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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ha Mar 10. 2024

나의 데이트 일대기가 막을 내리다

드디어 연애 시작 ! 

나름 남자 만나기를 연습해 본다고, 호주, 그것도 다양한 국적의, 참 다양한 매력적인 이성들이 판을 치고 있는 곳에 있는 지금이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해 

많은 남자들과 데이트를 해보았다. 


모두가 젠틀했고, 다정했다.      

숫기가 없는 남자들도 있었고, 나를 꼬시려고 작정한 사람도 있었다.

나에게 구애를 하고, 데이트를 신청하는 남자들은 많았지만 결과적으로 내가 선택해야 하는 사람은 단 한 명이었다.      


그리고 나는 어제 그 결정을 내렸다. 사실 내가 내렸다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내려졌다.      

이제 머리 아프게 고민하지 않아도 되어 좋다. 그리고 내가 사귀기로 한 그 사람이 정말 괜찮은 사람이라는 확신이 들어서 마음이 편하다.      



사실 누군가는 다 만나보라고, 그 남자들과의 끈을 놓지 말라는 조언을 주셨지만.. 뭔가 지금의 나는 자극적이고 짜릿한 것보다, 진중하고 깊은 관계, 신뢰를 쌓아가는 관계를 연습하는 과정이 더 필요하다.      

나는 사람을 잘 읽는 편이다. 사람의 감정을 잘 읽고, 눈치가 빠르다. 그 사람의 성향과 인간미도 나름 빠르게 파악하는 편인데 (뭐 나만의 착각일 수도 있고..) 성숙하고, 선하고, 성실하고, 책임감 강한 좋은 사람이다. 나는 나 스스로가 정말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나의 애정을 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다 (하하)      

아무튼, 다량의 남자들과의 데이트는 이쯤에서 그만하려고 한다. 이제 멈춰야 한다. 충분히 짜릿했고, 익사이팅했다. 주변의 기혼자분들이 굉장히 부러워했음. 하하      



그리고 이번에 내가 느낀 부분. 나는 확실히 대화가 잘 통하는지가 그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사람이다. 외모, 능력 등등 모든 것은 부차적인 것이고, 대화의 질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 참 중요한 지점을 깨닫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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