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은 코로나로 인해 참 다양한 생활 패턴이 바뀌었습니다. 학교 수업도 온라인이 대세가 되었고, 소위 언택트 시대가 되었던 것입니다. 저도 주말에 온라인 수업이 많고, 온라인 수업이다 보니 과제가 많아 거의 포스팅을 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핑계일 것입니다.
사실 올해 목표가 봄 이후 부터 불명확한 상태가 되어 이렇게 된 것 같습니다.
올해는 회상에서 Job Change가 있었습니다. 맨땅에서 뭔가를 Design해야 하는 일이 시작이였는데, 그 Design을 목표로 삼지 못하고 Design후의 일에 대한 스킬업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Design이 되지 않았으니 스킬업이 일부 되었다고 하더라도 불안한 상태가 지속되었던 것 같습니다.
Job Change가 있은 후 상사의 인사 변화가 있었습니다. 구호성 Vision만 있었지 Well Design된 Vision은 당연히 없었습니다. 뭔가 한계 같은 벽을 자괴감을 갖게 되었고, 또한 두려움마저 느끼게 만들었습니다. 회사에 출근하는게 두렵다니,,,,
도저히 견디기가 어려워 오늘도 휴가를 내어 잠시 그냥 집에서 이것 저것 아무 목적없는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뭔가 번아웃 된 것 같기도 하고,,,, 일종의 슬럼프가 온 것 같습니다.
참아야 합니다. 지금 느끼는 이 초초함들을 타개하고자 준비되지 않는 변화를 주면 안됩니다. 지금 이 순간들을 받아들이고 승화시키지 못한다면 또 다시 문제가 될 것입니다. 후배들한테 항상 하던 말이 있었습니다. 베르세르크 만화에 나오는 "도망치는 곳에 낙원은 없다." 참고 견뎌야 합니다. 견디는 시간들이 저를 더 성장 시킬 것이라는 믿음을 갖어야 합니다.
지금 상황의 웅크리고 바보같은 내 모습을 한번에 바꿀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한번에 뭔가 이루어내려고 했던 욕심들이 결국 슬럼프를 만든 것 같습니다.
얼마전 문득 나이가 몇살인지 생각하다 지금 나이가 몇살인지 바로 대답을 못했습니다. 아,,, 이게 무슨일인지 나이 먹는게 두려워 나이를 생각안하게 된 것인지,,, 아직 철 없는 아이 같은데,,,
이것 저것 잡 생각이 많이 납니다.
GOD의 "길"이라는 노래를 듣다가,,, 지금 내 마음이 아닐까,,, 위로 받고 싶어지네요,,,
내가 가는 이길이
어디로 가는지
어디로 날 데려가는지 그 곳은 어딘지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오늘도 난 걸어가고 있네
사람들은 길이 다 정해져 있는지
아니면 자기가 자신의 길을
만들어 가는지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알 수 없지만
이렇게 또 걸어가고 있네나는 왜 이 길에 서있나
이게 정말 나의 길인가
이길의 끝에서 내 꿈은 이뤄질까
무엇이 내게 정말 기쁨을 주는지
돈인지 명옌지
아니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인지
알고 싶지만 알고 싶지만 알고 싶지만
아직도 답을 내릴 수 없네
자신있게 나의 길이라고 말하고 싶고 그렇게
믿고 돌아보지 않고
후회도 하지 않고
걷고 싶지만 걷고 싶지만 걷고 싶지만
아직도 나는 자신이 없네
나는 왜 이 길에 서있나,
이게 정말 나의 길인가
이 길의 끝에서 내 꿈은 이뤄질까
나는 무엇을 꿈꾸는가
그건 누굴 위한 꿈일까
그 꿈을 이루면 난 웃을 수 있을까
오 지금 내가 어디로 어디로 가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