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코로나 19로 인해 자산이 작년부터 너무 늦은 감이 있지만 자산 투자에 대해 본격적으로 이것저것 해봤습니다. 불리오의 듀얼 모멘텀도 해보고 개별 주식도 해봤습니다. α에 대한 미련이 있는지라 충분한 α를 얻고 패시브 투자로 전환하는 방향으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사실 아직도 그렇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동적 자산 배분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모멘텀 쪽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수익이 나질 않더군요. 1년간 진행해보고 이유를 살펴보니 동적 자산 배분의 타이밍 대비 실제 마켓타이밍이 1~2개월 빠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것은 1년의 경험으로 나온 것이기에 향 후 어떻게 변화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작년 기준으로는 그랬습니다. 한 달 늦게 들어가고 한 달 늦게 나오니 α라고 표현해도 될지는 모르지만 시장 대비 언더퍼폼 하는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김성일 님의 마연굴과 김단테님의 올웨더 투자를 공부하면서 정적 자산 배분으로 기본 뼈대는 확실히 만들어야겠다. 이렇게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마연굴이나 김단테님의 블로그를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α에 대한 미련은 못 버리고 있습니다.)
어쨌든 정적 자산 배분 + 비율 리밸런싱으로 먼저 시작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종목에 대한 큰 포트폴리오는 가져가되 마이너 튜닝은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래 그래프는 개인적으로 조금 튜닝해보고 지금 하고 있는 포트폴리오인데 괜찮은 것 같습니다. ㅎ
18년도부터 상장된 ETF라 기간 차이가 나긴 하는데 CAGR 13.2%이고, MDD는 10.8%이나 월 단위 손실은 2월 -1.7%, 3월 -1.2%로 준수하며, 최근 V자 반등으로 4월 수익 3.5%로 고점 대비 1% 정도 차이로 거의 회복했다고 보입니다. 물론 매크로 경제가 안 좋기 때문에 이 포트로는 모든 경제 상황을 극복하기는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현금 비중을 가져가고 위기 상황에서 리밸런싱으로 극복해보려고 합니다. 잘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60/40이나 고전적인 자산 배분을 봤을 때 그렇게 걱정은 되지 않습니다.
퇴직 연금은 ETF 종류가 너무 적어 오히려 더 손해를 보는 것 같습니다. 낙폭도 크고, 투기성 운용을 막으려는 방침이 오히려 더 불안하게 만드니 김성일님 말대로 아쉽긴 합니다. ㅎ 현재는 미국 ETF로 올웨더도 좀 해보고 있는데 환노출이라 확실히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마켓 타이밍 잡는 것은 사실 불가능한 것 같습니다. 차라리 헷지용으로 해보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아직도 α에 대한 미련도 남아 있어서 공부 중이나 직장생활을 하는 상황에서는 불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너무 공부할 것이 많습니다. 단테님 유튜브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α를 위해서는 전 세계 전문 투자자들이 매일 공부하고 전략을 수립하는데 일반인이 따라갈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식 자체는 기본적으로 제로썸 자산이라는 부분도 한 몫하는 것 같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