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우태영 Jun 22. 2018

호날두 5대 상식, 돈 얼마나 벌어 어디에 쓰나?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가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월드컵 축구대회가 열릴 때마다 축구팬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어느 나라가 우승하는가 하는 점이다.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는 독일, 브라질, 프랑스, 스페인, 벨기에 등의 순으로 점쳐지고 있다. 또 한 가지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가장 궁금한 사항은 최고의 스타는 누구일까 하는 점이다. 러시아 월드컵의 경우 대회 개막 전부터 예상되었던 가장 강력한 MVP 후보로는 아르헨티나의 메시,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였다. 그런데 두 스타의 대결은 초반부터 호날두의 압승으로 끝났다.



호날두는 초반 두 경기 동안 4골을 기록하였다. 포르투갈이 얻은 골 전부이다. 특히 스페인과의 대전에서 3번째 차 넣은 절묘한 프리킥은 축구사에 남을만한 멋진 슛이었다. 모로코와의 경기에서도 경기 시작 4분 만에 결승 헤딩골을 기록하였다. 반면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 팀은 6월 21일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0대 3으로 대패했다. 아르헨티나 언론들은 메시의 은퇴를 촉구할 정도로 분노한 상태이다. 


TV 중계를 통해 보이는 메시는 수염도 더부룩하게 기른, 뭔가 우울한 듯한 표정이었다.  반면에 호날두는 주장답게 동료 선수들을 리드하며 간간이 미소를 띠는 등 자신감 있는 표정이었다. 러시아 월드컵을 통해 호날두가 더욱 빛을 발하는 듯하다. 러시아 월드컵 이전부터도 호날두는 세계 최고의 스타이자 돈을 가장 잘 버는 부자 운동선수이기도 하다. 호날두에 대해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들을 정리했다. 


1. 섬마을 흙수저 출신


호날두는 1985년 포르투갈 본토에서  멀리 떨어진 대서양에 위치한 마데이라 섬의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다. 

마데이라 섬은 포르투갈에서는 1,000km나 떨어진 먼 곳이다. 

아버지는 정원사였고, 어머니는 청소부나 요리사로 일했다. 아버지는 정원사로 일하면서 틈틈이 지역 축구팀 운영을 도왔다. 호날두에게는 형 1명과 누이 2명이 있었는데, 집이 워낙 가난해서 4남매가 한 방에사 잤다고 한다. 호날두의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자였다. 호날두가 한창 이름을 날리기 시작하던 20세 때 알콜성 간경변으로 사망하였다. 이 때문인지 호날두는 술을 입에도 대지 않고 산다. 

호날두(Ronaldo)라는 이름은 아버지가 당시 미국의 로널드 레이건(Ronald Reagan) 대통령의 이름을 따서 지어주었다고 한다.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


2.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


호날두는 어렸을 때부터 발군의 축구실력을 보였다고 한다. 축구팀 일을 거들던 아버지 덕분에 지역 축구팀에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12살 때부터 축구로 돈을 벌기 시작하였다. 그 후 리스본에 있는 축구팀의 유소년 학교에서 교육도 받았다. 14살부터는 축구로 정진하기로 작정하고 정규 교육을 중단하였다. 포르투갈 팀에서 뛰던 호날두는 2003년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퍼거슨 감독에게 발탁되었다.

퍼거슨 감독(왼쪽)과 호날두 

퍼거슨 감독은 맨유에서 호날두에게 등번호 7번을 주었다. 맨유의 전설 조지 베스트와 베컴의 등번호였다. 퍼거슨 감독은 자신이 접한 선수들 가운데에서는 호날두가 단연 최고라고 평가하였다.  

2009년부터는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로 트레이드되었다. 이적료는 1억 달러에 달했다. 호날두는 2015년까지 매년 15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이었다. 


3. 운동선수 중 세계 최고 수입 


미국 포브스지에 따르면 호날두는 2013~14년 시즌에는 7,300만 달러, 2015~16년 시즌에는 8,800만 달러를 각각 벌어들였다. 2016~17 시즌에는 9,300만 달러를 벌었다. 올해 수입은 1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운동선수 중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실제 수입은 이보다 훨씬 많은 것 같다. 최근 호날두는 스페인 세무당국과 갈등을 벌였다. 스페인 세무당국은 2015년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수입만 2억 달러가 넘는 것으로 평가하였다. 

  

그의 수입원은 절반은 구단으로부터 받고, 나머지 절반은 나이키 등으로부터 받는 광고수입이다. 나이키와의 계약금은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최고 수준인 10억 달러 내외일 것으로 추정된다. 나이키는 미국 프로농구 NBA의 스타 르블론 제임스와 10억 달러에 평생계약을 체결했다. 호날두의 계약조건도 르블론 제임스와 같은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는 나이키 이외에도 아르마니, 태그 호이어 등과도 광고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호날두는 자신의 이름과 등번호를 딴 패션 브랜드 'CR7'도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출시했다.  


호날두의 스승격인 퍼거슨 감독이 소셜 미디어는 인생의 낭비라고 말한 것과는 반대로 호날두는 SNS도 열심히 한다.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에서 호날두의 팔로워는 2억 명이 넘는다. 세계 최고 수준이다. 호날두의 소셜 미디어 계정만도 4억 달러 짜리라고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이다.  


4, 운동선수 중 최고의 자선가


호날두는 헌혈을 많이 하는 선수이다. 1년에 두 차례 한다. 몸에 문신을 하지 않는 것도 세균 감염을 피하기 위해서란다. 문신을 하면 세균 감염 위험성 때문에 6개월간 헌혈하지 못한다고 한다. 팀 동료 아들의 백혈병 치료를 위해 골수도 기증했다. 

헌혈을 호소하는 호날두

호날두는 돈도 많이 기부한다. 고향 마데이라 섬에 홍수가 나자 1,000만 달러를 냈다. 소말리아 지역의 희귀병 아동들을 위해서는 3000만 달러를 기부했다. 네팔 지진 때는 700만 유로를 기꺼이 기부했다. 이밖에도 아프가니스탄 재건, 인도네시아 쓰나미 피해 복구 등에 거액을 기부하여 운동선수들 가운데 최고의 자선가라는 평을 듣고 있다. 


5. 끔찍한 부동산 사랑


호날두는 조국인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과 고향 마데이라에 각각 호텔을 한 채씩 보유하고 있다. 호텔 이름은  Pestana CR7. 자신의 브랜드 이용해 이름 지었다. 

활동무대인 스페인의 마드리드에 700만 달러 짜리 대 저택을 보유하고 있다. 또 미국 뉴욕에 위치한 유명한 트럼프 타워의 아파트도 1,800만 달러(한국 돈으로 약 200억 원)에 한 채 구입하여 가지고 있다. 

트럼프 타워

이밖에도 호날두는 최고급 스포츠카를 수집하는 취미를 가지고 있다. 100만 달러가 넘는 부가티와 30만 달러에 달하는 람보르기니, 10만~20만달러 수준의 독일 포르셰 등 19대의 최고급 스포츠카를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불면증....누우면 곧바로 잠들 수 있는 6 가지 방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