대응이 가능한 유연한 구조 설계.


프로젝트 성과 - 리디자인 이후의 눈에 띄는 반응
• 2023년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아이스크림 부문 1위 재등극
┖ 부라보콘은 4년 만에 정상의 자리를 되찾으며 총 17번째 1위 기록 달성
┖ 출처 : Korea IT Times 보도자료


• 판매 실적 향상
┖ 2023년 여름 캠페인 직후, 전년 동기 대비 판매 매출 12.4% 상승
┖ 출처: 중앙언론 보도자료 (joonga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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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종 업계와 구별되는 심플리 만의 강점이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첫번째, 저희는 디자인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움직이는 시각 언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디자인이 논리와 전략에만 집중하는 반면, 우리는 그 논리와 전략을 감성적인 형태로 시각화 하는 능력에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성적인 메시지를 감각적으로 표현하고, 복잡한 개념을 단순하고 명확한 감정으로 전달하는 것. 바로 이 지점이 SIMPLY가 가장 잘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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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저희는 패키지 디자인 전문 스튜디오에서 출발한 디자인 회사입니다. 패키지 디자인은 단순히 형태를 디자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제품 안에 브랜드 전략, 마케팅 감각, 감성적인 표현력까지 통합되어야 하는 고도화된 분야입니다.


저희는 수많은 프로젝트를 통해 로고, 편집, 일러스트, 캐릭터, 인포그래픽 등등 패키지를 구성하는 다양한 디자인 요소들을 유기적으로 다뤄왔습니다.


SIMPLY의 강점은 이처럼 복합적인 디자인 언어를 감각적으로 통합해내는 역량에 있습니다. 단순한 가이드 적용을 넘어, 하나의 패키지를 브랜드로 탄생시키는 힘. 바로 그것이 SIMPLY의 본질적인 차별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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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리가 생각하는 '좋은 디자인'이란 어떤 것인가요?


저희가 생각하는 좋은 디자인은 ‘보이는 것’이 아니라, ‘느껴지는 것’ 입니다.
좋은 디자인은 정보보다 감정을 먼저 건네고, 이해보다 공감을 먼저 이끌어냅니다.
겉으로는 단순하지만, 그 안에는 논리와 전략이 정교하게 깔려 있어야 하며, 그 모든 것이 감각적이고 감성적인 형태로 자연스럽게 표현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디자인이 기능을 넘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기억에 남게 만드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좋은 디자인이란, ‘설명하지 않아도 이해되는 것’, 그리고 ‘한 번 보면 잊히지 않는 것’입니다.


심플리 닷츠어워즈: https://www.dotsaward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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